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패션 하우스 한섬. 하우스는 기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섬이 자칭 일컫는 표현이다. 한섬이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 브랜드로 평가받는 ‘타임ㆍ마인ㆍ시스템ㆍ SJSJ’ 등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한섬이 자사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유통 브랜드 ‘한섬 F|X’를 지난 4월 30일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에 오픈했다. 최고 브랜드인 만큼 유통망 출점 또한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 이에 테넌트뉴스가 엘에프스퀘어에서 패션 MD를 총괄하고 있는 최준이 팀장을 통해 이번 ‘한섬 F|X’ 오픈이 갖는 의미를 들어봤다.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 하우스 한섬의 ‘TOP Tier’ 브랜드인 ‘타임’ ‘마인’ ‘시스템’ ‘SJSJ’를 고객들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유통 브랜드 ‘한섬 F|X’가 드디어 지난 4월 30일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에 그랜드 오픈(GRAND OPEN)했습니다.
‘한섬 F|X’가 GRAND OPEN한 것은 저 자신에게 남다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20년 유통생활에서 두 번 다시없을 최고의 인생 MD(브랜드 유치)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분들께서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이 글을 읽게 될 타 업종과 다른 유통 업계 분들을 위해 이번 글을 계기로 ‘한섬F|X’의 이번 엘에프스퀘어 광양점 입점에 대해 잠시 나눠 보고자 합니다.
브랜드들은 런칭 시점에 고객들을 어디(입지)에서 우리 브랜드를 만나게 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브랜드의 가시성(Visibility)은 해당 브랜드의 입지(Positioning)에 달려 있습니다. 즉 이 가시성은 브랜딩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유명 백화점 메인 점포의 좋은 Location에 위치하려고 백화점 등 유통과 엄청난 밀당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브랜딩이 완성되면, 고객의 Loyalty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이후 당연한 것이지만, 브랜드는 더 이상 유통에 의존적이지 않게 됩니다.
이로써 오래 전부터 업계의 정점에 위치한 한섬은 바로 주요 백화점 메인 점포의 S(Special)급 입지를 모두 차지(Cover)하고 있기에 이제는 백화점에서 자유롭고, 백화점 외의 유통 시설에 들어갈 경우 자신들의 모습을 오롯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해 출점하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이를 뛰어 넘어 부지 매입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정하고 진행하는 출점 전략을 펼친 지도 오래전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매장을 전문용어로는 *Free Standing Store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에서 *독립하여 따로 홀로 자리해 있는 매장이란 의미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와 같은 전략은 유통시설 내(內) 입점 시 메리트(유통 시설의 강한 집객력)를 훌쩍 뛰어 넘는 극강의 브랜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절대 불가합니다. 따라서 이번 엘에프스퀘어(LF SQUARE) 광양점에 그랜드 오픈한 한섬 F|X는 여러가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최근 강하게 로드(가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섬 내 출점 전략에서 전격적으로 유턴(U Turn)해 유통 시설인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에 오픈한 것은 ‘한섬 절대 극강의 브랜드력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이곳 광양점 시설에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유통업계 후발주자인 엘에프스퀘어가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고 특히 광양점이 프리미엄 쇼핑공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매우 기쁘고 가슴 벅찹니다.
그 가치 인정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에 또 하나의 파워풀한 MD를 완성했습니다. 바로 신세계백화점이 전개하는 ‘신세계팩토리스토어’입니다. 오는 6월 11일 오픈이 확정된 ‘신세계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의 MD력을 동원해 해외 명품, 그리고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멀티숍 성격의 스토어입니다.
‘신세계팩토리스토어’는 1층에 마련된 200평 규모의 매장에 ‘에르노’ ‘무스너클’ ‘꼼데가르송’ ‘토리버치’ ‘코치’ ‘페라가모부터’, ‘자딕앤볼테르’ ‘메종마르지엘라’ ‘막스마라’ ‘톰브라운’ 등을 비롯해 ‘폴로랄프로렌’ ‘타미힐피거’ ‘시슬리’ ‘캡키즈’ ‘아디다스골프’ ‘휠라골프’ ‘샘소나이트’ ‘키플링’ 등 여러 복종의 유명 브랜드 100여 개에서 매입한 수많은 상품들을 구성합니다.
현재 ‘신세계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대전스타일마켓 등 자사 내부 유통에 모두 11개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은 외부로 진출한 첫 스토어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결락된(부족한) MD(브랜드 유치)를 위해 시작했던 신세계팩토리스토어가 이제 내부 유통 시설에 안착한 후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외부 시설 출점을 결정한 신호탄이 이곳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최고 백화점에 속하는 신세계 백화점이 신세계팩토리스토어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외부 출점지가 바로 이곳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 F|X’에 이은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팩토리스토어까지 들어선 엘에프스퀘어 광양점의 향후 전개에 많은 기대와 응원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려 6년이나 걸린 ‘한섬 F|X’ 오픈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주신 한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2년 여에 걸쳐 신세계팩토리스토어의 입점에 큰 힘이 되어준 스토어 관계자 여러분, 또한 이들 점포 현장과 본사에서 노력해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