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 업계에 팝업스토어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전부터 존재했던 팝업스토어가 최근 다시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는, 다양한 변화를 거쳐 현재는 ‘공간’이 중심인 형태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영향을 끼쳤다. 과거 팝업스토어가 브랜드의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이에 대한 수요 예측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됐다면, 현재는 ‘제품’보다는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브랜드 가치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팝업에서 경험하고 쌓인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제품 구매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특별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체험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한 스폿을 제공하거나 제품없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스몰브랜드’의 팝업스토어 확장도 소비자들의 독특한 쇼핑 경험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창업이 많아지면서 개인 또는 소규모 브랜드가 많이 생겨났는데, 이들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스몰 브랜드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독특한 스몰브랜드의 경우 팬덤이 형성되면 이때 만든 팝업 공간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유통업계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스몰브랜드에 대한 접점을 만들어 주고, 브랜드를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 차원에서 팝업스토어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팝업스토어가 단순히 제품판매 공간의 역할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과 감성적인 연결을 위한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써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
유통업계는 이외에도 상가 임대차보호법 강화로 팝업을 활용하는 곳이 많다. 계약 갱신청구권 기한이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면서 입점 브랜드 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 시설 내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팝업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팝업스토어 선도하는 백화점업계, 더현대서울 작년 250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 프로모션, 포토존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이처럼 경험과 재미를 선호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한 것이 팝업스토어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백화점업계의 팝업스토어 성지는 단연 ‘더현대서울’이 꼽힌다. 지난해에만 업종불문 250여회의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올해에도 벌써 80여회 이상의 팝업을 진행했을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를 선보였다. 백화점 팝업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MZ세대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만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더현대서울의 팝업스토어 성공의 일등공신은 지하 2층에 마련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의 팝업 공간이다. 이곳은 MZ세대들에게 힙한 공간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마뗑킴, 시엔느,쿠어, 그레일즈,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패션브랜드를 비롯해 아이돌그룹 블
랙핑크, 뉴진스, 에스파, 캐릭터 잔망루피, 슬램덩크, 다나카 등 여러 팝업이 그간 진행됐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에 참여하는 브랜드가 본인만의 특색을 살린 포토 스폿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공간 연출을 위해 인테리어 업체 연결 등 직·간접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현대 측은 이러한 이색 팝업 행사를 통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고객 유입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트렌드와 이슈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선정해 다양한 장르의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 주로 명품과 패션 위주의 팝업이 열렸다면 현재는 명품, 패션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이슈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지난 3월 푸빌라X펭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펭수 사인회, 럭키박스 이벤트 등을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달에는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서 ‘농심 신라면’과 ‘배홍동’ 팝업, 1층 더 스테이지에서는 루이비통 파인주얼리 ‘볼트컬렉션’ 팝업을 진행했다.
‘농심 신라면’과 ‘배홍동’ 팝업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 소개되는 라면 브랜드의 팝업매장으로, 배홍동 캐릭터 등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이색적인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외에 신라면 디자인의 볼마커, 무릎담요, 그립톡, 배홍동 디자인의 마우스 패드,컵, 펜 등의 굿즈도 증정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리오프닝을 기점으로 다양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며 팝업의 성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T1(티원) 게임단’ 팝업을 선보여 500여명의 팬들이 오픈전부터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어 진행한 포켓몬 팝업 역시 매일 50여팀 이상의 대기가 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6월 진행한 테니스 팝업은 기간 중 20만명을 불러모았으며, K-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역시 지난해 8월 팝업 기간 중 10만명가량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 발렌티노 뷰티, 8월 에스티로더, 12월에는 크리스마켓, 잔망루피 팝업 등 수많은 팝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에비뉴엘 잠실에 럭셔리 팝업 전용 공간 ‘더 크라운’을 만들어, 글로벌 력셔리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의 팝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팝업 스토어’ 복합쇼핑몰서도 활발
백화점뿐만 아니라 단독 복합쇼핑몰에도 팝업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 복합쇼핑몰들은 각각 ‘비교적 큰 규모의 탁 트인 공간’, ‘곳곳에 위치한 크고 작은 광장’, ‘넓은 주차 공간’, ‘스트리트형 동선 구조’ 등의 장점을 살려 적재적소에 팝업을 배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F&B분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략으로 내세운 ‘HDC아이파크몰’, 특별 팝업 공간을 만들어 브랜드 진입 장벽을 낮춘 ‘경방 타임스퀘어’, MZ세대의 전통시장을 구현해 여러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트리플 스트리트’, 지역주민에 특화된 팝업으로 ‘맘’들의 마음을 공략 중인 ‘스퀘어원’, 배민B마트ㆍ롤 게임 등 젊은 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팝업을 구성해 인기몰이 중인 부산의 ‘삼정타워’, 쇼핑을 통한 힐링이 가능한 복합상업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레이크꼬모’ 등이 팝업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팝업스토어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겐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스피드있게 보여주는 장소로, 브랜드들에겐 고객을 직접 만나고,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판매를 통해 매출까지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경방타임스퀘어, ‘SQUARE X’ 오픈!
