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일본 여성 Z·Y세대 인터넷 쇼핑 트렌드 발표

일본의 Z세대와 Y세대 여성들이 온라인 쇼핑 이용 시 열명 중 7명은 대량 구매나 세트 구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량 구매 상품의 경우 Z세대는 뷰티 제품을, Y세대는 생활용품을 더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을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 대표 구자현)이 인터넷쇼핑 경험이 있는 Z세대(15~25세) 여성 250명과 Y세대(26~40세) 여성 250명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Z세대와 Y세대 여성의 인터넷 쇼핑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같은 상품을 여러 개 함께 사는 것을 ‘대량 구매’로,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사는 것을 ‘세트 구매’로 정의했다.

응답자의 70%가 대량 구매 또는 세트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선 대량 구매하는 물품(복수응답) 1위는 마스크·콘택트렌즈가 포함된 위생소모품(37.4%)으로 조사됐다. 2위는 스킨케어·바디케어(35.6%), 3위는 헤어케어(35.2%)가 차지했다. 이외에 음료(30.2%), 식품(28.8%), 청소 및 세탁용품(25.6%), 메이크업용품(22.1%)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세대별로 비교하면 Z세대에서는 1~3위를 차지한 스킨케어·바디케어(37.3%), 헤어케어(35.7%), 위생소모품(34.1%) 외에 음료(31.7%), 메이크업용품(29.4%)이 각각 4위, 5위에 올라 주로 뷰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세대의 경우 위생소모품(40%), 헤어케어(34.8%), 스킨케어·바디케어(34.2%)가 1~3위로 조사됐으며, 청소·세탁용품(32.9％), 식품(29％)이 5위 안에 들었다.

세트 구매하는 상품(복수응답)의 경우 헤어케어(Z세대: 44.2%, Y세대: 50.9%)가 두 세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의류(Z세대: 24%, Y세대: 22.6%)도 5위 안에 들었다. 세대별로 Z세대에서는 메이크업용품(32.7%)과 스킨케어·바디케어(30.8％)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Y세대의 경우 식품(30.2％), 음료(20.8％)가 랭킹에 오르는 등 생활용품 세트 구매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 구매 및 세트 구매의 목적에 대해서는, Z세대에서는 주문 횟수 줄이기(대량 구매: 54.8%, 세트 구매: 46.2%)가 1위로 나타났다. Y세대에서는 단가로 보면 대체로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대량 구매: 51.6%, 세트 구매: 49.1%)가 1위를 차지했다. Z세대는 여러 번 주문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는 것을, Y세대는 가격적인 이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할인과 포인트 환급에 관해서도 조사했다. 구매 시 할인과 포인트 환급 중 더 선호하는 혜택을 조사한 결과 두 세대 모두 구매 시 할인(Z세대: 74.4%, Y세대: 76.4%)을 선호했다.

이베이재팬 요시다 다카오(Yoshida Takao) 홍보부장은 “큐텐재팬 주요 고객인 일본 Z세대, Y세대 여성의 이커머스 쇼핑 문화를 조사한 결과 두 세대 모두 대량 구매 또는 세트 구매를 선호하면서도 세부 품목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며 “Z세대는 뷰티, Y세대는 생필품·식품 등 각 세대가 선호하는 쇼핑 스타일 분석을 바탕으로 세대 맞춤형 상품 소싱과 기획전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