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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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강남 상권 재정비 나섰다

압구정점 폐점…신사점·서초점 신규 오픈으로 보강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강남 상권 재정비하는 등 유통망 효율화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이달 17일 압구정로데오역 부근의 압구정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서초점과 신사점을 각각 15, 22일에 오픈한다. 서초점은 서초역 부근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마제스타시티에 들어서며, 신사점은 신사역 가로수길 초입에 있는 신사파출소 옆 건물에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구성된다. 이로써 지난 2007 10월 문을 연 압구정점은 개점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유니클로는 상권의 변화로 핵심 고객 타깃층이 줄어든 압구정점을 폐점하고, 이를 대체할 상권으로 서초역과 신사역 가로수길을 택했다. 특히 가로수길은 자라’, ‘H&M’, ‘망고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부터 탑텐’, ‘에잇세컨즈등 토종 SPA 브랜드까지 자리를 잡고 있는 상권으로 SPA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유니클로는 유통망 확장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2011 64개였던 매장은 2015 144개로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2017년 현재 기준 17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하며 확장세가 줄어든 것.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따라 임대료와 인건비의 부담이 늘고 소비가 둔화되면서 저효율 매장이 나타나자 최근 몇 년 새 유통망 확장보다는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5월에도 강남역삼점의 문을 닫았다. 강남역삼점은 인근 강남점과 불과 670m 떨어진 거리에 있어 상권이 겹친다는 판단 아래 매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리던 유니클로가 이 같은 유통망 효율화에 나선 것은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가 넘는 신장율을 기록하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한 자릿수의 신장율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1 1822억원을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5.8% 성장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영업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급감했다. ‘유니클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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