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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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포토그래퍼 김명중, 실험 속 위트 가득 슈즈 ‘세븐에잇언더’ 론칭

‘유재석이 신었던 그 신발? 그거 어느 브랜드야?’슈즈 마켓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슈즈 브랜드 바로 ‘세븐에잇언더’다. 세븐에잇언더의 시그니처는 ‘걷는 다리’모양의 디자인이다. 또한 신발 미드솔에는 오프 화이트 컬러가 적용되어 빈티지한 느낌을 주었으며, 가운데 다리 모듈 파트에는 어퍼와 같은 컬러를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흥미를 더했다.

세븐에잇언더 스니커즈는 한마디로 ‘아티스트를 위한 캔버스인 셈이다. 매월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 작업세계와 이야기가 담긴 아트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있다.

얼마전 토이 아티스트 쿨레인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세븐에잇언더’, 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포토그래퍼 겸 작가로 활동 중인 김명중 대표다. 슈즈 디자인 못지 않게 이슈가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김 대표에 대한 스토리다. 김 대표는 폴 메카트니 전속 포토그래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 갔던 그가 카메라를 손에 쥐면서 반전의 인생스토리를써 나가게 된다. 폴 매카트니와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파이스걸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스파이스걸스 투어를 함께한 홍보 책임자인 스튜어트 벨이 김 대표를 폴 매카트니에게 소개해 준 것이다.

매카트니 공연 당시, 전속 포토그래퍼로 함께했던 순간.

“그때는 정말 꿈만 같았죠. 정말 소중한 기회였고,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한 컷이라도 더 찍기 위해 열심이 뛰어 다녔습니다”라고 그 당시의 생생한 스토리를 전했다. 그 이후로도 폴 매카트니와 김 대표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의 독립기념 공연으로 이어졌고, 2009년의 ‘굿 이브닝 유럽’투어에 이어, 2010년 폴 매카트니 미국 투어에서도 김 대표가 포토그래퍼로 발탁되는 등 그와의 인연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3년동안 비틀즈의 멤버 폴 메카트니의 전속 사진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또 마이클잭슨, 그리고 스팅, 비욘세, 존말코비치, 조니뎁, 나탈리포드만, 스티브잡스, BTS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을 촬영했다. 또한 잊을 수 없는 마이클잭슨의 마지막 촬영 사진 컷, “마이클 잭슨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환한 미소와 따뜻한 손, 제 앞의 마이클잭슨은 50세가 아닌 ‘I’ll be there”를 부르는 12살의 소년이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순간 순간의 특별하고 소중한 만남들은 지금까지도 김 대표에게 소중한 경험을 넘어 자양분이 되고 있다.

폴 매카트니와의 인연…신뢰와 믿음 속 지금까지 이어져

세계적인 아티스트 쿨레인과 첫 번째 아트 스니커즈 ‘X-1’.

하지만 그의 삶 과정이 순탄한 것 만은 아니었다. 영국에서 어렵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한국에 불어 닥친 외한 위기 영향으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살아남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시작한 사진 아르바이트가 직업이 됐고, 앞으로 어떤 사진을 어떻게 찍으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여러 생각을 하던 끝에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사진을 공부하는 일’이라 생각해 학교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낙방의 고배를 마시며 3번만에 합격, 그리고 그는 온 정신을 다해 사진에 몰두했다.

김 대표는 영국 통신사 포토뉴스 서비스의 견습 사원에서 정직원으로 일하다, 미국의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톡 포토 에이전시 게티이미지 유럽지사의 엔터테인먼트 수석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이후 2007년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 등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며 명성을 쌓아갔다.

‘한 가지 일을 오래하며 장인의 경지에 올라간 사람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져왔다’는 그는 한국에 돌아와 2020년에 배민 김봉진 대표의 제안으로 을지로 공업소 거리 사장 33명의 초상사진을 찍고, 책을 펴냈으며 또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그는 이러한 포토그래퍼로서의 활동을 해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감동을 주는 사진이란 무엇일까’ 끝없이 고민하며 영어 한마디 하지 못했던 초보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초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을 프로처럼 잘하기란 어느 누구도 불가능합니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죠. 쿵쾅거리는 심장은 곧 터져버릴 듯하고 다리는 후들거리며 손은 땀으로 축축 해집니다. 그런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조금씩 쌓이면서 프로페셔널한 길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거겠죠”라며 초보 시절 당시 느꼈던 것을 설명했다.

뉴 비즈니스 ‘세븐에잇언더’…나에겐 행복과 에너지의 원천

뮤지엄웨이브에서 열린 ‘팝스트리트 66전’ 현장 모습.

