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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 장형철 · 신승현 · 윤석운, K-패션 디렉터 4人 2024 희망을 쏘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그간 고수해왔던 인류의 패러다임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환경 파괴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사상 초유의 자연 재해들을 마주하면서 더이상 인류가 자연을 지배한다는 개념이 아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것임을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며 깨닫고 있다.

개인, 기업의 구분없이 환경 이슈에 대해 예민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할 때다. 전세계적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의 키워드를 신중하게 녹여내고자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테넌트 뉴스가 만나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섯 브랜드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 최초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를 꿈꾼다 – ‘잉크’ 이혜미 디자이너

‘잉크’ / 이혜미 디자이너

중국 시장은 ‘잉크’로 문을 연다. 최근 중국 10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왕홍이 한국에서의 라이브커머스 기획하는 단계에서 반드시 ‘잉크(EENK)’가 참여해 주기를 희망했다. ‘잉크’가 프리미엄 럭셔리를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확고하게 각인됐음을 의미한다.

잉크의 겨울 코트는 소개하자마자 순식간에 완판됐다. 고품질, 차별화된 디자인의 잉크에게 가격에 대한 타협이란 없었다. 2023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 올해의 최우수디자이너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단연 ‘잉크’의 이혜미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혜미 대표는 한국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패션 기업에서 일을 배운 국내 디자이너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 이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K-컬쳐 시대에 글로벌 마켓에서 러브콜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디자이너로서 후배들에게 희망적인 방향등을 비춰주고 있다.

이혜미 디자이너는 2015년 ‘잉크’를 론칭했다. 활자나 이미지를 인쇄하는 매개체인 잉크에서 자신의 이름 알파벳 EE를 넣어 취향과 정체성을 투영했다. 차별화된 실루엣, 독창적인 디자인, 커머셜 접근성까지 갖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막강한 팬텀을 구축했다. 매 시즌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키워드로 아이템을 출시하는 ‘레터 프로젝트’를 통해 소장가치가 높고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잉크는 옷을 보지 않고 바잉을 한다”고 할 정도로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도는 높다. 2021년부터의 중국진출과 함께 일본 편집숍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파리에서 지속 패션쇼를 진행하면서 유럽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벌써 3번째 파리에서 컬렉션을 통해 이혜미 디자이너는 유럽시장은 물론 아시아 마켓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잉크는 중국에 이어 지난해 일본, 쿠웨이트, 카타르,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홀세일도 시작해 현재는 12개국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이 전체 70% 상당 차지한다. 이혜미 디자이너는 ‘잉크’가 한국 최초의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가 되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옷을 짓다 – ‘오디너리피플’ 장형철 디자이너

‘오디너리피플’ / 장형철 디자이너

‘평범함’이야말로 가장 ‘비범함’이 아닐까? ‘오디너리피플(ORDINARYPEOPLE)’의 장형철 대표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옷을 짓는 비범한 디자이너이다. 장형철의 ‘오디너리피플’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옷을 통해 내제된 특별함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2011년 브랜드를 론칭, 2024년 올해로 14년차를 맞는 장형철 디자이너는 패션디자인 산업계에서 드물게 귀한 존재로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데뷔를 했지만 ‘생존’과 ‘성장’을 구현한 사례는 많지 않다.

장형철 디자이너는 패션계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패션으로 K-컬쳐의 격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연말 ‘2023한국 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의 우수디자이너상을 수상은 이 같은 행보를 입증하고 있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행보에는 최초,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실 예로 2015년에는 컨셉코리아를 통해 뉴욕패션위크에 입성한 최연소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해외심사위원들은 “스포티하면서 스포티하지 않고, 클래식하면서도 뻔한 클래식이 아니다. 그 안에서 동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묻어난다”는 평가를 했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디자인 지향점을 정확하게 꿰뚫은 평가이다.

‘BTS, 손흥민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화제가 된 ‘오디너리피플’은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기로 유명하다. BTS외에도 워너원, 엑소, 갓세븐 등 아이돌 가수의 무대의상을 직접 디자인했다. BTS의 빌보드 시상식의 의상이 해외에서 BTS만큼이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3FW 서울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펼친 오디너리피플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마주했던 오래된 건축물의 붕괴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로운 곡선을 투영하고 남부 특유의 색감을 접목한 뉴 디자인을 발표했다. 여행 중에 받은 위로, 본인이 즐기는 아웃도어와 스포츠에서 받는 위안이 닮아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다르면서 닮은 두 가지 키워드를 오디너리만의 감성으로 풀어내어 마니아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켰다.