브랜드 진입장벽 낮춰 ‘팝업스토어’ 열풍 이어간다

새로운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복합쇼핑몰인 경방 타임스퀘어가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유통업계 트렌드에 맞춰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을 마련해 매달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에 공간만 제공했던 것에서 발전해 모듈가구를 적용해 팝업 브랜드가 부담 없이 입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스몰브랜드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다 트렌디한 브랜드와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완’에서 ‘완성’으로
타임스퀘어는 몰 내 3층에 팝업스토어 공간인 ‘SQUARE X[ ]’를 새롭게 오픈했다. SQUARE X’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와 성질의 브랜드와 소통해 ‘미완’의 공간을 ‘완성’해 나가는 의미를 가진 공간이다. 이에 맞춰 네이밍 역시 패션뿐만 아니라 화장품, 굿즈, 캐릭터 등 여러 분야와 진행이 가능해 비워둔 공란으로 디자인됐다.
SQUARE X는 45평 규모로 3층 스포츠 브랜드 라인의 메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커피·디저트 브랜드인 마호가니 맞은편에 위치해 많은 유동인구가 형성되는 곳이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노출 전장과 두 개의 면이 오픈돼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또한, 팝업 집기를 모듈 가구로 만들어 어떤 브랜드와도 다양한 형태로 협업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SQUARE X의 첫 팝업 행사는 어슬레틱 브랜드 ‘챔피온’이 진행됐다. 이어 이탈리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아도라’가 체험과 구매가 동시에 가능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는 팝업 매장 운영에 따른 집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듈가구를 도입한 것. 대기업의 경우 팝업 집기 제작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 이를 투자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한정적인 것은 물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몰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높아 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타임스퀘어는 투자를 통해 SQUARE X에 usm모듈가구를 배치해 팝업 브랜드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또 다른 팝업 성지
타임스퀘어는 SQUARE X 이전부터 팝업스토어를 활발히 진행했다. 패션브랜드 커버낫의 첫 번째 오프라인 팝업도 타임스퀘어가 최초로 진행했으며, 이후 꾸준한 매출과 인기를 얻어 정식매장으로 입점했다. 커버낫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 타임스퀘어다. 또한 휠라도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자 팝업을 진행하고 정식 박스형 매장으로 이어졌다.
몰 입장에서도 팝업스토어를 활용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해당 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선호하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화점만큼 유연하게 매장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와의 유연한 입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임스퀘어는 아트리움이라는 별도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진행하는 에이랜드 플리마켓이 대표적이다. 다만 쇼핑몰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빠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1~2주 정도 진행된다. 보통 팝업스토어가 4주 정도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짧은 기간으로, 아트리움 입성을 위해선 조율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타임스퀘어는 여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즌에 맞춰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김지은 차장은 “SQUARE X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몰브랜드 등 트렌디한 브랜드 유치를 위해 마련된 특별한 공간”이라며 “usm모듈 집기를 적용한 부분도 이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라고 말했다.
