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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프로젝트, 올해 매출 1100억 예상 ‘1천억 고지 넘는다’

드로우핏ㆍ노이어ㆍ오드스튜디오가 주도, 오프라인 유통 강화가 주효

컴퍼니빌더인 오픈런프로젝트(대표 박부택)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천억 고지를 넘길 전망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대비 22%대를 기록 중이고, 영업이익은 19%대를 기록하고 있다.

오픈런프로젝트는 2021년 1월에 회사를 설립한 후 9개 패션 스타트업에 투자해 14개의 브랜드를 빌드업시키는 회사로 변신했다. 오픈런프로젝트는 투자와 함께 형성된 관계사의 전체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드로우핏을 전재하는 디알에프티는 온라인 매출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해 올해 6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업 초기부터 남다른 성과를 달성해 첫 해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고, 2022년에는 100% 신장한 800억원대, 그리고 지난해에는 한 개 기업의 지분을 전량 매각해 핵심 브랜드 중 하나가 줄어든 상태에서도 30%대 매출 신장율을 기록해 전체 9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져 직접 전개하는 회사 PB와 관계사의 전체 브랜드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연말까지 1100억원이 예상된다. 지금 추세로 볼 때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오프런프로젝트는 어려운 경기와 급변화는 트렌드 속에서도 창립 이후 매년 매출 신장세를 보여 4년만에 올해 1천억 고지를 넘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디알에프티는 드로우핏, 드로우핏우먼, 잡화 브랜드 레더리(사진), 아워데이즈 등을 전재하고 있다

현재 오픈런프로젝트가 빌드업하고 있는 브랜드는 모두 14개이다. 한 개 회사에서 여러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거나 브랜드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어 브랜드 전개 회사는 모두 8개이다.

전체 14개 브랜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오픈런프로젝트에서 전개하는 ‘미나브’, 디알에프티에서 전개하는 ‘드로우핏’ ‘레더리’ ‘아워데이즈’, 그리고 노이어에서 전개하는 ‘노이어’ ‘이로이’ ‘노이어포우먼’ ‘디안티플랫폼’, 오드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오드스튜디오’,오쿠스에서 전개하는 ‘빅유니온’과 ‘엠니’, 잇터에서 전개하는 ‘잇터’, 더나인스컴퍼니에서 전개하는 ‘블론드나인’, 그리고 청담모드랩에서 전개하는 ‘니주르’가 있다. 전체 13개 가운데 레더리는 잡화와 액세서리 비중이 높은 패션 브랜드이고, 이로이는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드로우핏의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과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

매출 1등 ‘드로우핏’ 전개사 600억, 노이어 120억 달성 예상
현재 총 14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매출 볼륨이 큰 회사는 드로우핏을 전개하는 디알에프티(대표 조현민)이다. 올해 디알에프티의 드로우핏은 무신사 인기 순위 상위권을 계속해서 유지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예상되고, 대신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해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잡화 및 액세서리 브랜드 레더리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도 전체 매출 성장에 한 몫했다. 본격적으로 전개한지 올해 2년차이지만 매출은 80~1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데님 중심의 브랜드 아워데이즈의 경우는 아직 외형은 작지만 전년대비 40% 매출 신장률 달성이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디알에프티는 3개 브랜드를 모두 합해 600억원대 매출 달성이 확실해보인다.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 노이어는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을 선보여 완판에 가까운 80~96% 판매율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디알에프티의 매출을 크게 성장시킨 오프라인 유통은 11월 중순 현재 총 19개 매장이다. 대표 매장은 신세계 센텀시티, 더현대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동부산 롯데, 신세계 사이먼 부산 등이다. 이곳 매장은 월 1억5000만원~2억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노이어의 롯데백화점 동부산점과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다음 순서로 올해 매출 성장을 이끈 회사는 노이어(대표 이영곤)이다. 노이어는 기존 남성복 브랜드 노이어, 여성복 노이어포우먼, 디안티 플랫폼의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0억원을 기록한 노이어는 올해 두배 급등한 120억원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급성장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지닌 고감도 디자인, 그리고 고급 소재에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올해 인플루언서 협업 상품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전체 회사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FW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코트류는 각 스타일별로 80~96%의 정상 판매율을 기록했고, 재킷은 95%, 그리고 잡화 아이템 중에 벨트는 1주일에 1만개가 팔려 나가 판매율 96%를 기록했다. 노이어는 리오더를 진행하기보다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빠른 신상품 공급 전략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지금 아니면 못사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 정상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노이어는 오프라인 매장 5개를 운영하고 있다. 동부산 롯데, 신세계 광주, 신세계 사이먼 시흥점 등이 대표 매장이다. 이곳에서 매출은 월 평균 1억~1억5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노이어는 오프라인 매장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초에 한달 간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팝업을 진행해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2억원을 기록해 한층 더 오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드스튜디오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일본 수출도 계속해서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 ‘오드스튜디오’ 일본 수출 확대, ‘엠니’ 국내 홀세일 강화
올해 초에 일본 돈키호테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첫 해외 진출에 나선 오드스튜디오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60억원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는 110억원이 예상된다. 90%대 신장한 것이다. 먼저 오드스튜디오는 온라인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A플랫폼에 이어 올해 집중한 B플랫폼도 A플랫폼과 같은 큰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매출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좋은 반응을 보이는 플랫폼이 추가되면서 크게 성장하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또한 돈키호테를 통한 일본 수출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오드스튜디오 브랜드 매출의 특징은 몇몇 아이템에 집중된 것이 아닌 전체 아이템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티셔츠, 데님류 뿐만 아니라. 가방,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모든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따라서 향후 성장 잠재력도 어떤 브랜드 못지않게 높게 나타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오드스튜디오의 용산 아이파크몰점

또한 현재 오드스튜디오는 일본 매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존 거래처 돈키호테 외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과 라이선스 및 수출 업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일본 시장에서 오드스튜디오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브랜드 가운데 오픈런프로젝트의 PB인 미나브는 올해 매출 5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은 보합이지만 영업이익이 개선돼 전체 효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 론칭한 니주루는 가장 적은 인원 대비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가디건과 브이넥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베스트셀러 아이템에 올랐다. 엠니는 남다른 유통 채널을 개척해 이익이 높은 효자 브랜드에 등극했다. 대형 유통 채널 중심으로 홀세일 매출을 일으켜 현금 이익이 가장 높은 브랜드에 속한 것이다. 기타 빅유니온은 전년대비 보합, 그리고 잇터와 블론드나인은 새로운 브랜드로 변화를 위한 모색 중에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 컴퍼니빌더 회사인 오픈런프로젝트가 8개 법인에 속한 14개 브랜드 대부분을 매출과 이익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패션 분야의 브랜드와 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고유의 성공 능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부택 오픈런프로젝트의 대표는 “우리 회사는 ‘관리 모드’가 탄탄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관계사 경영자들과 상품 기획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자주 돌려본다. 판관비, 운반비 등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엇보다 매출 원가율과 재고율에 대해 민감하게 들여 다 보고 있다. 특히 관계사에게 신상품 생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아직 남은 재고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매번 묻는다. 재고 관리의 성패가 바로 패션 사업의 성패라고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픈런프로젝트는 지난 8월 지분 66%를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에 매각해 두 회사는 상호 협력관계가 됐다. 메디쿼터스가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NUGU)’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에도 법인을 두고 있어 오픈런프로젝트는 해외 진출 시에 보다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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