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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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강한 플랫폼에서 이제 커머스까지 강한 플랫폼을 목표로 합니다.”

이창우 에이플러스비의 ‘29cm’ 대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 ‘매출을 주도하는 인기 온라인 플랫폼은?’ 이라고 질문을 던지면 다들 이구동성으로 ‘무신사’, ‘W컨셉’을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들과 함께 빠뜨리지 않고 말을 하는 플랫폼이 ‘29cm’다. 다시 가장 감도 있는 플랫폼은?이라고 질문을 던지면 이땐 단연 ‘29cm’만을 말한다. ‘29cm’란 여러 뜻 가운데 ‘젊은 연인들이 가장 친밀함을 느끼는 거리’라는 의미가 있다. 이 뜻에서 느낄 수 있듯이 ‘29cm’가 감성이 담긴 감도있는 플랫폼임을 직감할 수 있다. 결론은 가장 감도 있는 ‘29cm’가 최근 들어 매출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브랜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29cm’는 처음 콘텐츠와 브랜딩의 영역이 가장 핵심이었어요. 그 중 대표적인 카테고리인 ‘PT’ 는 한 브랜드의 히스토리, 아이덴티티, 시그니처 아이템 등 스토리텔링부터 컨셉, 철학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소개하는 툴로 방향을 잡았죠. 그 결과 현재 ‘PT’는 신규 브랜드부터 이미지 변신을 위한 리뉴얼 브랜드, 새롭게 신규라인을 출시하는 브랜드들이 브랜딩을 위해 애용하는 카테고리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의 이창우 대표는 초기 ‘29cm’는 브랜드의 세세한 내용들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미디어 콘텐츠 생산에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니 결국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딩의 역할에 더 비중을 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카테고리인 ‘PT’를 비롯해 ‘Showcase’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브랜드의 디테일한 스토리와 대표 상품과 강점까지 브랜드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의 생산과 이를 통한 인지도 상승에 사업의 목적을 두었던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에 사업 방향을 바꿨다. 지금까지 ‘29cm’가 콘텐츠와 브랜딩에 강점을 둔 플랫폼이었다면 앞으로 ‘29cm’는 이 기반 위해 커머스가 강한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F&B, 패션 가운데 타 플랫폼보다 비중이 적었던 패션 부문 커머스에 보다 더 집중한다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

“패션에서 스트리트, 여성, 남성이라는 커머스의 세가지 영역 가운데 남성은 현재 잘 되고 있어 지금 방향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트리트와 여성은 지금보다 크게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중 스트리트의 경우 아직까지 제대로 하는 플랫폼이 없다고 생각해요. 유스컬쳐 콘텐츠와 직결되는 스트리트 커머스는 ‘29cm’가 콘텐츠 생산 훈련이 잘돼 있어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충분히 가져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스트리트 트렌드를 주도하는 유스컬쳐는 음악, 액션스포츠, 공연, 아트 등의 분야에서 독특한 영역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것은 ‘29cm’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서 ‘진짜 스트리트가 무엇인지 보여 주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여성 영역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도 이미 세웠다. 경쟁사가 고가 디자이너 영역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고 보고 다른 영역을 공략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쟁사가 고가 디자이너 영역에서 앞서 있다면 ‘29cm’는 중고가 디자이너 영역을 타깃으로 해 가격대를 조금 낮춰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 ‘여성여성’하기 보다는 ‘이지(easy)’한 여성 옷에 더 집중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브랜드 소싱을 확대해 다양성을 갖추고, 협업을 통한 이슈와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들어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29cm’는 콘텐츠가 강한 플랫폼에서 커머스까지 강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올해 1사분기에 회사의 IT인프라를 전면 개편했다. 하드웨어, 백오피스, 프론트, 개발 언어까지 대폭 교체했고, 특히 개발 언어까지 바꿔 어떤 환경에서도 원활한 호환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을 계속 지향했다면 IT인프라를 교체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콘텐츠에 커머스까지 강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다소 시행착오의 시간을 가졌지만, 이제 내부 직원과 고객이 모두 적응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이제부터 공격적인 사업 전개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 대표는 ‘29cm’의 최종 경쟁자는 컨텐츠와 커머스가 완벽해진 후에는 결국 국내가 아닌 글로벌 플랫폼인 쇼셜 커머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대표는 ‘29cm’를 버티컬 쇼셜이라고 소개하면서 커머스 카테고리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컬쳐가 합쳐진 버티컬쇼설이 ‘29cm’의 궁긍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29cm’의 오프라인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직 구상단계이기는 하지만 실제 현실로 다가온다면 쇼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넓은 공간에 행거를 쭉 세워 놓고 그 위에 제품을 걸어 놓으면 고객들은 핸드폰의 증강현실(AR) 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옷을 제안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 한 옷을 골라 피팅룸에서 입어 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는 등의 편리한 기능을 갖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쇼룸에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F&B와 휴게 시설도 함께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컬쳐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강남역에서 오프라인 ‘29cm’를 만나 볼 수 있을 겁니다. 은행과 라운지 공간, 그리고 편의점이라는 컨셉의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 집니다. 이곳에서는 에코백, 치약, 티셔츠 등을 판매하고, 팝업과 전시 등의 행사도 하게 됩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29cm’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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