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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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2024년…‘안정’과 ‘변화’ 속에 리테일 키워드는 ‘친환경·컬래버·독창성’

2024 전망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 2024년에도 지난 2023년 못지 않은 크고 작은 변화들이 다가올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저마다 각각의 환경에 맞는 목표를 세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터닝 할 기회를 엿 볼 전망이다.

이는 지난 3년간 펜데믹을 거쳐오면서 한껏 움츠려 있던 기업들 대부분이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전략을 수립하고 지금껏 이겨 왔던 경험을 통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패션산업에서 뷰티, F&B에 이르는 전 산업 군은 자기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콘텐츠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온·오프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오프 유통 채널인 경우, 플래그십 스토어가 강조되는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은 세분화된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의 론칭이 이어져 하나의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를 보기 보다 특정 제품을 주력으로 정해 마니아층을 만들어가는 전략을 사용한다.

테넌트뉴스에서는 올해 어떠한 트렌드가 마켓 변화를 주도해 갈지에 대해 ‘2024전망 핫 이슈 10’라는 이름으로 모아 정리해 보았다.

01 1990년대 미니멀리즘 부상과 함께 지난해 이어 ‘조용한 럭셔리’ 강세도 지속

조용한 럭셔리의 진수, 엔오또(N_8)

지난 2023년 마켓을 강타했던 일명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과한 장식을 지양하고 소재에 집중하면서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패션 본질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화려함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에 초점에 맞춰 올해도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품격 있고 우아한 ‘조용한 럭셔리’의 진수를 담은 이탈리아 브랜드 엔오또(N_8)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모노숍을 오픈했다. 시대를 초월한 세련되고 절제된 컬렉션을 선보이는 엔오또(N_8)는 여성과 남성 컬렉션 모두 최상급 퀄리티를 제공한다. 또한 이탈리아 장인정신에서 비롯된 ‘테일러링 크래프트맨십’을 핵심 가치로 해 수십 년간 축적해온 핸드 메이드 테크닉으로 각 컬렉션을 보여줬다.

연이은 올해 또 하나의 이슈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부상이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소비자를 넘어 전 세계 인구와 총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X세대(1965년∼1980년 출생)도 눈 여겨 봐야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X세대의 전성기였던 90년대의 미니멀리즘이 떠오를 것이라는 중론이다.

미니멀리즘 패션은 ‘최소한의 단순한 요소를 조합해 큰 효과를 내는 옷차림’을 뜻하는데 해외에서는 헬무트 랭, 캘빈 클라인, 프라다, 질 샌더 등이 1990년대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다. 무채색과 직선적인 라인으로, 여기에 더해 우아함과 도회적인 이미지까지 장착하며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형태와 볼륨을 더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로 진화하고 있는 중인 미니멀리즘은 2024년에는 X세대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의 미니멀리즘이 재해석되면서 올해 패션 시장을 뜨겁게 할 전망이다.

02 ‘친환경’ 표방 디자이너 대거 등장
2024년 더욱 중요하게 인식…실천 기업 확대

‘파츠파츠’ 등 친환경 표방 디자이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전 세계 패션업계에 폐 의류들이 재활용 되지 못하고 소각 또는 매립되는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매년 2100만톤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업체들의 환경보호 노력과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컬렉션에도 친환경을 표방하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하는 국내 대표 친환경브랜드인 파츠파츠의 임선옥 디자이너는 ‘네오프렌의 신세계’라는 주제로 친환경 소재인 네오프렌 단일소재에 멀티 컬러를 적용해 선보이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엡손의 친환경 프린팅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여유와 힐링 이미지를 담은 ‘티백’의 조은애 디자이너, 패션에 IT기술을 입힌 ‘더스튜디오K’의 홍혜진 디자이너, 비건패션의 선두주자 ‘비건타이거’ 양윤아 디자이너도 환경을 화두로 던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최경호, 송현희 디자이너가 론칭한 ’홀리넘버세븐‘은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수명이 다 된 폐 교복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선보였으며 이재민 디자이너가 론칭한 ’엠로프‘는 자르고 버려지는 조각난 폐원단으로 패션 소품을 만들어 선보였다.

패션 외에도 플랫폼들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이노버스가 개발한 자사의 자원순환 리워드 플랫폼 ‘리턴’이 그것이다. 리턴은 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 RePET’에 투명 페트병을 투입해 얻은 포인트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앱테크 플랫폼을 말한다. 리턴 이용 고객의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돕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친환경 열풍은 패션산업 전체로 확장될 분위기다.

