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가 맥시멀리스트라는 더블쿠션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쿠션과 반발력을 동시에 구현해 퍼포먼스 신발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 자리에 올라섰으니까요. 이후 쿠션을 강조한 신발은 글로벌 신발 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되면서 지금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앞다퉈 출시하는 신발의 주요 기능이 됐습니다.”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호카’를 전개하는 ㈜조이웍스(대표 조성환)의 장만식 부사장은 “호카가 빠른 기간 글로벌 퍼포먼스 신발 트렌드를 이끄는 스포츠 브랜드에 올라서게 된 것은 쿠션과 반발력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신발 업계에 나이키가 카본을 활용해 반발력을 앞세우고, 호카는 맥시멀리스트라는 쿠션 기능을 강조해 각각 인기를 끌자, 지금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신발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호카’는 2009년에 트레일러닝의 다운힐에 최적화된 신발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랜드이다. 트레닝러닝화 뿐만 아니라 지금은 로드러닝화를 비롯해 최근에 라이프스타일 신발까지 출시하고 있다. 현재 호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발 브랜드로 평가받을 정도로 글로벌 스포츠 업계를 이끄는 대표 브랜드에 올라섰다.
호카의 각 분야별 주요 신발 라인을 보면 트레일러닝 카테고리에 스피드고트, 마파테, 텍톤엑스 등이 있고, 로드 러닝화 카테고리에 카본X, 로켓X, 씨엘로 X1 등이 있다. 라이프스타일 신발 라인에는 카와나, 트랜스포트 등이 있다. 여기에 각종 뮬, 샌들, 등산화, 리커버리 슈즈 등의 신발 라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호카는 트레일러닝 씬에서는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작년 제주에서 열린 트레일 러닝 대회인 ‘트랜스제주 by UTMB’를 보면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약 70%가 호카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니까요. 또한 작년 세계적인 대회인 UTMB 몽블랑 대회에서 팀호카 소속 ‘짐 웜슬리’ 선수가 우승했는데 이때도 호카의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한 신발을 신고 우승해 다시한번 트레일러닝 씬에서 호카가 인정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호카는 이처럼 트레일 러닝화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평가받으면서, 최근에는 로드러닝 시장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을 물론 일반들이 참여하는 러닝 커뮤니티 씬에서도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여전히 호카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러닝과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본디, 클레프톤, 그리고 최근에 전년대비 세 배 이상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마하 시리즈이다.
해당 신발 시리즈는 부드럽고 균형잡힌 착화감, 탁월한 내구성, 뛰어난 충격 흡수 기능의 쿠셔닝 등이 기본 기술로 받쳐주면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담고 있어 평상시 라이프스타일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향후 호카는 매출 볼륨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어패럴 라인 강화와 신발 부문에서도 기존 퍼포먼스 신발 라인 강화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신발라인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발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진정성을 평가받는 척도입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신발이 강한 브랜드가 어패럴을 잘하는 경우는 많지만 어패럴을 잘하는 브랜드가 신발을 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호카는 먼저 신발씬에서 확실한 헤게모니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어패럴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호카는 최근에 오픈한 현대 김포점을 포함해 현재 7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스타필드점, 롯데백화점 명동점, 롯데월드몰 잠실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타임스퀘어점, 신세계 강남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다. 여기에 조만간 백화점 매장 하나가 더 추가된다. 앞으로도 호카의 고객이 형성된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엄선 과정을 거쳐 매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장만식 조이웍스 부사장은 회사 내에서 호카의 상품 총괄과 노다, 디스트릭트비전, 세티스파이, 소어, 코로스, 사마야 등의 브랜드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이전 경력으로는 신성통상, 미국 사우스폴,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의 브랜드에서 상품 기획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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