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패션 아이템 정보를 3초 만에 찾을 수 있게 됐다. 바로 패션 앱 스타일쉐어가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 덕분이다. 스타일쉐어는 AI 기술을 패션에 접목해 사진 속 상품을 찾아주는 챗봇 ‘모냥’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냥’은 스타일쉐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 내 챗봇 기능이다. 고양이 캐릭터 모냥이와의 채팅창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스타일쉐어가 보유 중인 30만개의 상품정보를 분석해 원하는 상품을 찾아준다.
이미지 속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은 30만 개의 패션 아이템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머신 러닝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게 된다.
‘모냥’ 이 기존의 이미지 분석 서비스와 다른 차별점은 캐릭터를 접목시킨 ‘대화형 서비스’란 점이다. 마치 또래 친구와 대화하듯이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속에 여러 아이템이 있을 경우 검색하고자 하는 대상만 손쉽게 지정해 질문할 수 있고, 이미지뿐만 아니라 ‘후드’ ‘패딩’ 등 텍스트 검색 기능도 제공해 정확도와 편의를 더했다. 특히 스타일쉐어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5만여 개의 상품은 구매까지 바로 연결된다.
스타일쉐어는 이 챗봇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페이스북에서 인기몰이 중이던 챗봇 스타트업 ‘패션을 부탁해’에 지분투자를 했다. 이후 양사의 기술력과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11개월간의 공동 개발 끝에 ‘모냥’ 서비스를 런칭하게 된 것이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 ‘정보 좀요’라는 말이 처음 생긴 플랫폼이 스타일쉐어일 정도로 패션 앱의 경우 사진 속 아이템 정보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몇몇 서비스들이 이미지 검색을 제공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정서에 맞게 대화를 통한 상품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친근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