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재치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 유가당(대표 성지은, 박정상)이 지난 5월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대 경의선 숲길 공원 내에 유가당 해우소라는 전시 관을 개관했다.
유가당의 성지은, 박정상 디자이너는 매달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작가들을 선정하여 작품 및 협업을 통해 제작한 패션 아이템과 굿즈를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유가당 해우소를 기획했다. 올해 초 이러한 취지와 기획력을 높이 평가받은 유가당은 마포구의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인 레드로드 메이커스 1기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해우소’란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말로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며 번뇌가 사라지는 곳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시 공간에 해우소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유가당은 이렇게 설명한다.
“유가당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위한 공중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예술이란 매개체를 통한 감정의 배설은 예술가의 감성을 공감하는 대중의 카타르시스를 이끌어 냅니다. 그렇기에 유가당 해우소는 대중들을 위한 감정의 공중 화장실이기도 합니다. 요컨데 감정을 배출하는 예술가들의 공중 화장실이라는 의미입니다.”
유가당 해우소는 지난 5월 프랑스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인 파란개(Chien Bleu)와의 첫번째 콜라보 전시를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정 작가(Ami Sea)와의 두번째 전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유가당 해우소의 지리적 이점과 신선한 기획 의도를 높이 평가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유가당 해우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예약 방문으로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