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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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브랜드’, 이제 매출 몇 천억 달성도 가능하다

감성 SPA브랜드 ‘인디브랜드’가 최근 몇 천억원대 외형 매출이 가능한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원사(실)를 사용한 소재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운영해 온 ‘인디브랜드’는 그간 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공급량 부족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디브랜드’는 최근 몇 년간 원단 생산 및 가공, 물류와 봉재 시설을 확장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했던 것이다.

부산 광복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3호점 전경.

국내 패션 마켓은 10여 년 넘게 글로벌 브랜드의 공습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 상태다.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 고유의 기술력 확보와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인디브랜드’는 지금까지는 글로벌 브랜드에 밀렸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 뒤쳐지지 않고, 경쟁 우위에 서야 한다는 각오아래 남다른 설비와 기술력 확보에 투자를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원단을 만드는 편직기 70대를 보유한 것은 글로벌 의류 마켓에서 찾아보기 힘든 생산 설비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원사를 가공한 소재 개발부터 차별화하지 않으면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인디브랜드’는 백화점 3개와 로드숍까지 전체 13개 매장에서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브랜드 런칭 첫 해부터 한번도 쉬지 않고, 매년 연속 성장한 결과로 올해도 마찬가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가로수길 1호점의 경우 월 5억원대, 50m정도 근거리에 위치한 2호점이 또 월 2억원대, 서울 명동 로드숍은 월 5~6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리테일 비즈니스를 하기로 결정하고 첫 1호점으로 오픈한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도 월 3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패션 대기업이 전개하던 SPA 브랜드가 매출이 저조해 포기하고 나간 자리로 ‘인디브랜드’는 이곳에서 철수한 브랜드보다 몇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의 엔터식스 강남점에 위치한 165㎡(50평) 매장에서도 월 5억원대 초반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글로벌 SPA 강자 ‘자라’와 ‘유니클로’도 단위면적당 매출이 이 정도 수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인디브랜드의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나머지 백화점과 로드숍의 매장도 마찬가지로 각 매장마다 월 2~3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주변 매장과 비교 시 늘 상위권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인디브랜드’ 서울 명동 1호점이 위치한 눈스퀘어 전경.

‘인디브랜드’는 원사(실)를 주문 제작해 직접 원단을 짜고, 그 다음 원단을 염색한 후 봉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옷을 완성하는 전 과정을 직접 갖춘 회사로 유명하다. 이는 아예 원단부터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상품 차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이 돼 출발부터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애초 원단에서부터 나타나는 품질경쟁력은 물론 유통망까지 직접 직영으로 운영함으로써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디브랜드’가 코튼을 사용해 만든 피마 원단의 경우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인디브랜드’ 고객들이 ‘인디브랜드’는 품질이 정말 좋다’라는 말을 자주하는 이유가 바로 이 원단에서부터 출발한다.

또한 ‘인디브랜드’는 최근 단행한 설비 투자로 일반적인 원단 염색이 아닌, 원사 단계부터 염색하는 또 다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원사부터 염색이 가능하다는 것은 원단염색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그만큼 타사에 비해 속도에서 크게 앞서게 된 것이다. 옷은 매장이라는 판매 현장에서 나오는 고객의 반응에 맞춰 재빨리 상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고객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스피드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인디브랜드’는 이번에 선(先)염색 시스템을 갖춰 스피드를 높이거나 미리 원사를 염색해 보관해 둠으로써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 고객 이탈 비율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구 동성로점

뿐만 아니라, ‘인디브랜드’는 이번에 창고 규모를 대폭 확장해 물류 안정화를 꾀했다. 그리고 그 내부에 원사와 원단 재고를 미리 확보해 놓고 안정적 의류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익산 6600㎡(2000평), 양주 3300㎡(1000평), 포천 6600㎡(2000평) 등 전체 1만3200㎡(4000평) 규모의 창고 시설을 확대한 ‘인디브랜드’는 앞으로 원사를 추가 매입하지 않고도 몇 년 동안 원단 공급이 가능한 재고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또한 원사 가격 변동이 심한 경우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강점을 보유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디브랜드’는 현재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 일정이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봄시즌부터는 보다 규모가 강화된 최신 시설에 한층 수준 높아진 공정 시스템으로 그간 부족했던 물량 부족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스피드까지 크게 향상된 새로운 ‘인디브랜드’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디브랜드’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역량은 근본적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 이순신 장군이 명랑대첩에서 13척의 전선과 수군으로 133척이라는 큰 수의 적을 무찌른 것처럼 아직 유통망 수는 13개점이지만, 평당 매출과 효율 면에서는 그 어떤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 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디브랜드’ 매장 내부 전경

또한 관계자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원사(실)부터 옷이라는 완제품까지 만드는 모든 공정을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무모한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공정을 제대로 갖춘다면 그 어떤 브랜드도 따라오지 못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에서 당당하게 맞서고, 오히려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디브랜드’는 지난해 달성한 매출 500억원을 단숨에 뛰어 넘고, 빠른 시일 내에 1000억원 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인디브랜드’는 최근 유통망 확대에 시동을 건 상태다.

최근까지 ‘인디브랜드’는 서울 눈스퀘어점, 명동점, 가로수길 4개, 현대백화점 3개, 엔터식스 강남점, 대구 동성로점과 부산 광복점 등 13개의 매장을 전개했으며, 지난달 말에 엔터식스 천호점을 추가해 현재 14개점이 됐다. 또한 현재 광역시 상권 중 한 곳에 추가 출점을 위해 건물주와 막바지 입점 조건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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