03 웰빙과 질 좋은 삶에 대한 욕구 증가↑
패션에서 용품 까지 ‘애슬레저’ 영역 확장세

젝시믹스, ‘ISPO 뮌헨 2023’ 참가 모습

웰빙과 좋은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올해도 애슬레저(Athleisure)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바람, 그리고 더 좋은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올해는 통합적 개념인 ‘웰니스(Wellness)’가 키워드로 부상할 조짐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운동을 생활화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보다 더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애슬레저웨어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미국 뉴욕, LA 기반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에나반트(ENAVANT)’가 국내에서 첫 공식 론칭을 알렸고, 이랜드글로벌의 ‘신디(CINDY)’또한 ‘편안한 일상 애슬레저룩’을 앞세워 올해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에나반트(ENAVANT)’ 국내 첫 론칭

신디는 이랜드리테일의 패션 브랜드 운영 법인 이랜드글로벌에서 전개하는 애슬레저 라이프웨어 브랜드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최근에 오픈한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 이어 7번째 신규 매장이다. 신디는 ‘일상 애슬레저룩’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월별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50%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전문기업 파우첸(Pouchen)그룹과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올 상반기 내 상하이 지역 외에 중국 내륙 지역 소비자 와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젝시믹스는 생산기술과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파우첸그룹과의 계약으로, 중국 내 유통·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조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4 벤치마킹 NO! ‘나만의 브랜드’로 살아남기
소비자 취저…올해 ‘스타 브랜드 탄생’ 이어질 것

마르디메크르디

이제는 ‘인기 브랜드 벤치마킹’은 옛말이 됐다. 마뗑킴, 이미스 등 소비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로 부상한 스타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와 대체 불가한 콘텐츠로 자타공인 성공 브랜드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유니크한 콘셉트를 뽑아내며 소비자들과 소통하는데 성공했다.

벤치마킹은 그동안 브랜드를 연구하고 재 창조하는 방법의 하나로 여겨왔지만, 이제는 더이상 벤치마킹이 아닌 ‘나만의 스토리’와 ‘나만의 방식’으로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방증한 셈이다. 실질적인 대표적 사례로 마르디메크르디가 있다.

독특한 플라워 그래픽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앞세운 점이 적중한 것이다. 플라워 그래픽이 적용된 티셔츠, 맨투맨, 저지 아우터 등이 소위 초대박을 치면서 단숨에 국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이미스

이미스도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7년 론칭한 모자, 가방이 주력인 라이프 스타일 패션 브랜드로 현재는 영역을 넓혀 의류와 더불어 패션에 접목되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10~50대까지 연령대에 제약 없는 디자인을 추구하며 Every Moment Is Special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위해 쉽고 데일리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밖에 새롭고 젊은 감각을 더한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우알롱, 세터 등이 그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며 올해 2024년도에도 스타 브랜드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05 국내 화장품 수출 다각화 노력 속 미국 아마존 중심으로 K-뷰티 선전 기대

아마존이 K-뷰티 등용문 으로 부상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성장이 주춤하면서 수출 다각화에 나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해 선전하면서, 2024년에도 해외에서 인기를 모을 스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스타 브랜드들이 잇달아 탄생해 2024년에도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화장품 수출실적을 통해 자체적으로 집계한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 실적은 62억 6,401만 달러로 전년 동기(2022년 기준) 대비 3.2% 증가했다. 하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2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8억 7,49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마존은 K-뷰티 스타 등용문으로 부상했으며, 코스알엑스를 비롯해 마녀공장, 조선미녀, 달바, 모다모다, 하루하루원더, 아누아 등의 브랜드가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다. 대표적인 성공 모델은 코스알엑스이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인수되며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매출인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1,9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 매출 3,000억원대 진입이 유력해 2022년 2,044억원은 이미 뛰어 넘었다. 이 외에도 달바, 모다모다 등 국내 브랜드들이 아마존에서 K-뷰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며 좋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아누아(anua), 하루하루원더(haruharuwonder) 등 차세대 스타 브랜드들도 주목 받으면서 2024년에도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선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06 LG생건이 쏘아 올린 립세린 열풍!… ‘립 케어’ 지도 바꾼다

LG생활건강이 쏘아올린 립세린 열풍이 올 겨울 립 시장을 뜨겁게 달군데 이어 2024년에도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 상황 종료 후 외출이 늘어나면서 립 관련 제품 구매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면서 내년에도 좋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LG생활건강은 ‘립세린’으로 명명된 제품을 전사 차원으로 출시하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립세린(Lipcerin)’은 입술의 영어 단어인 Lip(립)과 대표적인 보습 성분인 Glycerin(글리세린)의 합성어다.

