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스포츠 브랜드 ‘온’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온 재팬이 러닝화 ‘클라우드 붐 스트라이크 LS'(세금 포함 44,000엔)를 일본에서 첫선을 보였다. 같은 날, 신발 출시를 기념하여 자국의 대표를 초청하는 등 토크 이벤트도 진행됐다.
필라멘트를 활용해 신발의 갑피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낸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라이트 스프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로봇 팔에 장착된 풋 몰드에 필라멘트를 분사하고 3분 안에 갑피를 자동으로 성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5개의 부품을 하나로 압축할 수 있어 작은 공간에서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기술로도 주목 받고 있다.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헬렌 오빌리는 같은 신발을 신고 동메달을 따며 기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토크 행사에 참석한 닐스 알트로게(Nils Altrogge) 혁신 기술 및 연구 책임자는 “라이트 스프레이 개발에 5년이 걸렸다”며 “미래에는 이 기술이 신발 이외의 품목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