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폭스코리아가 서울 강남 거리를 꽃 향기로 가득 채워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외식 전문 브랜드 ‘스노우폭스’를 전개하는 스노우폭스코리아는 별도법인 스노우폭스브랜딩컴퍼니를 통해 꽃을 파는 ‘꽃가게’ 브랜드 ‘스노우폭스 플라워’를 론칭하고 그 첫 매장을 서울 강남에 열었다.
지난 6월 26일 선릉역 인근 테헤란로 대로변에 33㎡ 남짓한 크기로 오픈한 이곳은 전체는 복층 구조로 1층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2층은 고객 휴식 공간으로 사용한다. ‘스노우폭스 플라워’는 각종 꽃, 화초,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 등을 판매하는 일명 ‘꽃집’ 브랜드다. 기존 꽃집들이 꽃이라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와 잘 정돈되지 않은 진열 방식 등으로 식상함을 주었다면 ‘스노우폭스 플라워’는 깔끔하고 신선한 느낌의 세련된 인테리어에 사무실과 집안에 잘 어울리는 가성비 강한 상품, 체계화된 운영 시스템과 수준 높은 직원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 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오픈한 선릉 1호점은 오픈과 동시에 입점한 상가와 주변 오피스 직원들에게 명소로 떠올랐다. 건물이 화사해졌고 꽃 향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 이러한 인기는 재구매로 연결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방문하는 고객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고객층도 다양하다. 세일즈 업계의 40-50대 아주머니 고객부터 20-30대 직장인 여성, 여기에 남성 고객도 예상치 못한 높은 수치를 보여 고무적이다. 영업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오전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점심 때나 퇴근시에는 한때 고객들이 몰려 매장을 한가득 채우기도 한다. 아침에 출근하면서는 사무실용으로, 퇴근하면서는 집안 꾸미기용이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우폭스 플라워’를 전개하는 김아영 사장은 “우리나라 꽃시장 90%가 경조사용으로 구성돼 있어 사무실과 집안용, 가벼운 선물용 시장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첫 문을 열었는데 예상대로 적중한 것 같다. 꽃을 사려는 사람들로 하루에도 몇 번씩 매장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릴 때가 잦다. 이곳 1호점을 통해 사업에 대한 검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노우폭스코리아는 미국 휴스턴에 외식 사업이 중심인 스노우폭스의 한국 자회사다. 미국 스노우폭스는 2005년 설립됐으며, 처음 10개의 그로서리 내 일본식 스시바 비즈니스로 출발했다. 현재는 미국의 19개 주와 호주, 한국, 유럽 등지에 1340 여 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전개하는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는 2015년에 설립돼 2017년 7월 현재 10여 개의 외식 전문 매장 ‘스노우폭스’와 1개의 ‘스노우폭스 플라워’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