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셀렉트숍 ‘W컨셉’이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 운영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자체 브랜드(PB) ‘프론트로우’의 고급화,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단독 상품 출시, 신상품 선(先)출시 계약 등 차별화된 상품 운영 전략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W컨셉’은 입점 브랜드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2018년 12월초 기준 35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이 가운데 W컨셉은 PB브랜드인 ‘프론트로우’를 전면에 내세워 전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드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비(非)브랜드에 싼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유니크하고 퀄리티가 검증된 프리미엄 브랜드를 판매하는 곳이 ‘W컨셉’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곳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W컨셉은 ‘프론트로우’를 사전에 예측한 트렌드와 고객들의 실제 구매 결과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마켓 테스트에도 적극 활용한다. 차별화된 디자인,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물량과 가격대 등을 자유롭게 테스트하려면 회사 소유의 자체 브랜드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 여기에 PB ‘프론트로우’는 직접 선택한 원단, 봉재, 패턴을 활용하고, 유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단독 상품 출시를 통해서도 프리미엄 디자이너 온라인 편집숍이라는 ‘W컨셉’ 고유의 이미지
를 강화하는 데 그 중심과 기준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W컨셉’은 신상품과 특별 상품 등을 독점 계약해 마켓에 제일 먼저 출시하는 유통 채널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감도 스트리트 브랜드 ‘아더에러’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서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후 이 신상품을 자사 외에 ‘W컨셉’에서만 선(先)출시하는 행사를 펼쳤다. ‘아더에러’와 ‘푸마’ 브랜드는 2018년 상하반기 모두 같은 방식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두 브랜드는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 어울리는 곳이 W컨셉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분이 국내 독점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가 60년 전통의 가방 전문 브랜드 ‘이스트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후 정식 공급 채널로 W컨셉을 선택했다. 지난달 12월 1일 ‘메종키츠네’와 ‘이스트팩’은 2018 S/S 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2019 S/S 시즌을 겨냥한 협업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메종키츠네’의 보유한 도시적 세련미(Urban chic)에 ‘이스트팩’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재해석돼 새로운 감도를 자아내도록 해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다. ‘메종키츠네’의 상징적인 ‘카모 폭스(CamoFox)’ 프린트가 짙은 푸른색으로 표현돼 시선을 모았다. 지난 시즌에 볼 수 없었던 힙색번델(Bundel)을 추가하고 기존 트래블백, 백팩, 파우치 등과 함께 총 6가지 제품을 선보여 W컨셉을 신선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W컨셉’은 디자이너들의 브랜드와상품이 총망라된 온라인 편집숍이라는 이니셔티브를 확보한데 이어 최근 들어 스트리트와 스포츠 브랜드 영역까지 상품력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아더에러’와 ‘푸마’의 협업 상품 선출시 행사뿐만 아니라 지난달 연말 파티도 ‘아더에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한 대표 액션스포츠 브랜드 ‘컨버스’와 함께하는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W컨셉’은 지난해 10월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컨버스’를 착용한 이색 화보를 진행했다. 전체 6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고 각 디자이너별로 2개의 ‘컨버스’ 스니커즈를 착용한 후 자신의 브랜드 F/W 의상과 함께 코디한 화보를 촬영한 것이다.
참여 디자이너는 정예슬 ‘오아이오아이’ 디렉터, 장형철 ‘오디너리피플’ 디자이너, 서인재 ‘에이카화이트’ CD, 박진혜 ‘엔오르’ 대표, 김태운 ‘엘엠씨’ 디렉터, 홍정미 ‘아이헤이트먼데이’ 대표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유니섹스 캐주얼, 남성복, 양말 등의 각자 영역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컨버스’에
매치해 특별한 컨텐츠들을 생산해 높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컨버스’는 2019 S/S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신상품 슬리퍼라인을 W컨셉을 통해 출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W컨셉’은 단순히 상품 판매가 아닌 디자이너와 일반 브랜드, 브랜드와 브랜드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과 독점 상품출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신선하고 업그레이드된 온라인 편집숍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W컨셉’은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PB ‘프론트로우’의 드라마 컬렉션에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참여시켜 만든 ‘DO IT IN DRAMA(두잇드라마)’ 영상이 화제를 모은 것처럼 올해도 글로벌 시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W컨셉’이 설립한 더블유컨셉USA, 더블유컨셉차이나와 함께 지속적인 인지도 확산과 매출을 높이고, 한국의 K-패션을 해외에 알리는 데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방침이다.
서민정 MD 총괄이사는 “‘W컨셉’의 장바구니 평균 금액이 20만원, 평균 구매 금액은 10만원으로 분석돼 타 온라인 편집숍보다 월등히 높은 객단가를 보여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계속돼 자연스레 각 브랜드별 해외 본사인 글로벌 컴퍼니에서 W켄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채널로써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중국에 있는 지사를 통한 마케팅을 추진해 애초 계획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