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하우스는 기존에 운영하는 가맹점주가 또다시 매장을 오픈하는 사례가 늘면서 목표한 매장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명의 가맹점주가 2개나 3개를 하는 경우도 있고, 많게는 9개까지 하는 점주도 있습니다. 이는 매장 운영이 쉽고, 매출과 이익이 높아 점주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캐주얼 양식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브랜드 ‘코지하우스(COZY HOUSE)’를 운영하는 ㈜스토리에프씨의 안병대 대표는 최근에 유통망 확대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기존 가맹점주들이 운영 시스템, 매출과 이익 등 모든 부분에서 사업성이 뛰어난 검증된 브랜드로 평가하면서 매장을 추가 오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9년 7월에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캐주얼 양식 레스토랑 브랜드인 코지하우스는 뛰어난 맛은 기본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메뉴, 빠른 조리 시스템을 갖춰 가맹점주들에게 사업성이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에 5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코지하우스는 대표적인 매장에 속하는 의정부점이 월 평균 2억7000만원, 인천 검단점이 2억2000만원, 구미 봉곡점과 진주 경상대점이 월 2억원대의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말에 오픈한 오산점의 경우는 1월 중순까지 기준으로 보면 월 매출 3억원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와 같은 큰 매출 결과는 분명히 코지하우스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코지하우스의 높은 인기 중 하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10달러 스테이크’처럼 부담없는 가격정책에 있어요. ‘10달러 스테이크’를 브랜드 론칭 초기에는 1만1000원대에 판매했고, 지금은 1만2000원에 판매합니다. 삼겹살 가격으로 소고기 160g짜리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매월 10일이면 ‘10달러 데이’라는 이벤트를 열어 이날 만큼은 기존 가격에서 50% 할인된 초저가에 스테이크를 판매합니다. 이때마다 전국 매장은 고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죠.”
코지하우스의 탄생 배경은 바로 ‘10달러 스테이크’를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 시작됐다. 안 대표는 과거 호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5달러, 7달러짜리 스테이크를 편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았다. 이에 한국에서도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격대의 맛있는 스테이크 메뉴를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을 하게 됐고 이러한 확신이 코지하우스의 론칭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 합리적인 가격대, 빠른 조리 시스템, 다양한 메뉴가 강점
코지하우스는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파스타 9900원, 피자 8000~9000원 등 모두 1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코지하우수만의 우수한 사업성은 빠른 음식 조리와 메뉴의 다양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정된 매장 공간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려면 고객의 빠른 회전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안대표는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식재료를 진공 포장해 가맹점에 공급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모든 메뉴를 단 몇분 만에 조리할 수 있도록 ‘원팩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지하우스 1호점인 해운대점은 14평의 작은 매장입니다. 지금은 100~200평 매장이 주를 이루지만 초기엔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죠. 해운대점은 지금도 월 평균 9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5개에서 이정도 매출이 나오려면 주말의 경우 하루 25회전, 테이블 이용횟수가 100번이 넘어야 합니다. 이처럼 높은 회전율은 단 몇분 만에 음식 조리가 가능한 저희 회사만의 경쟁력인 ‘원팩 조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지하우스는 타 브랜드에 비해 인기 메뉴가 다양하다. 타 브랜드는 스테이크의 매출 비중이 70~80%가 돼 한쪽으로 치우진 반면 코지하우스는 스테이크와 파스타의 비중이 각각 30~35%를 차지하고 피자, 리조또, 필라프 등의 메뉴도 인기다. 이처럼 인기 메뉴가 다양해야만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난다. 코지하우스의 단골고객의 카드결제 기준으로 한 달 안에 재방문하는 비율은 무려 30%에 달한다. 일반적인 브랜드들은 10% 내외가 재방문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경쟁 브랜드들은 특별한 날에만 가서 음식을 즐기는 장소로 인지돼 있다. 여기에 가격대가 높은 데다 메뉴도 다양하지 않아 재방문율이 현저희 떨어진다. 하지만 코지하우스는 메뉴가 다양해 갈 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즐길 수 있고. 4인 기준 20만원대인 타 브랜드들과 달리 5~6만원대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부담없는 가격대 또한 고객들을 재방문하도록 하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코지하우스의 매장 위치는 도심 중심 상권이 아니 외곽 ‘나들목 상권’과 주거 비중이 높은 ‘동네 상권’에 주로 분포돼 있다. 대도시 중심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가 젊은층 위주로 형성돼 있고, 이들에게는 최신 트렌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해야 하는데 이러한 메뉴는 유행이 바뀌면 쉽게 매출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한 유동 인구가 많은 반면 임대료가 비싼 점도 단점이다.
“코지하우스는 오랫동안 운영되는 브랜드를 지향합니다. 그럴려먼 효율적인 운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적정 임대료 책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적정 임대료는 전체 매출의 10% 내외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장 오픈 시에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 중심보다는 차량 유동이 많은 ‘나들목 상권’이나 주거 비중이 높은 ‘동네 상권’에 오픈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출이 높은 매장은 전체 매출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5% 이하인 곳도 있습니다.”
안 대표는 코지하우스의 효율을 더욱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오산점처럼 아예 토지를 매입해 건축한 다음 직영으로 운영하는 매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아니면 지주와 공동으로 개발해 매장을 추가하는 방법도 도입해 성공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 나들목 상권과 동네 상권 먼저 공략,추후 도심 상권과 해외 진출
현재 코지하우스는 전국 곳곳에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서울과 몇몇 코어 핵심 상권에는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의 핵심 상권에는 보다 인지도를 높이고, 메뉴와 가격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린 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경기, 제주 등 전국에 매장이 있습니다. 아직 서울에는 없는데 이제 큰 도심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조만간 오픈할 계획입니다. 현재 50개에서 최종적으로는 전국에 최대 130개까지 매장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이미 올해만 20여개 오픈이 확정돼 있어 순조로운 매장 확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 매장이 100개가 넘으면 해외 진출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동남아에 우선 진출하고, 이후 유럽 진출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안 대표가 운영하는 브랜드는 코지하우스 외에 7개의 브랜드가 더 있다. ㈜스토리에프씨 법인은 모기업 성격의 회사이고, 자회사 형태로 각 브랜드마다 별도 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코지하우스코리아는 코지하우스를, 필립스페이스㈜는 필립스가든을, ㈜바리스트로는 바리스트로를, ㈜오아시스컴퍼니는 소담오리를, ㈜우마이미세는 우마이미세와 니카이미세를 각각 나눠 운영하고 있다.

‘코지하우스’는 캐주얼 양식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브랜드이고, ‘필립스가든’은 캠핑과 놀이시설을 갖춘 힐링 BBQ가든 브랜드이다. ‘바리스트로’는 카페 브랜드, ‘소담오리’는 오리고기 전문점, ‘우마이미세’는 일식 함박 전문점 브랜드이다. 이 밖에 파스타 전문점 ‘파스타크래프트’,브런치 카페 ‘오지테이블’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안 대표는 코지하우스를 메인에 두고, 다수의 F&B 브랜드를 동시에 전개하면서 각 브랜드별로 차별성을 두고 차근차근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외에 안 대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F&B 분야 10여년 간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기획부터 창업, 활성화 전략, 가맹 사업 확장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컨설팅 사업을 위해 별도 영업을 하기보다는 자연스레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한국중소기업프랜차이즈 부산ㆍ경남 지회장, (사)한국푸드트럭협회 부울경 지회장, 프랜타이즈컨설팅 전문그룹 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관련 업계 발전에도 에너지를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