HDC아이파크몰, 팝업스토어 전략 강화
차별화된 F&B 브랜드 경험 제공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아이파크몰에서는 3~4월 사이 눈에 띄는변화가 있었다. 40개의 신규 매장이 입점하고 30개의 매장의 자리배치가 변경되는 등 70개의 매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매년 꾸준히 블록을 새로 바꾸는 리뉴얼을 시행하고 있는것은 고객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이유이기도 하다. 트렌디한 팝업스토어를 매달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파크몰은 최근 팝업스토어 공간을 별도로 기획해 구성하고 있으며, 현재 총 8곳의 팝업스토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4층 내 패션파크와리 빙파크를 가로지르는 공간에 마련된 ‘카페거리’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존은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브랜드를 엄선해서 선보이는 곳이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뉴욕식 푸딩 가게 ‘요미조미’와 타르트 맛집으로 소문난 ‘웨이크앤베이크’ 등 다양한 델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몰은 팝업 공간에서 반응이 좋았던 브랜드를 정식 입점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 브랜드 호랑이건강원은 단기간 행사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용산 아이파크몰에 정식 입점했고,이는 몰과 브랜드의 윈-윈 전략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 F&B 강화 전략…용산 맛집’으로 거듭나
아이파크몰이4층의 팝업스토어 존에서 델리콘텐츠를 선보인 이유는 ‘식음료(F&B) 맛집 콘텐츠 강화’ 전략 때문이다. 몰은 F&B 강화의 일환으로 F&B TF팀을 구성하고, 잇샐러드, 올드페리도넛, 스시산블루 등 온라인에서 유명한 맛집을 유통점 최초로 입점시켜 F&B 매장 수를 급격히 늘렸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말 기준 60여개 수준이던 F&B 매장수는 현재 120여개에 달한다.
이외에 최근 F&B 이슈 트렌드 중 하나인 ‘비건’브랜드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과거 웰빙 브랜드는 샐러드 정도였던 것에 비해 비건은 제대로 된 식사 위주로 되어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몰은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등에 이어 최근에는 풀무원의 비건 브랜드 ‘지구식단’ 팝업스토어를 6층에 마련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트렌디한 브랜드라면 언제나 환영”
아이파크몰의 팝업스토어는 시즌과 콘셉트에 맞춰서 진행된다. 패밀리 간식류와 건강식 등 시즌 제품이 4~5월에 우선순위로 꼽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테스트와 몰 내부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팝업스토어 선정 기준은 다양하다. 예비 기간이 3~4개월인 경우도 있고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시즌과 상관없이 이슈와 트렌드,브랜드 파워가 있는 브랜드라면 언제든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의 인테리어와 콘셉트는 MD와 브랜드가 직접 협의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라도 다양한 콘셉트가 가능하다.
HDC아이파크몰 마케팅팀 성찬호 과장은 “팝업스토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아이파크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F&B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스퀘어원, 가족단위 고객 특화 전략
놀이와 맛집이 어우러진 ‘가족 휴식 공간’

인천 연수구에는 올해 개점 11주년을 맞은 대형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이 있다. 10년 넘게 꾸준히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탁 트인 쾌적한 쇼핑공간을 비롯해 탄탄하게 갖춰진 브랜드, 특색있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주거지역과 공원, 인천 동춘역 중간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브랜드 유치, 프로모션, 행사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유아차가 30개 상비돼 있는 점도 스퀘어원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 지역주민 위한 특화된 이벤트 진행
스퀘어원의 대표적인 팝업 및 행사 공간은 1번 게이트에서 1층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패션 브랜드 H&M 앞쪽에 마련된 탁 트인 공간이다. 일명 ‘H&M 광장’으로도 불리는 해당 공간에서는 규모가 큰 행사들이 주로 진행된다. 지역과 연계한 합창단 공연과 합창단을 비롯해, 팬사인회, 대형 브랜드의 팝업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ABC마트, 나이키, 뉴발란스 등에서 희소성 상품을 다루는 팝업이 열리면 밤을 새워가며 오픈런을 하는 고객들도 많다. 이러한 행사들은 스퀘어원의 매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퀘어원에서 진행된 특색있는 행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흔한남매’의 팬 사인회다. 이 행사는 스퀘어원 내의 영풍문고에서 주최했으며, 대형 유튜버 ‘흔한남매’가 참여해 진행됐다. 