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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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t는 DCㆍCRㆍHUF 매각 후 세계 진출 위해 만든 한국 브랜드입니다”

‘전 세계 스트리트 문화를 이끈 대표 브랜드는?’이라는 질문에 빠질 수 없는 브랜드가 DC, CR(Creative Recreation), HUF이다. 스트리트 문화를 대변하는 스케이트보드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 브랜드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 개 브랜드가 모두 신발 아이템으로 크게 성장했고, 신발 사업을 주도한 창업자 겸 경영자가 바로 제이백(Jai Baek), 한국 이름 백재근이라는 점이다.

백재근 대표는 70년대 말에 미국으로 이민 간 후 신발 중심의 패션 브랜드를 전개해 크게 성공한 다음 사업체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2018년에 귀국했다. 이후 준비 시간을 거쳐 2019년에 스트리트 컬쳐를 기반으로 인체공학적 기술을 담은 편안한 슈즈 브랜드 이피티(ept: east pacific trade)를 론칭했다.

현재 이피티는 서울에 3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면서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 등 높은 인기 속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처음 신발로 출발한 ept는 최근에는 어패럴 라인까지 갖춰 토털 패션 브랜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피티는 2019년에 스트리트 컬쳐를 기반으로 고기능성의 편안한 슈즈 브랜드로 론칭했다. 지금은 어패럴 라인까지 갖춰 토털 패션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

“ept는 신발 분야에서의 40여 년 인생 전부를 쏟아 붙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후 매각한 DCㆍCRㆍHUF의 노하우를 담아 한국 브랜드이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만든 브랜드가 바로 ept입니다. ept는 론칭과 함께 높은 인기를 얻어 주요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pt 브랜드를 전개하는 제이아이씨글로벌의 백재근 대표는 스트리트 패션 분야에서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시장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특히 신발 분야에서는 기능, 디자인, 구조, 생산 등 전 분야를 모두 직접 경험한 최고 전문가에 속한다. 이러한 글로벌 전문가인 백 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와 세계적인 브랜드를 탄생시키기 위해 만든 브랜드가 ‘ept’이다. 론칭 초부터 5년 차인 현재까지 목표한 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백재근 대표는 한국에서 군대 제대 후 1977년에 미국으로 이민갔다. 이후 잠시 우체부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그는 곧 바로 신발 분야에 뛰어들어 구두 수선 전문가, 발 치료용 신발 제작 전문가, 교정용 신발 제작 브랜드인 버켄스탁 2호 대리점주 등을 거쳤다. 그러던 그는 돌연 1987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한국에서 유명했던 구두 브랜드 ‘엘칸토’의 신발연구소장 자리에 스카우트된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익힌 기술과 노하우를 엘칸토에 전수했고, 반대로 세계적인 신발 생산지였던 당시 한국의 신발 생산 기술과 공정,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백 대표는 5여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1994년 당시 론칭 초기 단계에 있던 DC 브랜드에 합류해 첫 슈즈 라인을 론칭했다. 이후 2002년에는 CR 브랜드를 창업했고, 이어 2009년에는 HUF 브랜드를 정식 론칭해 세계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ept는 2022년 여름 시즌에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첫 매장인 도산점을 오픈했다.

◇ 미국과 한국의 다양한 신발 경험으로 스트리트 브랜드 전개 성공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 익힌 혁신적인 기술과 노하우을 토대로 DCㆍCRㆍHUF 브랜드를 스트리트 패션 씬(SECNE)을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후 크게 성장한 이들 브랜드를 차례대로 매각해 아메리칸 드림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백 대표는 한국에서도 신발 중심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아예 2018년에 영구 귀국한 다음 브랜드 ept를 론칭했다.

“DC는 슈즈 제품라인을 론칭한 직후부터 브랜드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1994년 첫 해에 3000켤레를 완판했어요. 이후에도 인기가 계속해서 올라 한마디로 무지무지하게 판매했습니다. 한 해에 1500만켤레를 만들어 팔기도 했으니까요. CR의 경우는 최고 연간 300만켤레를 판매했고, 허프는 어패럴과 신발 비중이 각각 80:20으로 두 브랜드와 달리 어패럴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전개했습니다. 양말만 많게는 연간 300만켤레를 만들어 팔았죠.”

