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문화계 대표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가 지난 1월 9일 부터 1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 정부의 국책사업인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각국의 패션문화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일명 ‘신 실크로드’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CICC)과 시안(西安)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국국제문화전파센터 ‘산시’연락부와 시안 고신기술산업개발구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제 3회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영국, 프랑스, 나
이지리아 등 전세계 30여 개국의 유엔대사, 패션계, 예술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에서는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한국 대표인`구본일’ 새들포인트 회장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의 산하기관인 농수산물전자거래소 윤영배 소장, 김동호 동대문미래재단 이사장, K글로벌패션협동조합 최철근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패션과 문화, 유통 산업을 해외에 알리는 데 적극 시간을 쏟았다.
행사는 시안시 도심 거리와 관광지, 주행사장인 고신국제회의센터 등에서 공연, 패션쇼, 포럼, 시상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개최됐다.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출신 가수 ‘디마시’는 개막 행사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미스글로벌시티 및 글로벌시티 홍보대사 36명과 함께 화려한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아이돌그룹 ‘D7BOYS’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안시의 독특한 병마 요소를 가미한 의상을 공연과 함께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상식에서는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 간의 교류 증진에 힘쓴 부문에 대한 공로로 우의대사상을 구본일‘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한국 대표와 북한대중 가수 김송미 씨가 나란히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대중 가수 김송미 씨는 “중국 시안에서 북과 남이 함께 수상하게 돼 기쁘다. 통일이 돼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에 공동으로 참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노래 ‘아리랑’을 선곡해 불렀다”고 밝혀 가슴뭉클한 감격을 안겨줬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에는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포럼을 통해 패션계, 예술계의 유명 전문가들이 ‘도시와 패션’이라는 주제로 혁신과 함께 미래 성장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시안시 도심에 위치한 중국을 대표하는 유적지인 장안성을 개방해유서 깊은 중국 성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의 VIP들만 참석한 이피날레 행사는 성벽의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에 모두가 환호성을 자아내는 등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한국 대표인 구본일 회장은 “제3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가 시안이라는 유서 깊은 도시에서 열려 인상이 깊었다. 제1회, 제2회에 이어 이번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에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와 봉재 단체 등
의 패션계, 영화와 공연 등 문화계 인사, 그리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전자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을 펼쳐 향후 결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행사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의 비즈니스가 더욱 구체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제4회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요청해이 건이 받아들여졌다. 오는 3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발대식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가 확정된다. 올해 개최되는 제4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행사를 통해 한국의 패션과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에 주요 인사로 참석한 패션 디자이너 한경선 씨는 포럼을 통해 “한중 양국 문화는 매우 가깝다. 한국과 중국이 앞장서 동양의 패션에 서양의 패션을 결합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면 세계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21세기에는 동양의 패션이 서구 패션의 부가물이 아닌 세계 중심이 될 것이다. 한국의 한복과 중국의 치파오의 장점을 살려 세계 유행을 이끄는 디자인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CICCC)은 1984년 중국 국무원이 외국과 문화 교류를 위해 승인한 공식기구인 중국 문화부 산하기관이다. 전세계 130여개 나라와 국제문화교류, 패션 문화행사, 영화드라마 제작 및 빈곤구제 사업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중국 최대 단체다.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을 이끄는 롱위시안 주석은 20여 년간 국제문화교류, 국제협력 및 빈곤구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및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특히 한·중 외국협정, 경제교류, 항공 해운협정 등 한·중 교류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유명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