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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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PA 브랜드 ‘오렌지팩토리’ 부도, 기업회생절차 신청

국내 토종 SPA 브랜드인오렌지팩토리를 운영하던 우진패션비즈(대표 전상용)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 회사는 지난 1 1차 부도 이후 만기 도래하는 어음을 계속해서 막아왔지만 결국 최종 부도 처리돼 지난 23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다.

우진패션비즈는 사업초기 부도난 기업이나 재고 처분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상품을 저렴하게 매입해 직접 유통망을 만들고,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해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패션 기업들의 재고관리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소량 생산이 이뤄지면서 그간 오렌지팩토리가 판매하고자 하는 매입 대상 상품이 갈수록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었던 것. 이에 오렌지팩토리는 여타 브랜드처럼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상품을 매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자체 비즈니스 모델은 버리고, 그간 경험도 없던 일반 패션 브랜드 사업 모델 도입이라는 악수로 이어진 것이다.

따라서 오렌지팩토리의 강점은 사라지고, 직접 생산한 상품의 재고가 갈수록 쌓이면서 결국 현금 흐름애 어려움을 겪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물류센터 준공에 무리하게 투자하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중국 사업 등이 실패로 끝나자, 결국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왔던 것. 이로 인해 최근에는 직원 급여가 몇달간 지급이 안됐었고, 협력업체 대금 결재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밀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모두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재고 유통을 기본으로 한 오렌지팩토리가 최종 부도처리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까지 업계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거나, 자금 상황이 어려울 경우  ‘오렌지팩토리’에 상품 재고를 매각해 순간 어려움을 해결하곤했었다. 업계에는 ‘오렌지팩토리’가 패션 브랜드에 그간 도움을 준 사업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번 부도 처리에 대해 못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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