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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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주, 움직이는 광고모델이 돼야죠.! 어디를 가든 쇼핑백 들어요.!

매장 밖으로 나갈 때마다 제 손에는 늘 쇼핑백이 들려 있습니다. 제가 대리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의 쇼핑백인데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습관처럼 하고 있는 저만의 홍보 방법입니다.”

전북 정읍에서 ‘K2’와 ‘아디다스’등 3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이종구 사장은 대리점주는 본사를 대신해 각 지역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모델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것도 브랜드와 매장을 알릴 수 있는 훌륭한 홍보방법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처럼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마다 전국 상위권 매출을 일으키는 실력파 점주로 유명하다. ‘K2’ 대리점의 경우 지금까지 12년 동안 운영하면서 본사로부터 5번이나 우수 대리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곳 정읍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K2’로만 3억원대 매출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디다스’ 매장은 평당 매출로 전국 상위권에 계속해서 랭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을 더 끌어 올리려면 때론 대리점주는 피팅모델도 돼야 합니다. 그럴려면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해야 하죠. 고객이 살까 말까 머뭇거릴 때 직접 입어보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판매가 훨씬 더 잘됩니다. 그래서 평소 저는 몸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만약 점주가 꾀죄죄하고 맨날 술먹고, 배가 나와 있다면 오히려 판매에 방해가 될 겁니다. 입지 않는 게 더 낫죠. 그러면 매출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 사장은 평소 몸매 관리를 위해 이동시에 승용차보다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 또한 실내에서는시간이 날 때 마다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다리 운동을 하기도 하고, 7km짜리 덤벨을 사용해 팔 운동도 자주하고 있다는 것.

“패션 대리점주는 자기관리를 통해 몸매를 잘 가꾸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패션 광고모델이 되기도 하고,때론 옷을 대신 입어주는 피팅모델도 돼야합니다. 이것은 패션 대리점주의 기본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중에 이 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K2’자켓을 하나 입어보더니 ‘어때요?’라고 물어봤다.실제 입은 모습이 훨씬 더 옷을 돋보이게 했고, 옷의 강점 전달도 잘 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실제 날씬한 몸매를 가진 이 사장이 자켓을 입어보니 옷걸이에 걸려 있을 때보다 훨씬 멋지게 보인 것이다.

이 사장은 매장에서의 고객 응대 서비스도 남다른 방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직원 한 명은 고객에게로 달려가고, 또 한명은 미니냉장고로 가서 음료수를 꺼내 온다. 여성 고객에게는 비타민이 들어간 음료수를, 남성 고객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들어 간 홍삼 종류의 음료수를 건낸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매장을 방문하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합니다. 여성과 남성, 젊은 층과 장년층을 구분해 음료수 종류를 따로 제공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음료수를 제공할 때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와 ‘이거 얼마예요?’, 또는 ‘이런게 있나요?’라고 묻기 전에 제공해야 하죠.타이밍을 놓치면 물건을 사니까 주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타이밍을 잘 맞추기 위해 출입문에 종을 달아 놨어요, 종이 울리면 바로 냉장고로 달려갈 수 있도록 하려고요.” 뿐만 아니라,이 사장은고객이 매장을 나갈 때 직원들에게 문을 열어 주도록 교육시키고 있다.이처럼 이 사장은 고객이 매장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친절과 서비스를 베풀어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과 단골고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고객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사장으로서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직원들에게 식사 제공을 직접 만들어서 했어요.일년에 김장을 1200포기나 합니다. 그래서 김치 내장고가 6대나 있어요.‘아디다스’ 매장 2층에 식당을 만들어 놨어요.그곳에서사장인 저와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합니다.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가족 같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이 시장은 직원들에게 ‘가족 같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고 말했다.아마 직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것.이처럼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냄으로써 이 사장의 직원들은 이직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직원이 농담 섞인 말로 ‘밥하고 국이 생각나서 딴데 못 간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서로 가족같은 마음이 든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직원 중에는 27년간 함께 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요.이 직원은 근속상을 여러번 받았을 정도로 함께하고 있죠. 오래 근무한 직원은 고객관리도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오래 근무하면서 자주 본 고객과 가까워지니까요. 사장인 저도 직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매장을 지키고 있어요. 가끔 고객 차량 주차를 제가 대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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