립세린에는 글리세린을 포함해 입술 피부의 5대 고민인 각질, 주름, 보습, 탄력, 윤기를 개선해주는 ‘LG 립세린 펜타 턴오버 리커버리 컴플렉스(LG Lipcerin Penta Turnover Recovery complex)’ 포뮬러가 적용됐다. 이 포뮬러는 LG생활건강이 지난 5년간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5만 7,000명의 입술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입술 노화 특성에 대응하는 처방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특히 주목 받는 것은 LG생활건강 립세린 특유의 위생적이면서도 스마트한 ‘용기’다. 외부 환경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포뮬러의 산화와 오염을 방지하고 유효성분을 보호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사용감을 유지시켜주는 ‘에어핏(Air-fit)’ 용기를 적용한 것이다.

LG생활건강에서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에어핏 용기는 바깥 용기(하부 다이얼)를 잡고 회전시키면 상단 가운데 작은 구멍을 통해 내용물이 조금씩 나오는 구동 방식이다. 한 번 돌릴 때마다 1회 사용에 딱 맞는 양의 립세린만 나오기 때문에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16개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수지, 손석구 등 주력 브랜드 모델들의 화보가 잇달아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겨울 시즌 매출이 높아지는 립밤 등 립 케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신제품 출시 하는 경쟁사들도 크게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스킨케어 기능을 더한 립을 출시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07 균일가 다이소, ‘가성비’ 앞세워 화장품 로드숍 경쟁사 부상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이 고가와 저가로 극명하게 양분화 된 가운데 ‘균일가’를 내세운 다이소 입점 화장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2024년 다이소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올리브영 독주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브랜드숍들이 오히려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이소에 입성하고 있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2024년 다이소 화장품은 원브랜드숍을 비롯해 화장품 로드숍의 새로운 경쟁자로 등극하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009년 니베아의 바디용품을 입점시킨데 이어 꾸준하게 화장품 비중을 높여 온 다이소는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이 전용 브랜드로 론칭한 브랜드 ‘식물원’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입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 해 상반기에만 70% 이상 화장품 매출이 늘었으며 기초화장품은 90%, 색조화장품도 50% 매출이 급등했다.

입점 브랜드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빅2는 물론, 애경산업과 동국제약, 클리오, 입큰, 조성아 뷰티, 더샘 등 다양하게 늘어났다. 현재 스킨케어 브랜드 11개, 색조 화장품 브랜드 3개 등이 입점돼 있으며 품목도 160개가 넘었다.

히트 제품도 계속 탄생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식물원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이넬 화장품의 입큰, 애경산업의 포인트앤, 동국제약의 마데카21 등의 제품들이 좋은 판매를 기록 중이다. 입큰 운영사인 이넬화장품에 따르면 ‘퍼스널 톤 코렉팅 블러팩트’는 아이돌 메이크업 필수템 알려지면서 출시 2주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이소 화장품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에 대해 화장품 업계는 균일가를 내세운 ‘가성비’를 꼽았다. 유명 제조사와 협업한 제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할인 없이 365일 같은 금액인 균일가 정책이 할인에 따라 가격이 계속 변하고 온라인에서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들과 차별화된 것이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은 것이란 분석이다.

다이소는 계속해 입점 브랜드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또한 최근 한진택배와 손잡고 온라인몰과 함께 통합으로 익일 택배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도 구축해가고 있다.

08 레트로를 향한 열망은 계속된다… 10대는 신선함을, 50대는 추억을

삼양식품은 단종된 불닭볶음면탕을 재출시해 고객들에게 추억의 선물을 안겨주었다.

레트로의 인기는 올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패션에서부터 리빙, F&B까지. 40-50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10-20대에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극을 안겨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특정층의 향유물로 여겨졌던 빈티지가 몇 년 전부터 대중성을 띄기 시작했다. 40-50대가 경험했던 달고나를 10-20대가 찾고, 제사상에나 오를 법한 약과를 맛보고 환호한다. 오래 전 문방구에서 봤을 법한 아이템을 만났을 땐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예전에는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복고가 아제는 좀더 세련된 단어로 빈티지(vintage)라고 표현하며 레어템으로 여겨진다.

