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윈이 지난해 상반기 진행했던 유통 채널별 차별화 전략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영업부서는 원래 ‘직영점’과 ‘도매’로 유통별로 편성돼 있었지만, ‘북일본’ ‘동일본’ ‘중부’ ‘서일본’으로 변경해 세분화했다.
그 결과, 인근에 위치한 전문점, 주요 스포츠 숍인숍, 직영점 간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역별 판매를 채널별로 세분화함으로써 인근에 위치한 매장의 동질화를 방지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나고야 지역의 알펜 나고야 4층 중앙에 대형 ‘더 노스페이스(TNF) ‘숍인숍이 있고, 여기에서 약 200m 떨어진 라식에 ‘더 노스페이스(TNF)‘ 직영점이 있다.
이에 대해 이마이 유타카(Yutaka Imai) 영업 본부 총괄 매니저는 “기존에는 두 곳 모두 어패럴에서 잡화라인까지 토털상품으로 구성했었지만, 이번 세분화된 시스템을 적용한 알펜 나고야점에서는 라이트 트레킹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 스타일과 더불어 키즈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매장 이미지를 명확히 하는 동시, 매장 간에도 시너지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와타나베 타카오 사장은 “지금까지는 각 매장의 점주들은 상품 재고를 보유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채널별 판매 상품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통해 재고 소진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특히 2024년 봄과 여름 경우에는 잘 팔리는 상품을 우선해 진열함으로 매장 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4월~9월) 직영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