‘PSG(피에스지, 파리생제르맹)’가 라이프스타일 토털 패션 브랜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축구 중심의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출발한 ‘PSG(파리생제르맹)’는 패션 제품을 확대하고, 잡화와 굿즈 등을 주요 제품 라인으로 포함시키면서 라이프스타일 토털 패션 브랜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PSG’는 2014년에 설립된 ㈜에이치나인피치스튜디오가 전개하는 회사의 중추 브랜드이다. 이 회사는 스포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오버더피치’를 운영해 인지도를 높였다. 2015년에 오버더피치는 축구 중심의 커뮤니티 운영과 이벤트 진행, 팝업스토어 개최, 디지털 컨텐츠 제작 등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이자 브랜드 이름으로 출발했다.
현재 오버더피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편집숍으로도 전개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PSG, K리그, MCM, 버드와이저, 카시나, 리버풀 등 국내외 주요 구단과 브랜드들과 진행한 다양한 협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축구를 비롯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면서 브랜드 고유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버더피치의 유통망은 온라인의 경우 자사몰 외에 무신사, 크림, EQL 등에서 유통되고 있고, 오프라인은 서울 연남동과 스타필드 수원 2곳에 스토어를 두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브랜드 운영을 통해 관련된 노하우를 축적한 ㈜에이치나인피치스튜디오는 PSG의 경우 2020년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랜드 전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처음 PSG는 오버더피치 내에 하나의 콘텐츠로 시작했지만 유니폼 제품의 인기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브랜드 이미지 또한 높아지자 독립적인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이 엿보였다. 이에 결국 올해 2월 오버더피치 내의 숍인숍브랜드에서 벗어나 단독 브랜드로 본격적인 전개에 돌입하게 됐다.
PSG의 정식 명칭은 파리 생제르맹 축구 클럽(Paris Saint-Germain Football Club)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에 소속된 프로축구클럽 이름으로, 1970년 2만 명의 축구 팬과 라싱 클럽 드 파리(Racing Club de Paris)의 부회장 등이 창단했다. 클럽 애칭인 PSG는 클럽명을 줄여 만든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이강인 선수가 PSG에서 활동하면서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에이치나인피치스튜디오는 인기 상승 중인 PSG를 라이프스타일 토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2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와 스타필드 하남에 연이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1~2층 구조로 된 매장으로 1층은 카페로 2층은 PSG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점은 1층에 30평대의 매장으로 입점해 주변 매장과 비교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동일 조닝 내에서 주변 브랜드보다 높은 최상위권 매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SG는 초기 유니폼 위주의 어패럴 제품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스웨트 셔츠류, 코트, 바시티 자켓, 우븐 셋업 등 어패럴 라인이 대폭 강화됐다. 여기에 가방, 모자 등은 물론 굿즈 제품 라인도 갖춰 토털 패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어패럴과 잡화는 물론 최근에 굿즈 제품 가운데 유니폼 뒷면이 프린트된 머그컵의 경우 생산이 못 따라 갈 정도로 빠르게 소진돼 품절사태를 빚는 등 굿즈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PSG는 최근에 남성복과 여성복은 물론 아동복까지 출시해 제품라인 확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PSG는 패션과 잡화 외에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초기 축구팬들 중심에서 점차 일반 사람들도 단골로 참여하는 추이를 보여 폭넓은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SG는 제품 라인 확장, 두터운 고객층 형성, 주요 제품 품절 현상 등의 모습을 보이며 ‘라이프스타일 토털 패션 브랜드’로 순조로운 진행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편 PSG는 현재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에 3개의 매장을 추가하고, 2025년까지 전체 매장을 30여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추가되는 3개 매장은 빅3 백화점의 핵심 지점에 각각 1개씩 오픈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