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챠드(대표 이지연)가 지난 2019년 9월 론칭한 패션 브랜드 ‘haag(헤이그)’는 일상에 초점을 맞춘 편안한 스타일의 캐주얼 제품들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haag는 특정한 것을 지칭하는 관사 ‘the’ 보다는 보통의 것을 지칭하는 관사 ‘a’를 강조한다는 의미를 담아 ‘a’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instead of ‘the’, haag is for ‘a’’가 브랜드의 슬로건이다. ‘보통의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습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일상 속에서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지향한다.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위해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품명 앞에 ‘a’를 붙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컬렉션 룩북에서도 haag만의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되는 사진이나 제품 룩북에는 얼굴이 노출되지 않은 채 걸어 다니는 모습, 식사하는 모습,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모습 등 일상 속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된 사진으로 가득하다.
haag 관계자는 “모델을 섭외하기보단 저희 디자이너가 일상에서 haag의 제품을 착용하는 사진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어요. 최대한 자연스러움과 일상을 보여드리기 위한 의도입니다. 또한, 얼굴을 가려서 촬영하는 이유는 특정 인물이 브랜드를 대변하는 모델이 되지 않길 바라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특정 인물이 그 브랜드의 페르소나가 되고, 그렇게 인식이 쌓이다 보면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보통의 것’과 멀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러한 사진 콘텐츠가 만들어졌습니다. 의류 및 잡화 제품들이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돋보이진 않지만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제품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하고 촬영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haag는 현재 자사몰과 29CM를 통해 온라인 유통 전개를 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은 haag에서 운영 중인 ASSORTD A 편집숍과 지난 11월 22일 오픈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 ‘haag NUHA home’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 29CM 입점과 동시에 진행한 ‘수요입점회’ 행사에서는 24시간 동안 1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보였다.
haag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는 haag의 로고가 대문자로 들어가 데일리하면서도 부드럽고 가벼운 착용감의 집업 스웨트 제품인 ‘a haag half zip-up’이 있다. 또한, 클래식함과 빈티지한 무드를 함께 느낄 수 있어 단독 스타일로도, 레이어링한 스타일로도 제격인 ‘a pocket check shirt’와 ‘a baguette bag’ 같은 잡화류도 고루 인기다.

편집숍 ‘ASSORTD A’는 한남동에 위치해 누군가의 일상이 담긴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존에 가정집이던 공간을 개조해 선보인 공간이다. 생활을 채우기 위해 중요한 요소인 의, 식, 주에 집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haag 옷 뿐만 아니라 빈티지 의류 및 가구와 함께 키친 웨어를 선보여 브랜드가 추구하는 일상에 대한 가치를 공간에 담아내고 있다.
첫 플래그십 스토어도 ‘haag NUHA home’이라는 이름처럼 키친, 베드룸, 리빙룸 등 일상적인 공간에 haag 아이템을 함께 디스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더불어, 지난해 매출 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한다. 또, 온라인과 함께 ASSORTD A와 최근 오픈한 haag NUHA home에 집중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