장형철은 런웨이를 벗어나도 자연스럽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장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오디너리피플의 행보가 지속가능한 이유이다.

커먼오리진스 ‘쿠어’의 잠재력은 무한대 – ‘커먼오리진스’ 신승현 대표

‘커먼오리진스’ / 신승현 대표

㈜커먼오리진스(대표 신승현)의 ‘쿠어(COOR)’는 본질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이다. 온라인에 기반한 브랜드로서 컨템포러리 캐주얼 조닝을 리드하며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마켓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2017년 론칭한 이래 최근까지 단기간에 국내 온, 오프 유통채널 진입은 물론 무신사 글로벌을 통해 해외 13개국에서 B2C 마케팅과 현지 팝업 행사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승현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쿠어’는 회사명 커먼오리진스를 줄인 브랜드명이다. 이 브랜드가 일반 온오프 유통채널에 집중해 있지만 사실상 디자이너 레이블에 기반한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최근에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어 성업 중이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컨템포러리를 지향하면서도 소재의 고급화와 차별화된 디테일, 디자이너적 감도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승현 대표의 디자이너적 감성과 디렉터로서의 탁월한 DNA가 쿠어에 녹여져 있다. 쿠어의 활발한 아티스틱한 컬래버레이션 역시 대표이자 디렉터로서의 신 대표가 추구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쿠어’는 여자친구가 추천하는 옷, 은근한 멋을 추구하는 2030 남성들이 망설임없이 선택하는 옷으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대부분 목적 구매를 하기 때문에 불황이나 시류에 크게 부침이 없어 보인다. 이는 신승현 대표가 경영자는 물론 디자이너, 디렉터로서의 성향을 갖춰 브랜딩의 모든 과정에 역량을 투여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에 여성 전용라인을 출시해 인기 급상승 중이다.

‘쿠어’는 자체적인 원단개발 및 업그레이드, 고급소재 활용 등 기본에 충실함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핏, 고감도 컬러, 감각적인 패턴과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특히 고품질로 풀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기획과 더불어 시즌별 히트아이템으로 화제를 남긴다.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춰 2030의 가심비까지를 모두 충족시켜주고 있다. 고객의 마인드 충족에 진심인 신승현 대표의 정성과 몰입이 ‘쿠어’의 성장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신선하고 유니크, 해외바이어 극찬 – ‘석운윤’ 윤석운 디자이너

‘석운윤’ / 윤석운 디자이너

‘석운윤(SEOKWOON YOON)’의 윤석운 디자이너는 패션계의 우량 기대주이다. 윤석운 디자이너는 뉴욕 프랫인스티듀드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2017년 ‘석운윤’을 론칭한 이래 매년 당찬 족적을 남기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디자이너 브랜드 ‘석운윤’은 뉴욕에서 시작한 컨셉슈얼 컨템포러리룩을 지향한다. 매 시즌 개념있는 아이디어를 작품에 녹여내며 창의적이고 정교한 드레이핑이 강점이다. 독창적인 패턴 속에 위트 있는 요소들을 더해 ‘석운윤’만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 있다.

윤석운의 이 같은 실력은 지난 연말 2023대한민국패션대상 K패션 오디션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진가를 입증했다. 총 9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윤석운은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전개 능력,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운윤’컬렉션은 예술과 레디투웨어의 경계선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며, 신선하고 유니크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구조적인 디테일과 창의적인 드레이핑 등 위트있는 디자인으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2019F/W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로 데뷔한 윤석운은 2020S/S 컬렉션 이후 베스트 뉴디자이너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서울패션위크 텐소울 디자이너 선정과 함께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남성복 부문 신진디자이너상까지 휩쓸었다.

2023S/S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은 본 쇼에 첫 도전임에도 미국, 쿠웨이트, 그리스 등 바이어들로부터 현장 오더를 받아 글로벌 역량을 입증했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 싶은 패션쇼 TOP 5’에 선정됐다. 윤석운은 현재 세계 주요 도시 매장으로 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디자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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