기존 비빔면에 뉴트로한 감성을 입혀 출시한 네넴띤

CU와 이웃집통통이가 협업해 출시했던 약과쿠키는 누적판매량이 500만 개를 넘기며 이웃집통통이에서 약과를 구하지 못해 물량을 대지 못할 정도로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의 비빔면에 뉴트로한 감성을 덧입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네넴띤’으로 이름과 패키지를 바꾸어 출시했을 뿐이었는데 출시 첫날부터 품절이 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단종된 불닭볶음면탕을 재출시해 단종된 제품을 그리워하던 고객들에게 추억의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재출시에 대한 문의가 1000건을 넘었다고 한다. 식품업계를 강타했던 레트로를 향한 열망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09 탐험하듯 ‘새로운 맛 찾기’의 짜릿함~ 빨라지는 트렌드에 쉼 없이 진화하는 ‘이슈 푸드’

탕후루

미처 맛보기도 전에 새로운 맛과 메뉴는 끊임없이 생겨나고, 출시되기가 무섭게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명 ‘이슈 푸드’로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202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탕후루는 과일을 베어문 듯한 달콤한 맛과 향기로 이슈 푸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여름 내내 식후탕(식사 후 탕후루를 일컫는 준말)족들이 생겨났을 정도다.

이러한 이슈 푸드는 결코 멀리 있지 않고 동네 편의점, 마트 등 가까운 곳에 있다. 하지만 쉽게 구해지는 것만은 아니다. 이슈 푸드를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거나 원하는 맛을 얻기 위해 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오픈 런을 하기도 한다. 물론 오랜 시간 기다림마저 감내해 원하는 것을 손에 쥐기도 한다. 힘들게 구한만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어렵게 맛을 보았다는 후기와 성취감 가득한 인증 사진과 영상이 쏟아져 나오며 이슈 푸드의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심의 먹태깡

최근 맥주 안주로 인기가 좋은 먹태가 새롭게 탄생했다. 먹태와 함께 해산물 베이스 특유의 감칠맛을 살린 농심의 먹태깡이 그것이다. 이러한 먹태깡의 성공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노가리, 먹태 등 주재료와 청양마요맛을 조합해 먹태깡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먹태깡은 맥주와 어울리는 ‘ 어른 과자 ’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구하기 힘들다는 입소문이 돌면 소비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구매하기 위해 정보를 서치 한다. 판매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거나 편의점 앱까지 다운로드받아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 제품이 있는 곳을 알아낼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 이러한 이슈 푸드 열기에 힘입어 2024년에도 더욱 색다른 이슈 푸드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10 식사하고 차마시고~
다채로운 감성 부르는… ‘복합문화공간’ 급부상

인크커피 다산점

이제는 더 이상 밥을 먹는 공간이라고 해서 식사만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카페라고 해서 차만 마시는 공간도 아니다. 최근 ‘복합문화공간’이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공연도 보고,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다양한 경험 또한 누릴 수 있다.

제네시스BBQ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플래그십스토어 BBQ빌리지 송리단길점 경우 작년 오픈 이후 벌써 1년이 됐다.

BBQ빌리지 송리단길점은 기존의 치킨 매장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화덕피자, 파스타, 치킨, 햄버거, 커피 등이 포함된 다양한 메뉴로 승부를 걸고 있다. 단순한 외식공간을 넘어 음악이나 영상, 다양한 콘텐츠들을 결합해 고객의 경험을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헤이즈, 저스디스, 스컬, 쿤타 등 아티스트들과 함께 BBQ 미니콘서트도 진행했다.

인크커피(INC COFFEE)는 지난달 ‘인크커피 다산점’을 오픈했다. 다산 현대프리미엄캠퍼스몰에 입점하는 인크커피는 1000평 규모의 초대형카페로 식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과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새로운 공간 경험을 가미해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려 하고 있다.

남양주에 위치한 아유 스페이스

또한,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아유 스페이스도 인기다. 오픈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곳에 벌써 1만 명 이상이 다녀 갔다. 입소문만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으면서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북한강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이곳의 규모는 3,500평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한옥 갤러리와 야외 테라스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45년간 한 재벌의 별장이었던 장소가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의 설계와 디자인을 거쳐 지금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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