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다음달 중순 위례신도시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 ‘티몬 팩토리‘를 개장한다.
그간 온라인으로 판매했던 티몬의 신선식품과 인기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팝업스토어다.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모든 것을 온라인·모바일로 가져온다‘는 기존 티몬의 사업 방향과 다른 새로운 시도다. 소비자들의 경험 측면에서 온라인에 비해 한발 앞서 있는 오프라인 사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동시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상가 ‘티몬 팩토리‘가 설 연휴 이후인 2월 중순께 문을 열 예정이다. 매장은 1층 코너 상가에 전용면적 약 214.5㎡(약 65평) 규모로 꾸며졌다. 현재 매장 내·외부의 기본적인 인테리어는 완료됐다.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두고 티몬 내부에서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티몬 측에 따르면 기본 콘셉트는 티몬이 최근 강화한 신선식품 분야다. 인근에 위치한 티몬 신선식품 물류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먹거리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티몬 온라인몰에서 잘 팔리는 인기 패션·잡화 상품들도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은 온라인 매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며, 매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부 상품은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티몬은 2016년 서울 인근 5개 지역에서 생필품 쇼핑서비스 ‘슈퍼마트’의 이동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당시 티몬은 ▲일산 두산위브아파트 ▲노원 상계보람아파트 ▲합정 메세나폴리스 광장 ▲신월동 시영아파트 ▲경기 분당의 한솔마을 등 대규모 주거 단지를 찾아 슈퍼마트 내 상품들을 팔았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티몬은 슈퍼마트가 가진 편리함과 가격적 혜택, 최저가 쇼핑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티몬의 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 시도 역시 ‘고객의 이용 경험 확대’에 목적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등 티몬의 강점을 고객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오프라인 매장 오픈 추진이 이뤄진 것 같다”며 “고객의 이용 경험 확대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