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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웃도어 시장, 성장세로 다시 돌아서나?

2017년 한 해, 상위 10개 중 3개, 12월에는 무려 8개가 신장세로 전환

올해 아웃도어 업계가 지난해 말에 이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그간 재고 소진, 유통망 정비, 인원 정비 등의 구조조정을 거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지난해 아웃도어 최대 성수기인 11월과 12월 들어서는 상위권 10개 브랜드 중 무려 8개가 두 자리수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2017년 연간 실적을 보더라도 10개 중 3개의 브랜드가 전년대비 신장세로 돌아서는 등 상승 반전한다는 신호를 여러번 보낸 것이다.

업계 자료에 따른 2017년 연간 기준 신장세로 돌아선 3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네파’다. 이들은 각각 8.3%, 45.2%, 5.2%대 신장률로 ‘디스커버리’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고, 나머지 두 개의 브랜드는 한자리 수 신장률로 반등에 성공했다.

네파는 2017년 전년대비 신장세로 돌아서며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져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것. 추운 날씨가 일찍 도래하면서 아웃도어 의류의 인기가 급상승했고, 여기에 때마침 불어 온 ‘롱패딩’ 열풍이 일면서 매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결국 지난해 11월에는 상위 10개 가운데 무려 9개가 전년 동기대비 신장세를 보였고, 12월에도 8개가 신장했다. 11월의 9개 가운데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네파’, ‘K2’,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아예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12월에도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아이더’가 연속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이어갔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11월에는 ‘디스커버리’가 70%, ’노스페이스’가 28.2%, 12월에는 ‘노스페이스’가 50.2%, ‘디스커버리’가 46.7%대라는 기록적인 신장률과 매출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업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아웃도어 업계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구조조정을 거쳐 상승세로 반전해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롱패딩 열풍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가장 높은 신장률로 무려 3900억원 가까운 매출 기염을 토했다.

양분된 시각이 공존하는 가운데 아웃도어 매출은 동일 상권 내 타 복종에 비해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노스페이스’가 5000억원 가까운 매출로 전체 외형 매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최근 들어 성장세에 합류한 ‘네파’가 4500억원, 3위와 4위는 근소한 차이로 4300억원대를 기록한 ‘K2’와 ‘블랙야크’가 각각 차지했다. 그 다음 수년째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디스커버리’가 3900억원 가까운 매출로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상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전히 4000억~5000억원대의 높은 매출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 다수는 “골프와 어덜트 시장이 커진다고는 하지만, 아웃도어 시장 크기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아웃도어가 이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진화하면 또 한번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 같은 고도 성장과 전 브랜드가 모두 성장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강점을 확보한 몇몇 브랜드만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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