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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죽도해변의 펍레스토랑 ‘103번길’, 바비큐와 맥주 인기

서퍼와 관광객 타깃, 멋진 가든 갖춘 핫플레이스로 유명

양양군 죽도해변인 현남면 인구중앙길 103에 멋진 가든(GARDEN)을 품은 눈에 띄는 펍(PUB)레스토랑이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나 인도네시아의 발리 해변에서나 본 듯한 감도 높은 이곳은 도로명 주소에서 이름을 따 ‘103길’로 불린다.

식사와 술, 음료를 판매하는 펍레스토랑 이곳의 인기 메뉴는 바비큐와 비어(beer)다. ‘103번길’은 이들의 조화가 가장 어울리는 곳이라고 주인 김일관 사장은 말한다. 여기에 점심에 주로 판매하는 덥밥과 돈가츠는 이곳을 맛집으로 알리는데 앞장선 역할을 한 메뉴다.

특히 열량이 필요한 서퍼들과 멀리서 온 출출해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먹는 즐거움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때그때 준비된 재료에 따라 파인새우 필라프, 탄두리 치밥 등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메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며 재방문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펍레스토랑 ‘103번길’은 바비큐와 필라프, 맥주가 있어 더욱 인기다.

저녁에는 다양한 칵테일과 위스키, 소주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인기맥주 브랜드 팹스트블루리번 한국지사가 직접 방문해 정식 입점을 요청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103번길’은 낮에는 식사하는 장소로, 저녁에는 바비큐를 안주삼아 맥주, 칵테일, 위스키 등을 마시고, 즐기는 장소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일관 사장은 올해 ‘103번길’ 오픈 3년차를 맞았다. 용인시에 거주하며 자동차관련 일을 했던 김 사장은 속초와 양양 일대로 여행을 왔다가 서핑에 빠져 이곳에 머물게 된 경우다. 김 사장은 4년전 여행을 마치고, 용인의 집으로 향하던 중에 바다에 사람들로 가득 붐비는 것을 보고, 궁금해 잠시 들른 곳이 바로 설악 해변가의 한 서핑 스팟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서핑 타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한 눈에 반해 바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 것이 서핑과의 첫 인연이 됐다면서 그 당시가 10월쯤으로 바닷물이 꽤 차가운데도 추위를 잊은 채 1주일 동안이나 더 머물면서 서핑을 즐길 정도로 푹 빠졌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서핑을 타러 당일로 바다에 왔다가 가기도 하고, 다시 2~3일만에 바다를 또 찾게 되는 등 한동안 서핑에 정신을 빼앗긴 듯 지냈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 사장은 결국 서핑을 처음 경험한지 4개월만인 2017년 1월 삶의 터전을 아예 이곳 죽도 해변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장 분위기 좋고 멋진 곳을 찾던 중 이곳 103번길 건물이 마음에 쏙 들어 곧바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햄버거 가게였던 이곳을 인테리어를 직접 하면서 리뉴얼을 단행한 후 2017년 3월 드디어 펍레스토랑 ‘103번길’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양양군 죽도해변 가까이 자리잡은 분위기 좋은 펍레스토랑 ‘103번길’.

김일관 사장은 “첫 서핑을 경험한 후 용인 집까지 차를 몰고 가는 몇시간 동안 서핑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바다와 자연, 해변의 멋진 분위기, 서핑을 타며 즐거워하던 사람들의 모습들이 머리 속에서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그만큼 한순간 서핑에 빠져 든 것 같다. 방금 전에도 바다로 달려가 서핑을 타며 답답한 마음과 스트레스를 맘껏 씻어 내고 왔다. 서핑은 저와 이곳 주변 서퍼들에게는 분명 하나의 삶이 됐다”고 말했다.

죽도해변의 서핑 성수기는 봄부터 가을까지다. 따라서 김일관 사장은 10월이면 이곳 ‘103번길’을 잠시 문을 닫고 발리, 필리핀 해변 등으로 서핑을 떠난다고 말했다. 죽도해변에서 손님들과 부딪히며 일하고 지낸 자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해외의 멋진 서핑 스팟으로 여행을 떠나 맘껏 서핑을 즐기고 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김일관 사장은 평소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서핑으로 푸는 진정한 서퍼면서 펍레스토랑 ‘103번길’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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