그는 사진에 이어 또 한번 초보의 자세로 도전에 들어간다. 슈즈 브랜드 세븐에잇언더 비즈니스다. 세븐에잇언더는 디지털 감성의 프리미엄 아트 스니커즈로, 평범함에서 탈피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유니크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김명중 대표를 포함해 개성 가득한 아트 작가들과의 작업으로 론칭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것. 아트 작가, 토이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세븐에잇언더를 통해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김 대표는“세븐에잇언더는 군중 속에서 자아를 지키며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하이엔트 퀄티티의 아트 스니커즈로 보면 됩니다”라며 “스니커 전체가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어퍼 그래픽과 교체형 미드솔 유닛 변형을 통해 다양한 아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세븐에잇언더의 독창적인 아웃솔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다리를 형상화한 이 아웃솔은 78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 중 다리 4개는 다양한 디자인 변형이 가능한 모듈식 아웃솔 설계로 어퍼 디자인에 따라 모양을 바꿔 낄 수 있다.

지난해 정식 판매했던 ‘롤링 스마일즈’를 포함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롤링 스톤즈’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일컫는 표현이지만, 세븐에잇언더는 이를 원하는 것을 위해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롤링 스마일즈’로 재해석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것.

스니커즈 X-1,‘우주를 동경하는 아이의 마음’ 담아내

세븐에잇언더 슈즈와 다양한 아티스트 작가들이 컬래버레이션한 작품들.

또 하나의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세계적인 아트토이 아티스트 쿨레인과 첫 번째 아트 스니커즈 ‘X-1’이다. 쿨레인 작가의 새로운 아트 플랫폼 ‘팟볼’은 우주인의 형태로 재탄생된 굿즈였다. 이번 에디션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보았을 달에 대한 순수한 상상과 동경의 마음이 모티브가 됐다.

어퍼에는 실제 우주복에 사용되는 타이벡 소재를 적용했으며,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우주복의 패턴, 포켓, 산소밸브 등이 아이의 시선에서 새롭고 위트 있게 선보인 것이다. 또한 미드솔 중앙에 위치한 다리 피스는 무중력 상태에서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우주인의 다리가 하나의 아트토이처럼 제작되어 작품적 가치를 더해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아웃솔 중앙의 레그피스는 슬라이드 금형 사출 공법을 적용해 조각처럼 정교하게 표현해냈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 중에서도 어퍼는 이탈리아 천연 소가죽에 섬세한 그래픽 프린팅으로 아티스틱 디자인을 강조했다.

세븐에잇언더의 강점은 아티스트 아트워크부터 브랜드까지 다양한 IP의 아이덴티티에 맞춰 어퍼 디자인에서 미드솔 형태까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숙련된 장인들이 수작으로 만들고 있는데다 명품 브랜드 OEM 신발 생산 공장에서 제작, 국내 최고 신발 파트너사를 갖추고 있어 퀄리티 또한 높다.

인상적인 캐릭터를 신발에 적용해 흥미 있는 ‘세븐에잇언더’ 슈즈로 탄생했다

지난달에도 세븐에잇언더의 컬래버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졌다. 성북구 대사관로 13길 66에 위치한 뮤지엄웨이브에서 열린 ‘팝 스트리트 66’전에서 세븐에잇언더 컬래버 슈즈들이 화제를 모았다. 스페셜 아트존은 세븐에잇언더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으며, 6인의 작가 이외에 순수 미술가, 패션 디자이너, 방송인 등 아티스트 16인의 참여했다.

아티스트로는 이동구, 소수빈, 범8.5, 에스텔 차,아트 마리아, 홍지희, 모마강, MeME, 다니엘 신,필름 디렉터 네가티브, 방송인 안현모, 배우 홍유준, 뮤지션 조재윤, 패션 디자이너 만지, 교수 겸 데시뇨티나인 디렉터 정연우, 미술대회 다수 수상한 김하늘 초등학생이 참여하며 관심을 끌었다.

김명중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폴매카트니를 비롯한 조니 뎁, 스파이스 걸스 등 해외 톱스타들과 작업하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도 인생을 찍습니다’라는 책을 펴냈고, 단편 영화 쥬시걸을 만들었던 그다. 현재 진행 중인 슈즈 비즈니스 세븐에잇언더, 그리고 여기에 장편 영화 준비까지, 올해 그의 움직임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수, 거절, 좌절, 두려움, 도전, 용기…인생이라는 사진집에서는 모두 소중한 장면들입니다”라고 그가 했던 말처럼 이제 그는 다시 또 다른 꿈과 희망을 향해 다시 발을 내딛는다. 그에게 더 이상 두려움은 없다. 실수와 좌절이 또다시 닥치더라도 그는 용기를 내어 자신있게 도전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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