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KEY COLOR3
BROWN
‘BROWN is NEW BLACK’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블랙 컬러를 대신할 기본 베이스 컬러로 떠오르고 있는 컬러가 바로 브라운이다. 시크하고 블랙보다 부드러운 인상의 ‘브라운’ 컬러는 엘레강스를 강조한 이번 시즌의 트렌드에 가장 돋보이는 컬러다.
모직, 가죽, 트위드, 니트까지 다양한 소재로 제안되며 다가오는 가을 겨울 코디로 최상의 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브라운 같은 계열의 카멜이나 베이지색도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어떤 컬러와도 조합이 좋아 베이스 컬러로 자주 활용되는 브라운 컬러는 가을 겨울 옷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컬러로 손꼽힌다.
브라운 계열에서도 대비가 있는 색 배합보다는 같은 계열 색의 농담이나 다른 소재를 조합해 깊이감 있는 원톤 코디들이 올해 브라운 컬러의 ‘뉴 스타일’로 떠오를 전망이다.
RED
지난해 부터 가을과 겨울 시즌의 트렌드 컬러로 부상하고 있는 컬러는 바로 레드다. 특히 올 2024년은 레드 컬러에서 더욱 깊어진 버건디에 가까운 색감이 인기를 더할 전망이다. 또한 ‘버건디 레드’는 이번 시즌의 핵심 컬러로 지금의 무드와 잘 어울린다.
4개 도시 컬렉션의 주요 브랜드를 살펴보면 2024년의 레드 스타일은 가죽으로 윤기를 더한 ‘구찌‘ ‘토즈’ ‘엠에스지엠’ 그리고 다른 텍스처로 깊이를 낸 ‘지방시’ ‘N21 numeroventuno’ ‘케이트’는 품위있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또, 레드는 블랙이나 브라운, 그레이와도 잘 어울리는 키 컬러로 꼽힌다.
KHAKI(MOSS GREEN)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컬러는 카키다. 사파리 같은 유틸리티 무드에 빠뜨릴 수 없는 컬러 카키는 코트나 점프슈트처럼 유니폼 같은 아이템은 물론 센슈얼한 캐미솔이나 보헤미안한 드레이프 드레스까지 다양한 테이스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냥용 필드재킷 같은 아이템도 눈길을 끈다. 밀리터리 컬러가 강한 색이기 때문에 masculin(남성 느낌)하게 입는 것보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입는 것을 추천하며, 그 중에서도 트렌드인 시스루 소재와 잘 어울린다.
2024 FW KEY STYLE3
CHECK
이번 시즌의 체크는 Trend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압도적인 우아한(elegant)함으로 분위기를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접 사용하기보다 유틸리티나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액센트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체크의 바리에이션도 타탄이나 아가일, 깅엄, 블록 체크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재킷이나 코트, 원피스 등을 주역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단번에 올 시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체크는 너무 안락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깔끔한 아이템이나 엣지 있는 소재감을 조합하는 것이 포인트다.
DENIM
입체적인 양복 실루엣으로 새로운 데님의 가능성에 도전한 브랜드들과 현대 여성 라이프 스타일에 아울리는 데님 등이 혼합되며 실험적인 데님 활용이 많은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 버치’ ‘베르사체’는 바디 라인을 따르지 않는 솔리드한 데님으로 강한 힘을 표현했다. ‘샤넬’이나‘뮤뮤’는 데님이 가지는 편안함·실용성을 살리면서도 주얼리나 글래머러스한 퍼(fur)와 함께해 새로운 해석을 추가했다.
올 시즌 데님은 재킷과 반바지, 혹은 스커트와의 수트 결합이 신선함을 준다. ‘꾸레쥬(Courrèges)’와 ‘막스 마라’처럼 다크톤 데님 셋업을 1990년대처럼 깎아내린 스타일링으로 소화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그에 반해 캐주얼한 블루 데님에는 청키(chunky/두툼)한 주얼리나 퍼로 화려함을 더해 한층 더 럭셔리해진다.
HIGH COLLAR(high neck / pea coat)
가을 겨울의 주역인 코트는 이번 시즌에는 목 둘레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보호할 수 있는 슬로토탭(throat tab)과 하이칼라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뜻함과 건강함’을 표현한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를 비롯한 밀리터리 느낌이 강한 아우터가 2024년 가을 겨울에 인기를 끌 전망이다.
슬로토탭(throat tab)을 고정하고 옷깃을 세워 입는 밀리터리 코트는 포인티드 토오(POINTED TOE)나 스트레치 부츠(stretch boots)로 발밑에서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며 페라가모나 톰 포드처럼 미니스커트로 컴팩트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지방시’ ‘도리스 반 노텐(Dries Van Noten)’과 같이 볼륨감 있는 터틀넥으로 얼굴을 가리는 스타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