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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VS 라이프스타일, 가로수길 상권에서 불붙었다

‘패션의 거리’로 불렸던 가로수길에 전자담배, 자동차 전시장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들어서면서 상권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가로수길 메인거리에는 BAT코리아의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glo)’와 랜드로버의 자동차 전시장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가 건물을 통째로 사용한 대형 매장을 선보였다. ‘글로’는 패션 브랜드 ‘EXR’ 자리에,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는 편집숍 ‘오피셜 할리데이’ 자리에 들어서며 패션 매장의 교체를 알렸다.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가 가로수길에 대형 매장을 선보였다.

‘글로’의 국내 첫 매장인 가로수길점은 건물 3개층에 루프탑 라운지까지 갖췄으며, 가로수길의 특성을 반영한 감도 높은 인테리어로 고객들을 맞았다. 특히 오픈과 동시에 디바이스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줄을 세우며 장사진을 이뤘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가 오는 9월 가로수길에서 모습을 공개한다.

오는 9월 1일 정식 오픈하는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도 1~3층을 매장으로 선보인다. 1층은 전시장, 2층은 갤러리 카페, 3층은 프라이빗 라운지로 구성하며, 지난 22일에는 VIP고객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레인지로버 벨라’ 시승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편집숍 ‘에이랜드’가 이전하기 전 사용했던 건물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곳에는 ‘애플스토어’가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 ‘애플스토어’는 ‘질 바이 질 스튜어트’가 팝업스토어를 열었던 건물까지 2개 건물을 합쳐 매장을 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오픈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크리스마스나 연말 시즌에 맞춰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로수길에도 변화의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오랜 시간 비어져 있었던 드럭스토어 ‘롭스’의 지하 매장에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들어서는가 하면 음식점, 베이커리, 커피숍 등 F&B도 하나 둘 자리를 잡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의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도 세로수길에 진출했다.

이처럼 메인거리에 있는 대형 패션매장이 빠지고 다양한 업종의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패션 매장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새롭게 가로수길에 진출하는 패션 브랜드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먼저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오는 9월 22일 매장을 오픈한다. 위치는 가로수길 초입의 신사파출소 옆 건물이다. ‘유니클로’는 앞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가로수길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정식 매장 오픈을 통해 침체된 가로수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도 가로수길에 진출한다. 본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가로수길 매장에서는 재팬 컬렉션, PFG(퍼포먼스 피싱 기어),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블랙라벨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슈즈멀티숍 ‘ABC마트’ 맞은 편에는 패션 액세서리 SPA ‘세일50’이 새롭게 매장을 오픈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에이랜드 뷰티’가 문을 닫은 자리에는 캐주얼 브랜드 ‘MLB’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페이퍼가든’ 자리에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틀몬스터’는 신사플래그십을 비롯해 패러럴, BAT 매장까지 3개의 쇼룸을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으로 가로수길에서만 4개의 유통 채널이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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