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K Fashion Re:Boost 세미나’를 K-패션의 효과적인 브랜딩 방법과 일본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지난 2023년 12월 13일에 개최했다.
세미나는 세션 1과 세션 2, 세션3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이근상 KS’IDEA 대표가 진행했으며, 세션 2에서는 최한우 MXN Japan 대표, 세션3는 타이가 마나베 식스티퍼센트 대표가 이어갔다. 세션 1은 ‘작은 브랜드의 시대, 본질을 전달하는 브랜딩 전략… 좁고 깊게! 질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근상 KS’IDEA 대표는 이제 양적 성장의 시대에서 질적 성장의 시대로, 속도의 성장에서 깊이의 성장으로, 결국 우리가 주목할 것은 ‘본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강력한 인식’을 만드는 일이며, 브랜드 존재의 이유를 구체화한 하나의 인식을 소비자에게 일관되게 심어주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션 2에서는 최한우 MXN Japan 대표가 일본 패션시장 현황과 진출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최한우 MXN Japan 대표는 최근 패션 뿐만 아니라 K-컬쳐가 모든 콘텐츠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내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기의 절정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금 일본 진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진출에 앞서 체크해 할 4가지 사항으로 Google 트렌드와 Google 재팬 검색 결과 확인, 일본 발행 카드의 결제 비율,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 바이마(BUYMA) 출품된 아이템 수 확인, 비즈니스 대행사 역량 점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일본 진출 방법으로는 Small start(platform)와 Smart start(자사사이트)로 나뉘어 진다고 설명했다. Small start는 큐텐재팬, 무신사재팬, 식스티퍼센트(60%) 등 플랫폼을 통해 진출하며, Smart start는 자사몰 구축 후 구글 노출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경영 판단에 따라 세일즈와 매출 증대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Small Start를, 브랜딩에 포커싱해 지속적인 매출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면 Smart Start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했다.
세션 3에서는 타이가 마나베 SIXTYPERCENT 대표가 식스티퍼센트(60%)는 어떤 플랫폼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식스티퍼센트는 1,300여 개의 아시아 브랜드가 입점된 아시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입점 브랜드 중 80%는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의 90% 이상이 10~20대로, 일본 젊은 세대에 대한 높은 도달률을 가진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K-패션의 일본 진출 4가지 성공 포인트에는 SNS를 활용한 일본 유저를 향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아이돌, 인플루언서 KOL의 착용 사례 소개 등 일본팬으로부터 동경 창출, 그리고 ‘그 옷 어디거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개성적인 디자인을 꼽았으며,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인플루언서·아방가르드 3가지 이념이 일치하는 유통 파트너 체결을 성공 포인트로 집었다.
이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과 식스티퍼센트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마나베 타이가 대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 부분을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타이가 마나베 대표는 K패션이 하나의 장르로 정착했으며, 전 세계로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일본 젊은 세대는 자아와 일치하는 브랜드, 즉 자아동일시 정도가 큰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제시했다.
리테일 부분을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는 식스티퍼센트와 같은 플랫폼에서 우선 고객 반응을 살피고 라이선스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초기부터 고비용 구조(ex 대리점)의 직접 진출 보다 인플루언서 활용한 리테일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한 식스티퍼센트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2024년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순서로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식스티퍼센트에서 작은 브랜드가 진출 용이한 이유는 프로모션, 결제, cs, 물류 등 일본 및 아시아 판매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