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Paul Smith)’가 올 하반기에 신규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을 남심(男心) 잡기에 나선다.
올해 1월 ‘폴 스미스’의 국내 판권을 인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토대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 주요 백화점에 6개 매장을 오픈했고, 하반기에도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신규 매장으로 지난 7일 롯데 본점 5층에 85㎡ 규모로 문을 연 ‘폴 스미스’ 매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 스미스’ LA 매장의 인테리어를 적용한 핑크색 벽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장 내부는 디자이너가 직접 고른 50여 점의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져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
매장에서는 이 그림들과 어우러지는 2017 가을·겨울 시즌 제품들을 판매한다. 이번 시즌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영국 동식물 연구가들의 그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혁신적인 프린트다.
특히 ‘폴 스미스’는 이번 시즌 주요 컨셉인 깃털과 원숭이 프린트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했다. 화려한 색상의 깃털은 남성용 보머 재킷, 셔츠, 운동화에, 원숭이 프린트는 셔츠, 스웨트셔츠, 아우터뿐만 아니라 백팩, 지갑, 카드홀더에 적용돼 출시된다.
이 밖에도 영국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전통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타탄체크, 웨일즈 체크 등이 적용된 다양한 의상들과 꽃무늬 패턴이 접목된 셔츠나 브랜드 고유의 스트라이프가 수놓인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폴 스미스’ 브랜드 담당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려한 프린트나 색상의 명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폴 스미스’에 대한 국내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