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했다.
핸드백 디자이너 한예온이 자신의 브랜드 ‘샤나에잇스에비뉴’의 런칭 5주년을 맞아 그간 애정을 담아 만든 유니크한 가방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아 제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전시회를 연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가방에 빛in 하늘’이란 주제로 서울 용산구 갤러리아트와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한예온 디자이너가 과거 뉴욕에서 활동할 당시 만든 초기 제품부터 조만간 다가올 2018년 S/S 시즌 컬렉션까지 지금까지 만든 대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디자이너가 직접 다녀온 여행을 소재로 만든 크루즈와 에어벌룬 스타일의 독특한 가방부터 작은 액세서리 가방, 빅사이즈의 여행용 가방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해 관람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지난 10월 앤디워홀 서거 30 주년을 기념해 이탈이아에서 특별 전시한 가방까지 이번에 선보여 더욱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한예온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촬영한 여행지 배경의 가방 사진을 액자에 담아 이번에 함께 전시했으며, 전시회를 위해 별도의 예술 작품까지 직접 제작해 시선을 끌였다. 직접 제작한 작품들은 지금까지 협찬 또는 Display 후 손상된 가방들을 활용해 그 위에 페인트 칠을 더해 미술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한예온 디자이너는 ‘가방에 빛in 하늘’이란 이번 전시회 주제에 대해 “하늘은 힐링, 꿈을 의미하고. 빛은 희망과 열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방에 이러한 감정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담고 싶었어요. 디자이너인 저 자신에게는 가방 자체가 이러한 의미의 하늘과 빛이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회의 주제로 정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나에잇스에비뉴’는 얼마 전 참가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가죽 전시회 ‘미펠’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유명 페어에 계속해서 참가해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프리미엄 온라인 마켓과 편집숍,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