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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철수’ 이마트, 동남아시아로 영토 넓힌다

중국시장 철수를 선언한 이마트가 대안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마트는 사드여파로 인해 매장 운영이 악화된 중국 매장의 매각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중국시장 진출 20년 만의 철수를 감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 운영 중인 매장 5곳을 태국의 CP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1개 매장도 올해 안에 완전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500억원에 이르는 누적적자를 봤다. 하지만 금세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마트는 목표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이 곳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국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의 동남아시아 진출에 가장 큰 청신호를 보내온 곳은 몽골이다. 지난해 7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리에 1호점인 ‘징키스칸점’을 오픈한 이마트는 7600㎡(23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서 목표 대비 140%를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이에 이마트는 오는 29일 울란바토르 호룰로 지역에 2호점인 ‘호룰로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상업시설 밀집 지역에 위치한 이 매장은 쇼핑몰 내 1층과 2층에 걸쳐 3300㎡(1000평) 규모를 갖췄다. 이마트는 1호점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선식품과 피자, 한국산 제품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상품을 이 곳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의 지난해 매출은 419억원으로 목표 대비 120%를 초과 달성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시와 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아 베트남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전략팀장은 “베트남과 몽골에서의 1호점을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출점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캄보디아, 라오스 등 타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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