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15주년 리뉴얼 성공 ‘국내 최고 복합쇼핑몰’로 안착

서울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쇼핑시설로 부상하고 있다.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15주년을 맞아 전체 브랜드 수의 약 45%를 교체하거나 리뉴얼을 진행하는 등 큰 폭의 MD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젊고 활력이 넘치는 복합쇼핑시설이라는 이미지와 국내 최고 쇼핑시설이라는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타임스퀘어의 MD개편 방향은 크게 트렌디한 테넌트 유치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콘텐츠 강화이다. 이를 통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 고객 집객 증가와 매출 성장을 최종 목표로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신사스탠다드와 마리떼프랑소와저버를 입점시켰고, 러닝과 트레일러닝이 큰 인기를 끄는 트렌드에 맞춰 호카와 살로몬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들은 큰 인기 속에 무신사스탠다드가 SPA 브랜드로는 비교적 작은 120평 크기의 매장에서 월 평균 4억원대, 마리떼프랑소와저버가 1억원대 중반이라는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3층에 구성한 호카와 살로몬도 각각 월 평균 4억원대와 2억원대 후반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픈 이후 살로몬은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여 향후 큰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스포츠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자, 타임스퀘어는 최근에 나이키 매장 전면 리뉴얼에 돌입했고, 새롭게 ‘푸마’ 입점을 확정해 오픈 3월경 오픈을 앞두고 있다.

◇ 하비(HOBBY) MD와 팝업 전문 공간 ‘뉴웨이브’ 화제
타임스퀘어는 또한 하비(HOBBY)관련 MD 조닝을 새롭게 구성해 젊은 마니아층 고객을 집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 지하 1층에 오픈한 펀스퀘어가 대표적이다. 펀스퀘어는 반다이남코코리아가 운영하는 매장으로 총 60여 종의 인기 건담 프라모델부터, 원피스 카드, 캡슐토이, 다마고치까지 희소성 있는 제품을 다수 만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샤폰’이라고 불리는 반다이의 캡슐토이 제품으로 구성된 ‘가샤폰 반다이 오피셜 코너’, 산리오ㆍ생물대도감ㆍ짱구는 못말려 등 다양한 캐릭터의 캡슐토이 신상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펀스퀘어 옆에는 1층에 있던 카카오프렌즈를 이동시켜 하비 MD를 보강했다. 펀스퀘어와 마찬가지로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문구,가방, 액세서리 등이 메인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젊은층 고객이 붐비는 매장이다. 이 중 펀스퀘어는 월 평균 5~6억원대로 매출 기염을 토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의 리뉴얼이 성공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팝업의 활성화이다. 타임스퀘어는 2023년 4월에 3층 핵심 자리에 스퀘어엑스(SQUARE X)라는 팝업 전문 공간을 오픈했다. 스퀘어엑스는 제일 먼저 패션 브랜드 ‘챔피온’을 시작으로 이후 ‘커버낫’, 슈즈 편집숍 ‘폴더’,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을 비롯해 프리미엄와인 ‘에노테카’, 레시피그룹의 ‘허프’, 최근에 진행한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까지 계속해서 팝업을 열어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한 ‘가비지타임’ 팝업은 대흥행을 거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사전예약자 수가 2만 명이 넘었고, 실제 최종 방문고객 수도 1만9000명에 달했다. 또한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도 팝업 오픈 1~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처럼 ‘스퀘어엑스’가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자,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지하 1층에 있던 키오스크 공간을 팝업 전문 공간 ‘뉴 웨이브’로 전환했다.

MZ세대를 위한 전문 팝업 공간이라는 목적에 맞게 첫 번째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규현의 솔로 10주년 정규 앨범 ‘COLORS’ 발매 기념 팝업을 열었다. 규현의 팝업 스토어는 1집 정규앨범 ‘COLORS’의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공간으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에서 영감받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출시하는 프래그런스 브랜드 ‘고요이’ 팝업도 진행해 인기를 얻었다. 향후에도 뉴웨이브를 통해 패션과 잡화,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트렌디한 제품을 수시로 팝업을 열어 재미와 신선함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F&B 테넌트 강화, ‘테이스티 큐브’ 만들어 팝업 맛집 운영
타임스퀘어는 요즘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를 즐기는 트렌드가 강하게 불고 있는 만큼 F&B 분야도 대폭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맛집이 오픈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은 물론 고객 집객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타임스퀘어는 지하 1층 식당가 ‘푸드스퀘어’를 리뉴얼 오픈하면서 만두전골 맛집 ‘만사부’, 철판 요리 전문점 ‘철판동’, 직화 통낙지 볶음 전문점 ’봉혜자네주방’, 프리미엄 부대찌개 전문점 ‘고부대’, 쌀국수 맛집 ‘을지깐깐’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들 매장은 각자 특화된 메뉴를 통해 진정한 맛으로 승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고부대’와 ‘봉혜자네주방’은 월 매출 2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에 있던 인기 맛집인 ‘히바린’, ‘홍수계찜닭’, ‘지로우라멘’ 등은 리뉴얼을 단행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는 4층 식당가 ‘다이닝스퀘어’를 새롭게 리뉴얼 오픈하면서 또다시 인기 맛집을 다수 구성했다. 미국 기사식당 콘셉트의 퓨전 한식 맛집 ‘하이웨이 기사식당’, 일본 가정식 맛집 ‘호호식당’, 이색 식재료의 전골 요리 전문점 ‘보글’, 튀르키예식 샌드커피 전문점 ‘논탄토’, 쌀국수 맛집 ‘을지깐깐’ 등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 가운데 호호식당이 월 3억원, 하이웨이 기사식당이 월 1억5000원대를 기록하면서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타임스퀘어는 F&B도 콘텐츠 강화를 위해 푸드 전용 팝업공간 ‘테이스티 큐브(TASTY CUBE)’를 4층과 지하 1층에 별도로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9월 4층 ‘테이스티 큐브’ 팝업 공간에 MZ세대 사이에서 오픈런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라질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오크베리는 각자 취향에 맞게 토핑을 할 수 있어 재미와 맛, 영양을 모두 갖춘 점이 큰 인기 비결이다. 아시아볼과 스무디가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이달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지하 1층의 ‘테이스티 큐브’에서는 1월 중순 현재 두바이 디저트로 유명한 ‘제이제이디저트’, 스님이 건강식으로 즐기는 ‘화엄사버거’, 타코야끼 맛집 ‘타코낫타코’가 팝업을 열고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처럼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15주년을 맞아 젊고 트렌디한 스포츠 MD, 하비 MD, 맛집 MD, 팝업 스토어 등을 대폭 강화해 신규 고객 창출, 고객 집객 증가를 통한 매출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큰 폭의 리뉴얼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승현 타임스퀘어 상무는 “타임스퀘어의 탄탄한 성장 기반은 먼저 신세계백화점, 메리어트 호텔, CGV 영화관, 이마트, 주렁주렁 동물원 등의 대형 앵커 테넌트가 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젊고 트렌디한 테넌트 강화, 500평 규모의 아트리움과 팝업 전용 공간에서 끊임없이 열리는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제품 판매 등의 행사가 어우러져 신선하고 감각적인 복합쇼핑몰의 모습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