어린이 만화 ‘흔한남매’는 유튜브 채널 ‘흔한남매’의 스토리를 옮겨 놓은 책으로, 주로 남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어린이 부문 베스트셀러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팬사인회에는 많은 어린이 팬들뿐만 아니라 가족고객들도 참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뤘다. 이 같은 행사는 스퀘어원의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와 함께 지역 고객들과의 교류를 촉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스퀘어원은 가족고객을 대상으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5월 ‘타미아 미니카’ 대회와 함께 관련된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미니카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 아빠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에 가족 단위 고객들이 스퀘어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이달 5월부터 스퀘어원 앞에 마련된 물놀이터 시설이 개장돼 수영복, 아쿠아슈즈 등 물놀이와 관련된 팝업이 진행된다. 이 물놀이터는 수심이 얕고 바닥 분수가 배치돼 있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스퀘어원 측은 이에 맞춰 썸머 팝업, 어린이 탈의실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복합쇼핑몰에서는 식음료(F&B)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스퀘어원 역시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F&B 공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3층에 위치한 F&B 공간에서는 애슐리퀸즈와 이탈리안 식당 리미니가 최근 문을 열었고, 팝업스토어인 ‘잇스퀘어(EAT SQUARE)’는 3개월마다 브랜드를 변경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3개월 이상 유지되기도 한다. 또한 유휴 공간인 통로와 브릿지에서는 닭강정, 강냉이, 김초밥 등 가족단위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푸드 매장을 팝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간 맛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먹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스퀘어원은 이러한 다양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으로 가족단위 고객들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퀘어원은 고객 중심의 마인드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며, 인천 복합쇼핑몰의 대표적인 스폿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리플 스트리트, 플리마켓 ‘송도시장’ 눈길
스몰브랜드, 체험형 이벤트로 지역 활성화 기여

트리플 스트리트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대형 복합쇼핑몰로, 1만8,000평의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 쇼핑몰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설계됐으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자리잡았다.
다만 임대 매장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매장의 변화를 주기가 다소 어려운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대형 복합시설인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및 놀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새로운 핫플레이스, 플리마켓 ‘송도시장’
트리플 스트리트는 쇼핑시설이 갖고 있는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플리마켓 ‘송도시장’을 개최하고 있다. 이 시장은 A-D동까지 이어진 공간에서 진행되며, 약 10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송도시장은 트리플 스트리트 자체적으로 제작한 집기를 활용할 수 있고, 넓은 공간을 제공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송도시장은 매주 주말 10:30-20:30분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금요일은 A동 지하(실내)에서 13:00-20:30분까지 운영된다.
플리마켓‘송도시장’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대부분은 스몰브랜드와 입점브랜드다. 약 100개의 브랜드 중 다수가 1인 브랜드이며, 주로 액세서리, 생활용품, 인테리어 소품, 키즈잡화, 패션 위주의 셀러가 참여하고 있다. 송도시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으나,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센스, 디퓨저와 같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캐릭터IP 상품과 추억의 간식 등의 판매를 통해 어린이 고객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송도시장은 매달 30%의 신규 브랜드를 유입해 다양한 상품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150개의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했다.
