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패션·신발 멀티숍 ‘JD 스포츠 패션(이하 JD 스포츠)’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JD 스포츠’는 198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 국가에서 1250개 이상의 매장 수와 2만58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17년 기준 시가총액 5조3000억원, 연 매출 3조5000억원(순이익36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매년 2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JD 스포츠’는 평균 GDP 성장률이 1.9%인 유럽에서 매우 큰 폭의 성장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세계 동종 업계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에도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유럽, 호주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JD 스포츠’는 17년도 동북아 시장 진출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의 중심에는 국내 신발 멀티숍 신화를 이룬 안영환 대표의 기여도가 빛을 발했다. 안영환 대표는 2002년 ABC마트 코리아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생소한 ‘멀티숍’의 문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물이다. 현재는 프리미엄 스포츠 슈즈 멀티숍 ‘핫티(HOT-T)’를 론칭 2년 만에 전년 대비 200% 이상 매출을 신장시키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JD 스포츠’는 기존 한국 멀티숍에 없었던 전략을 내세워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먼저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의 단독 판매 상품과 한정판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해외 직구족 및 신발 마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운동화 열풍으로 인한 슈즈 멀티숍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신발 멀티숍 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약 20%가량 성장한 1조 300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JD 스포츠’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운동화 라인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 상품 발매, 60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 보유 등의 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피터 코길(Peter Cowgill) ‘JD 스포츠’ 회장은 “‘HOT-T’, ‘슈마커’와 협력하여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는 ‘JD 스포츠’에게 의미 있는 도약이며, 앞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지금껏 한국 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JD 스포츠’는 최근까지 영국 주식 시장에서 신기록을 경신해오고 있으며, 향후 한국이 ‘JD 스포츠’의 대표적인 글로벌 시장이 되어 우리의 성과를 견인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