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이 지난 2022년 총 매출 2조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인 2023년 다시 매출 2조 510억원으로 2022년 2023년 연이어 2조를 돌파하면서 삼성물산패션의 파워를 증명해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수입 브랜드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의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70%, 90%, 50% 신장하면서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비이커, 10꼬르소꼬모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상승세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흐름은 편집숍인 비이커와 10꼬르소꼬모 등이 지속적인 신규 명품 브랜드들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동시에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상승세에 보였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아미, 꼼데가르송, 메종키츠네 등이 모두 삼성이 소개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신명품 브랜드들로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발굴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뉴 럭셔리 브랜드 꾸준한 발굴…SPA 에잇세컨즈 영 소비층 잡는데 성공
여기에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면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총 매출에 힘을 보탰다. 에잇세컨즈는 2023년 가을ㆍ겨울 시즌 고프코어 캡슐 컬렉션은 총 27개 상품으로 구성해 큰 관심을 모았다.
모노톤의 레터링 그래픽과 오일 크레파스 질감을 살린 드로잉 그래픽을 적용한 티셔츠, 경량 나일론 원단으로 제작된 바람막이, 아웃포켓과 후드 같은 기능적 요소를 강조한 유틸리티 베스트, 스트링 디테일로 편안함을 더한 밴딩 와이드 팬츠와 파라슈트 팬츠 등이 출시돼 MZ세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패션 대기업인 LF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1조 9007억원, 영업이익은 66.4% 감소했다. 아직 지난해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널, 한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6.1%, 42.5%, 47.2%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