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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메뉴 고급화한 밀키트로 승부! 글로벌 ‘K푸드’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새알팥죽 밀키트’ 20분만에 완판! 매년 50%대의 신장률 기록! 칼국수 전문업체 한마당(대표 한승양)의 놀라운 성과들이다. 이러한 결과물을 얻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지난 2013년 2월, ‘칼국수한마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분당구 구미동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한승양 대표가 수많은 메뉴 중 ‘칼국수’를 선택한 것은 칼국수가 대중 음식이라는 점, 또 자신이 오래 전부터 즐겨 먹었던 음식이라는 면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전국 곳곳의 유명 칼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맛을 보는 작업을 이어갔다.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칼국수한마당’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 드디어 ‘칼국수한마당’의 레시피를 찾았다.

국내산 팥과 찹쌀로 만든 달지 않은 동지새알 팥죽

해물 칼국수를 시작으로 새알팥죽, 팥칼국수, 콩국수, 들깨 칼국수, 매생이 칼국수 등 다양한 이색메뉴들로 늘려 나갔다.

한 대표는 “저희가 찾은 레시피는 100% 국내산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 제조 공법을 발전시켜 ‘건강’에 초점을 맞춰 저염 저당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가맹 문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관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칼국수한마당 오동리팥죽 분당 구미동 직영매장

◇ 밀키트 제조 비즈니스로 터닝…미국 첫 수출 계약 체결
그는 “그 당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가맹점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통 넘게 걸려 올 정도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으니까요.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외형으로는 확장되고 있었지만 ‘음식에 대한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죠”라며 과거의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가맹점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밀키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메뉴를 밀키트로 제조해 판매하는 식품제조업체로 거듭난 것이다. 밀키트로 사업을 전향했지만 공인검사 기관의 자가품질검사와 영양성분검사를 받야야했고, 식품안전나라와 시청위생과를 통해 품목제조보고서를 취득해야하는 등 복잡한 과정들을 반드시 거쳐야했다.


한 대표는 이러한 어렵고 까다로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며 K푸드로 점차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으로 첫 수출의 테이프를 끊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미국총판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수출 메뉴로는 오동리 새알 팥죽 외에 프리미엄 칼국수, 들기름 막국수, 파주장단콩 콩국수 등으로 수출 품목도 늘렸다. 한 대표는 또 하나 꿈이 있다. 노인들과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시니어층을 위한 음식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 펀드매니저에서 칼국수집 사장으로…‘내가 좋아하는 일’

용인 본사 및 공장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100% 메밀 숙면이다. 새롭게 개발한 메밀면은 밀가루와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메밀과 물, 소금만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소화가 잘 된다.

또한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의 메밀면을 공급함으로서 메밀면의 단점이었던 끊어짐 문제도 해결했다. 이러한 한 대표의 도전과 열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배우고 또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그날 배우고 느낀 내용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한대표의 노트북에는 그동안 저장된 데이터와 콘텐츠가 가득하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들은 앞으로 한마당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그는 믿는다.

파주장단콩과 국내산 찹쌀로 만든 무설탕 무첨가제 콩죽

한승양 대표는 사실 잘나가는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를 나와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채권운용 팀장, 투자전략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우리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담당 상무(CIO)를 거쳐 교보증권 비전추진팀장, 채권팀장, 쌍용투자증권 채권부, 주식부와 경제연구소에서 몸담았다. 후회 없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F&B를 하면서 반드시 지키고 있는 3가지가 있다. ‘국내산으로 만들었냐’ ‘건강식에 중점을 두었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통제조공법을 사용했냐’가 그것이다.

한 대표는 사업을 함에 있어 정부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라고 얘기한다. 한마당은 2023년 처음으로 정부지원을 신청했고 몇가지 분야에서 정부지원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국내산 원재료로 만든 전통메뉴에 대해 국가기관이 인정하는 인증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밀키트도 상온보관 가능한 레트로 공법 화재
한마당은 최근 공장 이전도 큰 이슈 중 하나였다. 모든 제품은 생산과정에서 급속 냉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공정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레트로 공법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레트로 공법은 고온 고압을 통해 멸균 상태로 만들어 실온 보관이 가능하며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 보관 가능하다.

한 대표는 “새로운 설비 구축으로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 기업간 B2B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공장 한 벽면에 붙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 ‘한마당은 2013년 설립한 칼국수 한마당 & 오동리팥죽을 모체로 하여 전통 대중 메뉴를 프미리엄 밀키트로 제조하기 위한 식품제조업체이다.

전통제조공법을 계승 발전시키고 주요 원재료를 국내산을 사용함으로써 잊혀져 가는 전통 메뉴의 본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고객에게 맛을 통한 풍요로운 일상생활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한 대표는 “작은 기업이지만 저희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전략 선언서를 달아놓은 것이에요(웃음). 우리 회사의 비전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고 전통 대중 메뉴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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