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대표 김창수)가 영국의 협력업체 ‘MOVIN SARL’로부터 3700억원대 소송을 제기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OVIN SARL은 F&F의 100% 자회사인 SERGIO TACCHINI OPERATIONS, INC(이하 ‘STO’)가 52.2%의 지분을 소유한 SERGIO TACCHINI EUROPE LIMITED(이하 ‘ST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F&F측은 “MOVIN SARL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STO가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2024 FW 시즌 디자인 컨펌 절차 과정에서 가이드라인과 품질기준을 미준수해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홀로그램 발급을 미승인 했기 때문이다. MOVIN SARL측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제기한 일종의 기획 소송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 소송으로 F&F 및 SERGIO TACCHINI 브랜드에 발생한 신인도 침해에 대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원고를 상대로 반대 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OVIN SARL이 2024 FW 제품 중 일부 미승인 제품에 대한 판매 불가 및 임의로 자체 판매 시 라이선스 계약이 해지될 것을 우려함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8일 F&F의 주가는 전날보다 5.95% 하락한 6만9600원을 기록하며, 7만원 대를 반납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하락 폭을 더 키워 전날보다 8% 넘게 하락한 6만4000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