이어 5월에는 약 50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며, 그중 10개 이상의 브랜드는 체험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전문 브랜드인 데카트론과 함께한 축구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송도시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트리플 스트리트는 송도시장 참여 브랜드와 함께 특별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매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약 2년간 협업을 이어온 브랜드와 함께 한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출 3000만원을 기록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와 같은 특별 팝업스토어는 트리플 측과 위치, 아이템, 콘셉트 등 전반적인 부분을 협의해 진행된다. 따라서, 플리마켓에 참여하는 브랜드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 독특한 ‘테마행사’ 곳곳에서 열려
트리플 스트리트는 매년 송도시장 활성화를 위해 테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 어린이날, 7월 푸드, 9월 나들이, 12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러한 행사에는 페이스페인팅, 키다리 아저씨, 축구 체험 등 테마에 맞는 체험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공연, 마술쇼, 리듬체조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벤트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키즈플레이 시즌2’라는 테마행사가 예정돼있다.이번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될 계획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트리틀 스트리트에서는 매달 새로운 브랜드를 오픈하며 공실을 채우고 있고, 소공원에서는 음악회, 버스킹, 마술쇼 등을 진행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A동과 B동에서는 차량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트리플 스트리트는 지속적인 새로운 브랜드의 선보임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협력을 통해 브랜드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테마행사를 통해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트리플스트리트는 지역 경제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새로운 문화생활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서면 삼정타워, 소비자 니즈 맞춘 팝업 진행
끊임없는 변화로 새로움 유지하는 쇼핑몰

부산 서면에는 대표적인 복합쇼핑몰 중 하나인 ‘삼정타워’가 있다. 삼정타워는 2019년 오픈 후 부산 지역에서 최초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쉐이크쉑’이 입점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 이스포츠 전문 경기장인 부산이 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서며 특색있는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또한 층별 테마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잘 활용한 덕분에, 오픈 만 3년이 조금넘은 신생 유통사임에도 불구하고 서면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삼정타워는1층 야외광장을 비롯해 3층, 5층 부산 마싯길, 8층 Q.라운지, 11층 CGV삼정타워점 등에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 액세서리, 식품, 화장품 등을 비롯해 공연장이나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소비자 니즈에 맞는 임팩트 있는 팝업 진행
최근 삼정타워에서는 대표적인 팝업 행사로 ‘쉐보레 트레블레이저’와 ‘배민B마트’ 팝업을 진행했다. 두개의 팝업 모두 단기간(2~3일) 진행됐던 행사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임팩트 강한 팝업으로 소비자는 물론 주최측도 만족도가 높았다. 1층 야외광장에서 이틀간 진행된 ‘쉐보레 트레블레이저’ 팝업은, 쉐보레의 SUV인 ‘트레블레이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존과 이벤트가 구성됐다.
특히 뮤지션 권진아의 공연도 함께 진행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다른 팝업인 배달앱 ‘배민B마트’는 5층 부산 마싯길에서 3일간 진행되었으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공리에 진행됐다. 이외에도 별도의 포토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삼정타워에서 직접 위탁형태로 운영하는 CGV삼정타워점(11~14층)은다양한 용도로 대관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리그오브레전드(롤)MSI 2022’ 대회의 그룹스테이지 경기 당시 1개관을 오피스 및 프레스 룸으로도 활용해 이슈가 됐다.
부산시와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 이스포츠경기장(15~16층)은,MSI 2022, TEN 철권 한일전, TEN 발로란트 한일전 과 같은 특색있는 이스포츠 글로벌 대회와 다양한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이스포츠 팬들뿐만 아니라 MZ세대를 주축으로한 게임 매니아 고객층까지 열광하고 있다.
삼정타워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8층Q.라운지내 위치한 신규 팝업스토어 ‘Q.Kitchen(큐키친)’이다. 6개월~1년마다 모습을 바꾸는 재미있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첫 번째 팝업으로 Q.라운지와 태국음식점 어밤부가 함께 만든 ‘A whale’을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다양한 와인과 한우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와인다이닝을 리뉴얼 오픈했고, 5월에는 ‘Q.KitchenX palate’ 미슐랭 출신 셰프와 코리아 챔피언 소믈리에가 선보이는 생면파스타와 좋은 와인을 더한 감각적인 비스트로를 선보인다. 또한 큐베이커리에서는 palate의 다시마 버터와 어울리는 담백한 데일리 베이커리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다채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꾸준한 팝업으로 신선도 유지
삼정타워는 입점되지 않은 업종 위주로 유니크한 팝업을 운영하며,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 다양한 기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팝업 브랜드 유치는 삼정타워 타깃층과 맞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매년 개점행사,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맞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삼정타워의 인기를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