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패션협회가 한국의 문화를 기념하는 2024 전주한지패션대전을 지난달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는 전주패션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후원했다. 또한, 지리산한지, 쌍영방적, 파고다한지 등 한지 관련 산업체들의 협찬도 함께 했다.

올해 패션쇼는 10월 9일 한글날과 10월 10일 한지의 날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문화 행사를 기념하는 행사로 이뤄졌다.
2024 전주한지패션대전의 패션쇼는 앞서 8월에 개최된 제20회 전주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서 ‘재생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한지 소재와 한지사 소재의 우수한 작품들을 출품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전주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의 시상식 이후, ‘한지와 한글의 교향곡 : 시간을 넘는 서사’라는 주제의 전주한지국제패션쇼가 이어졌다.
오프닝 축하 세레모니에서는 유가당의 유명 디자이너 박정상를 초청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아이템과 전통 패턴을 도입한 한지사 텍스타일 의상과 ‘빅오션’(보청기를 착용한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멤버의 팝 스타들로 구성된 댄스 그룹)의 퍼모먼스 갈라쇼로 시작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전주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수상작 패션쇼와 한복과 현대복으로 구성된 전주한지국제패션쇼를 피날레로 장식하며 마무리됐다.
‘한글과 한지의 융합’으로 뜻 깊은 메시지 담았다

이지영 전주패션협회 회장은 “전주패션협회는 1996년 전주에서 한지를 소재로 한 패션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산학연계로 구성된 멤버로 구성돼 조직됐습니다. 1997년 사단법인 전주패션협회로 창립해 한지와 한복 등 한국의 풍부한 유산을 기념하고 통합하는 패션 행사를 조직하고 주최하는 데 헌신함으로써 한국 전통 문화를 홍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전주패션협회는 한지를 소재로 하여 그동안 다양한 행사와 패션쇼를 진행했습니다. 2024 전주한지국제패션쇼의 주제를 특별히 ‘한지와 한글의 교향곡’으로 설정한 이유는 한글날과 한지의 날 바로 다음날에 이루어지는 패션쇼를 기념하기 위해 ‘한글과 한지의 조화로운 융합’을 콘셉트로 우리 고유의 문화 유산인 한글과 한지 예술의 깊은 연관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선보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