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카테고리 킬러 콘텐츠 브랜드인 ‘오마이드레스(Oh my dress)’가 베일을 벗었다. 하나의 카테고리 아이템에 집중해 원(ONE) 콘셉트 브랜드를 지향하는 ‘오마이드레스’가 지난 6월 10일 서울 익선동에 첫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전개에 나섰다.
패션기업 어반유니온이 신규 론칭한 ‘오마이드레스’(대표 김주연)는 하나의 아이템이 중심인 카테고리 킬러형 브랜드로 전체 상품의 90%를 ‘원피스’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오마이드레스’ 익선점은 비교적 작은 15평짜리 매장으로 이곳에는 직접 디자인한 제품과 국내외 소싱한 제품 등을 합쳐 전체 원피스 아이템이 100여 개 이상 구성돼 있다. 여기에 컬러까지 나누면 수 백가지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익선동 매장은 다양한 원피스를 한 곳에서 만날 볼 수 있어 오픈 초부터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일단 매장 내에 들어온 고객들은 대부분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 입점 고객 기준 일반 브랜드보다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사기도 해 실제 원피스의 인기는 사전에 예상한 바와 같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누구나 한 벌 이상 옷장에 구비해 놓고 있는 아이템이 원피스라는 설명이다.
또한 익선동에 붐비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 원피스에 대한 니즈가 커서 익선점에서는 예상보다 해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마이드레스 익선점은 비수기인 7월 기준 일 평균 2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패션 성수기에는 객단가가 높아지고, 원피스 외에 가방, 파우치, 키링 등의 잡화와 액세서리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어서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반유니온이 킬러 콘텐츠 브랜드의 아이템으로 원피스를 정한 이유는 회사가 가진 고유의 ‘AI MD(인공지능 MD)’라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I MD’는 패션 트렌드와 고객의 구매 패턴, 인기 키워드, 구매 전환율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AI MD’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찾아 낸 인기 높은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이 바로 원피스인 것이다.
과거에 ‘AI MD’ 기술은 인기 아이템을 나열해 여러 개를 제시했다면 지금은 특정 몇 개 아이템만을 압축해 제시하고 있어 더욱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줄무늬 원피스가 인기인 경우 어떤 색상에 줄무늬 간격은 어느 정도이고, 패턴은 어떤 게 인기를 얻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오마이드레스의 유통망 기본 전략은 ‘국내외고객이 많은 상권에 매장을 오픈한다’이다. 따라서 오는 9월에 홍대, 인사동, 연남동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가두점 외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도 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또한 매장 크기도 점차 40평대까지 확대하게 된다.
앞으로 오마이드레스는 원피스 중심의 카테고리 킬러 콘텐츠 브랜드로써 일부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요소를 줄이기 위해 커스텀 잡화 아이템을 함께 구성한다. 요즘 가방, 파우치 등에 고객이 직접 와펜과 스트링 등으로 꾸미는 방식이 유행이다. 이에 오마이드레스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잡화 아이템을 커스텀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매출 상승과 재미까지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오마이드레스 매장은 내부에 들어서면 무엇이라도 구매해야만 할 것 같은 공간 구성과 제품력이 돋보인다. 따라서 유통망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까지 몰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 다음에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도 입점해 볼륨화와 안정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직접 디자인한 원피스, 국내외에서 소싱한 원피스 외에 별도로 신진 디자이너 원피스를 구성해 한층 더 감도 높고, 유니크한 원피스 맛집, 원피스 전문 편집숍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