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텔레필름 2024(TELEFILM 2024)’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텔레필름은 동남아시아 중심의 방송영상 및 기술 관련 전시와 콘퍼런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 베트남 대표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12개국에서 114여 개 기업, 3,100명의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이번 공동관에는 국내 주요 방송 및 콘텐츠 제작·배급사 8개사가 참여했다. 엠비씨(MBC), 씨제이이엔엠(CJ ENM), 에스비에스콘텐츠허브(SBS Contents Hub), 케이비에스미디어(KBS Media), 엘지유플러스(LG Uplus), 대한미디어월드, 에이케이엔터테인먼트, 피에이치이엔엠 등이 참여해 총 30편 이상의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아시아 주요 방송채널사, 플랫폼사, 제작사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141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942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환율 약 1,385원 기준으로 환산)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드라마 기대작을 선보이는 K-드라마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6월 7일 열린 쇼케이스는 콘진원이 텔레필름에서 주최한 첫 공식 부대행사로, 다수의 해외 바이어 및 현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한국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 연출의 ‘대도시의 사랑법’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아이 킬 유’, 유명 만화가 꼬마비의 동명 웹툰 원작 드라마 ‘에스라인(S라인)’ 등 3개 작품을 첫 공개했다.
한편, 문체부와 콘진원은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과 OTT 플랫폼사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자 올해 총 6개의 해외마켓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특히 전년 대비 아시아권 마켓 참여를 확대하고자 이번 텔레필름에 이어 10월 도쿄에서 열리는 ‘티프컴(TIFFCOM)’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경본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K-드라마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권역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동관 참가가 베트남 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방송영상 분야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 우수 K-콘텐츠의 수출과 한류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