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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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랜드(ALAND)’, 편집숍 첫 미국 진출 나섰다

개성 넘치는 힙스터 도시 브루클린, 순수 한국 패션 선보여

국내 대표 편집숍 ‘에이랜드’가 지난달 1일 뉴욕 브루클린 지역 윌리엄스버그에 미국 내 1호점을 열었다. 에이랜드의 이번 미국 진출은 홍콩, 태국에 이은 세 번째 진출 국가로 미국 시장에 한층 떠오르고 있는 한국의 패션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에서다.

윌리엄스버그는 미국 브루클린의 한 지역으로 트렌드세터들과 개성 넘치는 패션피플,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힙플레이스(힙스터플레이스)’다. 관광객이 몰리는 뉴욕 맨해튼을 벗어나 순수한 로컬 커뮤니티가 형성된 이곳은 최근 10년 사이 뉴욕 젊은이들의 새로운 아지트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같이 미국 내에서 핫한 지역인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에이랜드’가 한국 패션과 뷰티 문화를 앞세워 첫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이랜드(ALAND)’는 2005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신진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의류를 비롯해 화장품, 잡화, 리빙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편집숍을 선보였다.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찾는 국내 젊은층으로 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와 패션을 알고 싶어하는 해외고객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에이랜드’는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K 패션’ 코스로 자리잡았다. 국내외 유명 모델 박수주, 아이린 킴 등 잇걸들의 비밀 쇼핑 장소로 자리매김했고, 서울의 스트리트 패션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까지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명동과 가로수길에서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떠오른 것은 물론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통해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진출하게 됐다. 아시아에 이어 이번 미국 진출은 서울의 스트리트 패션을 미국에 소개해야 하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시장조사 끝에 이번 뉴욕 브루클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됐다.

이번에 오픈한 ‘에이랜드’ 브루클린 지점은 윌리엄스버그 중심부에 위치한 벽돌로 된100년 넘은 건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공간을 레노베이션을 통해 약 990㎡(300평) 규모의 매장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곳이다. 콘크리트 바닥과 강철 기둥은 목재 골조에 싱그러운 식물들과 서로 대조를 이루고, 두 개의 나선형 계단에 오르면 2층으로 연결된다. 네 가지 원색 컬러를 사용하고 한눈에 전체 아이템을 파악할 수 있는 상품 디스플레이로 에이랜드만의 감각과 스트리트 컬쳐를 표현했다. 이곳 뉴욕 브루클린점은 차츰 한국 매장과 동일하게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제품군을 구성하게 된다.

에이랜드 브루클린점을 소개한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는 “오늘날 서울 패션 위크에 등장하는 룩의 상당수가 에이랜드 제품이다. 에이랜드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개성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며 “이들의 현대적 감각이 뉴욕에서 한국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을 거부하는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들 제품들에 대한 자부심만은 대단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에이랜드는 앞으로 브루클린의 재능 있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에이랜드는 앞으로 이곳이 단순한 구매 공간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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