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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아친퀘, 구두 굽 높이 5cm에 함축된 슈즈 미학으로 주목받다

글로벌 진출 데모데이 최우수상, 독특한 스토퍼 장식과 컬러가 강점

슈즈 브랜드 ‘피노아친퀘(Finoacinque)’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세계톰보이가 함께 개최한 신진 패션디자이너 발굴과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액셀러레이팅 F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데모데이에서 당당히 1위에 오름으로써 ‘피노아친퀘’가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진행한 파리 트라노이 현장에서 2만 유로의 수주 오더를 받았다

피노아친퀘(대표 김한준, 이서정)는 이탈리아어로 ‘~까지’를 뜻하는 ‘Fino a’와 ‘숫자 5’를 뜻하는 ‘Cinque’의 합성어로 ‘5까지’를 의미한다. 브랜드명처럼 피노아친퀘는 편안한 착화감을 위한 최적의 구두 굽의 높이인 5cm 이내라는 독특한 슈즈 미학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신발 착화감에 고집하게 된 데에는 이서정 대표의 발목 수술이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발목 수술을 받은 이후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으면서 예쁜 신발이 없을까?’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그러다 가업으로 수제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재 남편이자 공동 경영자인 김한준 대표와 함께 2019년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것이다.

피노아친퀘의 룩북에서는 톡톡 튀는 컬러감이 돋보인다

론칭 초기에는 후드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토퍼 장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의 발에 맞게 조이고 늘릴 수 있는 와이드 라운드 토(toe)모양의 슈즈를 개발했다. 해당 슈즈의 샘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마자 구매 문의가 연이어 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시작한 ‘피노아친퀘’는 컬러감이 뛰어나고, 세련된 스타일에 무엇보다 편안한 기능이 강점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5 SS시즌에는 샌들, 뮬, 플랫슈즈, 로우 펌프스, 미들 펌프스 5가지 제품군과 58개 가량의 스타일을 준비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플랫슈즈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특히, 발을 잡아주는 면적이 적은 샌들을 새롭게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신발의 앞부분은 3cm의 굽으로, 뒷부분은 5cm의 굽으로 2cm의 높이 차를 둬 신었을 때 2cm 정도의 굽을 신은 것처럼 편한 착용감을 느끼도록 고안한 점이 특징이다.

액셀러레이팅 F 데모데이에서 발표 중인 이서정 대표

이번에도 ‘편안함’과 더불어 컬러를 앞세워 차별성을 제시한다. 무난한 블랙, 아이보리 컬러와 함께 그린, 레드, 옐로우 등 톡톡 튀는 컬러를 선보여 신선함을 주고자 했다. 편하면서 이쁜 신발을 만들고자 했던 목표를 토대로 피부 톤과 잘 어울리고 룩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컬러를 활용하기 위해 컬러 선택 부분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피노아친퀘는 이러한 경쟁력을 갖춰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컬래버레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건타이거와의 컬래버 패션쇼부터 올해 가을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빅팍(BIGPARK)과 함께 남녀공용 슈즈를 선보이는 등 여러 컬래버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피노아친퀘

지난 2024 SS시즌을 시작으로 해외 세일즈에도 나섰다. 그동안은 국내 세일에 집중했다면 2024 SS부터는 국내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24 SS 파리 트라노이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밀란러브서울’에 이어 올해 9월 또다시 파리 트라노이까지 참여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9월 파리 트라노이 현장에서는 2만 유로의 수주 오더를 받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사몰과 W컨셉, 29cm, WIZWID, Hmall, HAGO에 입점돼 점차 매출이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서정 대표는 “신발에 대한 논문 작성을 위한 연구, 앞코 쉐입과 굽 높이를 결정하는 라스트 개발 등 착화감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K슈즈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나아가 피노아친퀘가 2대째 슈즈 사업을 잇고 있는 안정적인 수제화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랫동안 가업으로 이어지는 하우스 브랜드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서정 대표는 액셀러레이팅 F 데모데이 최우수상 수상으로 사라 소짜니 마이노의 소짜니 재단과 연계한 밀라노 해외연수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Barilla)와 컬래버도 계획돼 있어 새로운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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