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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푸드, 크라제버거 인수…패션∙유통기업 외식업에 진출하는 까닭은?

패션∙유통기업들의 외식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 불황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외식 문화가 활발해지고, 혼밥족, 모디슈머, HMR(가정간편식)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외식 트렌드가 생겨나자 높은 시장성을 간파한 패션 및 유통기업들이 외식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것.

최근 LF푸드는 수제버거의 국내 열풍 시초였던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비롯한 일부 자산을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1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LF푸드는 이번 ‘크라제버거’ 인수로 외식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F푸드는 지난 2008년 생라멘 전문점 ‘하꼬야’를 시작으로,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일본 식자재 유통회사 모노링크를 300억원대에 인수했으며, 9월에는 치즈수입 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의 지분 71.69%를 360억원에 매입하는 등 외식사업에 대한 투자를 기업차원에서 확대하고 있다. 또 SPC그룹의 식자재유통 계열사 SPC GFS 출신의 윤종국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KG그룹은 지난 8월 치킨∙햄버거 전문 브랜드 ‘KFC’를 인수하며 2023년까지 매장 수를 5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G그룹은 화학(KG케미칼), 물류유통(KG옐로우캡), 금융(KG이니시스), IT(KG모빌리언스), 미디어(이데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통해 1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다.

KG그룹은 ‘KFC’의 재료 유통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100% 직영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인수 이후 처음으로 오픈한 매장은 지난 9월 DT매장으로 선보인 일산후곡점으로, 앞으로 트렌드에 발맞춰 DT매장을 확대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NS홈쇼핑은 100% 자회사인 엔바이콘을 통해 지난 3월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의 최대 주주사인 하림의 역량 아래 홈쇼핑 회사로는 최초로 식품 연구개발(R&D), 제조, 물류,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먼저 3월에는 판교 사옥에 1호점을 오픈, 보나파르트(카페), 비스트로 바이콘(레스토랑), 왕스덕(중식), 순우가(한우전문점), 하이포크(돼지철판요리), 하림닭요리(닭) 등 17개의 전문 매장을 한데 선보였다. 이어 이달 9일에는 논현동 하림타워 1층에 ‘카페 보나파르트’ 2호점을 열고 반려동물 음식 브랜드 ‘더 리얼’을 함께 선보이는 등 반려동물 사업까지 가미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올 초 구로 사옥에 프리미엄 푸드코트 ‘타마 다이닝 라운지’를 선보였다. 990㎡(300평) 규모의 이 곳은 최근 외식 트렌드인 셀렉 다이닝을 반영, 40년 전통의 ‘강남교자’, 국내 최초의 커리 전문점 ‘압구정델리’, 매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하는 ‘두부공작소’, 캘리포니아식 웰빙푸드 ‘포키야’, 도심속 작은 일본 ‘도쿄스테이크’, 국내 최대의 육개장 프랜차이즈 ‘육대장’ 등이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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