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이 전개하는 SPA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새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3년 매출 3000억원을 넘겨 이목을 집중시킨 에잇세컨즈는 지난해에도 경기 불황과 트렌드의 급변 속에서도 또다시 3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해 이번 2025년 새해에도 이와 같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이와 같은 에잇세컨즈의 매출 성장은 유통망 확대와 상품력 업그레이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에잇세컨즈는 2024년에 유통망 확대를 꾸준하게 추진해 지난 11월에만 3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11월 8일 스타필드 부천, 11월 15일 서울 여의도 IFC몰, 11월 22일 서울 홍대입구역에 매장을 추가해 12월 중순 기준 80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매장 오픈은 이어질 전망이다. 에잇세컨즈는 복합쇼핑몰 등 대형 크기의 매장 오픈이 가능한 유통시설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를 추진한다. 따라서 1월에는 천안 펜타포트몰(모다 천안아산점)의 지하 1층 1500평 면적에 200평 규모의 매장으로 신규 오픈을 확정했다.
에엣세컨즈는 올해 들어서는 새롭게 교외형 매장 오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간 도심에서 외곽으로 벗어나는 곳에 위치한 나들목 상권에 자리잡은 교외형 상권이 큰 인기를 끌자, 에잇세컨즈는 이곳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새롭게 도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잇세컨즈는 교외형 매장이 성공할 경우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이라는 브랜드의 유통 목표가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에잇세컨즈는 한층 개선된 상품력이 요즘 젊은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로 보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 등이 K패션, K스타일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남다른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4년 SS시즌에는 장기간 이어진 더위로 인해 반팔 상의류, 쇼츠 등이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특히 트렌디한 크롭 스타일과 데님 아이템이 매출을 이끌었다. 여성 상품의 경우 크롭 반팔티, 반팔 라운드넥 풀오버와 스퀘어넥 풀오버, 데님 숏 팬츠, 나일론 밴딩 팬츠 등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남성 상품은 옥스포드와 데님 반팔 셔츠, 그래픽 반팔티, 나일론과 라이트코튼 밴딩 쇼츠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주력 아이템들은 완판에 가까운 90% 이상 판매율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4년 FW시즌에도 마찬가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이상 기온 현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에 맞게 제안한 아이템들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성 상품에서는 스웨이드 집업 재킷, 체크 셔츠, K-STYLE의 가디건, 버뮤다 팬츠, 워싱 데님 팬츠 등이 높은 인기 속에 판매율 90% 이상을 기록했고, 남성에서는 스웨이드 짚업 점퍼, 체크 셔츠, 보더 스트라이프 니트, 빈티지 워싱 와이드핏 데님 팬츠 등이 마찬가지로 판매율 90% 이상을 달성하면서 인기를 주도했다. 2024 FW시즌 트렌드였던 스웨이드 아우터, 체크 셔츠, 워싱 데님 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나아가 2023년에 이어 2024년 FW 시즌에도 바오패밀리와 협업한 방한용 장갑, 수면 말, 파자마, 파우치 등이 잡화 및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흥행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2025년에도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 올리고, 한국의 대표 캐주얼 SPA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K-STYLE을 대표하는 인물,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신속한 트렌드 반영과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 신선도 유지 등을 위해서도 상품 협업, 스타일링 협업을 적극 추진해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