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전 ‘라이프웨어의 예술과 과학(The Art & Science of Lifewear)’이 프랑스 파리에서 10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파리 방돔 광장(Place Vendôme) 근처의 파빌리온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첫날 방문객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회는 도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웨어와 기술에 대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아트’ 코너는 아이의 방이나 살롱, 아웃도어 활동, 스포츠 등 라이프웨어를 입고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 살레린 트란(Salerin Tran),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ire Waight Keller),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과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사이언스 코너에는 전략적 파트너인 도레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인체의 움직임으로 빛을 발하는 터널을 관찰할 수 있는 ‘히트 테크’와 공중에 떠 있는 ‘퍼프 테크’에서 따뜻함을 유지하는 고성능 기능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실 중앙에 설치된 ‘나노디자인’의 과정을 시각화한 작품이 큰 관심을 모았다. 나노 스케일에서 섬유의 단면을 설계한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발수성 및 면과 실크 같은 생체모방학을 시각적으로 잘 볼 수 있도록 표현했다.

기자회견에서 패스트리테일링의 회장 겸 사장 야나이 타다시(Tadashi Yanai)는 무대에 올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세계 패션의 수도인 파리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레이 인더스트리의 오야 미츠오 사장은 “유니클로와 25년 이상 오랜 관계를 맺어온 것은 유니클로의 강점과 도레이의 기술 및 제조 노하우를 결합하여 라이프웨어 아이템을 만든다는 공동의 약속에 기반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무엇이 삶을 더 낫게 만드는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으며,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ire Waight Keller)가 참여했다.
리셉션 파티에는 전시회에 소개된 모든 디자이너와 안나 윈투어(Anna Wintour)와 까뜨린느 드뇌브(Catherine Deneuve)가 참석하여 화려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