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프디에이(대표 윤지나, 윤지현)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페어라이어(Fairliar)’가 새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세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골프웨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경쟁 브랜드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보인 페어라이어는 올해 기존 여성라인 강화 속에 남성 라인 확대, 해외 시장 추가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 F/W 시즌 페어라이어는 ‘이네이트 엘레강스’를 테마로 1920년대의 클래식한 무드에 우아한 테일러링을 포인트로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해 선전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우수한 퀄리티, 골프 운동 시에 필요한 뛰어난 기능성, 여기에 클래식하면서도 정교한 상품 디테일 등을 고루 갖춰 골프 운동에 진정성을 가진 실제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윈터 시즌을 맞아 출시한 ‘플레어 숏 다운 점퍼’, ‘스카프 미드 다운 점퍼’, 퍼카라 숏 다운 점퍼’ 등이 인기를 주도했고, 다양한 캡과 발라클라바, 귀도리 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21년 SS시즌에 처음 출시한 남성 라인도 이번 윈터 시즌에 ‘하이브리드 집업’, ‘오픈카라 캐시미어 니트’, ‘밍크기모 조거 팬츠’ 등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큰 사랑을 받았다.
페어라이어는 올해 SS시즌에 여성 라인의 경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클래식 앤 모던’ 스타일에 우아하고 세련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더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최신 트렌드인 올드머니룩과 럭셔리 프레피룩의 신규 라인을 선보여 새로운 고객 창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남성 라인을 대폭 확대해 기존 여성 고객에 남성 고객을 추가로 확보해 매장당 매출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페어라이어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2년에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에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현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 첫 매장인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 소고백화점에 위치한 매장은 주변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오픈 1주년을 앞두고 소고백화점 명품관에서는 윤지나 대표와 함께 일부 소수의 최상위 고객들을 대상으로 VIP 행사를 진행했다.

1주년 축하 케이터링과 함께 다양한 사은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과 소통했고, 이날 하루에만 한화로 1억 5000만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페어라이어의 해외 매장은 대만 3개점, 베트남 2개점, 싱가포르 1개점으로 모두 성업 중에 있다.
이처럼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만큼 올해는 먼저 일본, 중국, 태국 등의 국가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지난해 사전에 현지 소속 프로선수를 활용해 페어라이어의 선호도를 파악했고,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마켓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와 별개로 일본 시장 진출은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일본 파트너사가 올해 SS 상품을 오더 한 상태라서 봄 시즌에 일본 프리미엄 쇼핑시설에 입점이 결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페어라이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기존 여성 상품 강화와 남성 상품 확대, 그리고 해외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른 추가 진출 등을 통해 올해도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고객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해외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한국 방문시에 국내 매장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백화점과 로드숍의 매출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페어라이어는 현재 국내에 전체 30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백화점 15개, 아울렛 6개, 대리점 8개, 직영점 1개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백화점 매장으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점,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있고, 대리점 대표 매장은 수원 영통점, 서울 도곡점, 안산 한대점 등이 있다. 올해 유통망은 엄선 과정을 거쳐 2~3개 추가하고, 매장당 매출 성장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