DC의 슈즈라인이 론칭된 다음 5년 후에 나이키 SB(SKATE BOARD) 라인이 처음 공개됐을 정도로 백 대표의 DC는 스트리트 씬을 가장 빨리 패션에 접목한 브랜드이다. 이후 CR과 HUF도 서브컬쳐 씬의 스트리트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백 대표는 미국의 스트리트 문화의 탄생과 성장에 기여한 핵심 인물이다.

백 대표의 정체성이 스트리트 컬쳐와 패션에 있는 만큼 ept도 스트리트 컬쳐에 뿌리를 두고 있다. ept는 어린이 스케이트 보더를 후원하고 있고, 조만간 해외 스케이트 보드 대회 참가 지원, 대회 직접 주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에 오픈한 한남점과 올해 봄에 오픈한 명동점 내부 모습.

ept 제품의 첫 모델 데크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이브, 다이브레이어, 코트 등이 모두 스케이트 보드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따라서 평상시 신고 다닐 때는 물론 스케이트 보드를 즐길 때 모두 편안하고,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ept의 인솔에 들어간 ‘four layer cushion tech’ 기술은 신발 전체의 안정감과 착화감을 높이고, 뛰어난 쿠셔닝으로 편안함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pt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에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다. 백 대표는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을 미국의 경우 유명 스케이트보드 선수를 주로 활용하는데 한국은 해당 방법이 여의치 않아 유튜버를 활용하는 방법을 썼다”면서 “와디의 신발장, 무신사TV, 404PF, 마원TV 등과 제품에 대해, 백재근 대표에 대해, 브랜드에 대해, 제품력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실어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고 밝혔다.

유튜브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 무신사 첫 출시 때 단박에 1위
“코로나팬데믹 시기에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의 경우 오프라인 공간에서 진행하는 게 여의치 않아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비중을 높이기로 결정했죠. 신발 관련 유튜버를 통해 브랜드 탄생 배경, 스토리, 제품 등에 대한 콘텐츠를 올려 차츰 인지도를 높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유튜브 외에도 SNS, 온라인 마케팅 등을 병행했고,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죠. 당시 5천켤레를 목표로 3개월 선주문 이벤트를 열었는데 24시간만에 4800켤레나 주문이 들어오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무신사 첫 입점 시에는 출시하자마자 신발 부문 1등을 차지했고요. 다이브라는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았는데 조기에 완판됐고, 이후 지금까지 없어서 못 파는 대표 제품에 올라 있습니다.”

이처럼 ept는 한국 온라인에서 승승장구하자 해외 시장에서도 자연스레 인지도가 쌓여갔다. 특히 중국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대만, 일본, 홍콩, 멀리 미국까지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를 얻고 있다. 중국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착장하면서 가장 먼저 인지도가 급상승한 국가이다.

백 대표는 국내와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ept의 팬덤이 형성되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하자 다음 순서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제일 먼저 2022년 여름에 서울 강남권의 핵심 중에 하나인 도산공원 인근에 첫 매장 ‘도산점’을 열었다. 2023년에 ‘한남점’, 그리고 올해 봄에 ‘명동점’을 연달아 열면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했다. 이달 12월에는 홍대 상권에도 진출한다.

ept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처음으로 해외 시장 중 도쿄에서 팝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쐈다.

“첫 매장인 도산점은 오픈하자마자 고객들이 몰려 길게 줄까지 서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할 때 간혹 줄서는 모습을 봤지만 평소에는 보기 드문 현상이죠. 한국에서는 ept를 통해 줄서는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ept를 구매하기 위해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까지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pt의 백 대표는 최근 넥스트 비즈니스를 위해 론칭 초기 때부터 목표로 세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안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ept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처음으로 해외 시장 중 도쿄에서 팝업을 개최했고, 11월 말에는 대만에서 진행했다. 2025년에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팝업을 진행한 다음 2026년에는 미국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ept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 쌓아온 네트워크, 릴레이션십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대만,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을 시작으로 차츰 글로벌 시장을 노크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해외 글로벌 브랜드를 선호하는 특징이 큰 만큼 ept를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지도를 높인 후에 다음 순서로 한국 시장 내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pt를 통해 하려는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바로 한국 내에 스트리트 문화를 확산하는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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