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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마샤, 아시아 최대 피혁 전시회 APLF서 2관왕 달성했어요”

홍콩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피혁 전시회 APLF에서 한국의 앨리스마샤가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BOAA(Best of APLF Awards)’를 수상했다.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APLF는 올해 4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전시회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17개국 22개 국가관이 조성됐고, 사전 등록자 수를 집계한 결과 9800여 명에 이르러 여전히 세계적인 전시회라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BOAA’는 완제품 부문과 원단 부문으로 나뉘어 APLF 내 우수 제품을 까다롭게 선정해 수상하는 어워드다.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BOAA’는 올해 가죽으로 만든 가방, 슈즈, 액세서리를 포함한 전체 완제품 가운데 국내 가방 전문 기업인 이브이아이엔씨 곽창훈 대표의 앨리스마샤를 선정해 한국 가방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BOAA(Best of APLF Awards)’ 수상에 환호하는 곽창훈 대표

앨리스마샤를 전개하는 이브이아이엔씨의 곽창훈 대표는 “이번 세계적인 피혁 전시회인 홍콩 APLF에서 앨리스마샤가 가방 완제품으로는 유일하게 ‘BOAA’에 선정돼 한국의 브랜드로써 큰 자부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수상한 제품은 프린지가 두드러지고 탈부착이 가능해 2-way, 3-way로 착용할 수 있도록 변형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아 브랜드만의 색깔을 강조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BOAA’에 선정된 앨리스마샤 제품은 프리미엄 블랙라인으로 두칸의 최충훈 디자이너와 앨리스마샤를 운영하는 이브이아이엔씨의 곽창훈 대표, 윤소영 디자인 실장이 함께 참여해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이다.

앨리스마샤와 두칸의 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K브랜드에서도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길 바라는 곽창훈 대표의 오랜 바램으로 탄생한 ‘앨리스마샤 블랙라인’에 국내 대표 디자이너인 최충훈 대표의 두칸이 지닌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이 더해져 제작됐다.

앨리스마샤 X 두칸 컬래버레이션 제품

“사실 이번 앨리스마샤의 BOAA 수상은 처음이 아닙니다. 앨리스마샤는 지난 2017년에 한국 브랜드 최초로 BOAA에 선정돼 각국의 바이어에게 이름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열린 이번 ‘2024 APLF’에서 또 다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입니다.”

앨리스마샤의 ‘BOAA’ 2관왕은 업계 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2017년 앨리스마샤가 한국 브랜드 처음으로 BOAA에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한국 업체 그 어느 곳도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이 없다. 이처럼 BOAA 2관왕은 올해 40주년을 맞은 APLF 내에서도 처음 일어난 이례적인 일이다.

가방 분야 20년 경력 노하우, 브랜드 성장 가속화

홍콩 APLF 전시회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 중인 직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BOAA 수상 외에도 앨리스마샤를 포함해 이브이아이엔씨가 전개하는 5개 브랜드 모두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오더 상담을 진행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가졌다.

5개 브랜드는 앨리스마샤, 라임라이크, 누니27, 토에벵, 에바스스트리트이다. 첫째 날부터 대표적으로 앨리스마샤 블랙라인이 약 300개 주문을 받았고, 둘째 날에는 8000개 오더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현장 샘플 판매를 진행해 몰려든 사람들로 길게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브이아이엔씨의 브랜드들이 이와 같은 경쟁력을 갖춘 점은 곽창훈 대표의 20년 가방 분야의 베테랑급 경력이 한몫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처음 동대문 시장에 뛰어든 이후 2005년부터 가방 분야에 집중했다. 제조, 도소매 판매 경력을 쌓았고, 후에 가방 전문 기업을 설립해 OEM, ODM과 대기업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까지 진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오랜 기간 꿈꾸던 회사의 자체 브랜드 앨리스마샤를 론칭했다.

앨리스마샤

“이브이아이엔씨는 디자인부터 제작, 생산까지 가방의 전 과정을 다루는 회사입니다. 디자인 개발, 콘셉트 기획, 판매 채널 선정, 컨설팅 등의 영역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앨리스마샤와 나머지 4개 브랜드를 운영해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앨리스마샤는 ‘고귀하다’를 의미하는 불어 앨리스와 ‘귀부인’을 뜻하는 마샤를 합성한 이름이다. 론칭 초반에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중저가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1세대로 시작했다. 10주년이 되자 이전 20대 고객들이 30대가 되면서 영(YOUNG)한 중저가 가방을 찾기보단 클래식한 가방을 찾기 시작하자 앨리스마샤도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따라서 최근 20대 초반을 겨냥한 ‘앨리스’와 30대를 타깃층으로 하는 ‘마샤’로 라인을 세분화해 총 ‘앨리스’ ‘마샤’ ‘앨리스마샤 블랙라인’ 3가지로 제품을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20대부터 40대까지, 데일리룩부터 오피스룩까지 각 TPO와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며 여성 가방 시장을 겨냥해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누니27

이브이아이엔씨의 나머지 브랜드들도 각기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누니27(Nooni27)은 MZ세대들이 좋아할만한 톡톡 튀는 컬러풀한 색감을 담은 여성 가방 브랜드이다. 이브이아이엔씨의 또다른 브랜드 토에벵(Toar e ven)은 현대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정적인 무드의 무게감으로 모던, 베이직하면서 데일리로 착용 가능한 브랜드이다. 에바스스트리트(EVA’S STREET)는 스트리트 감성의 가방 브랜드로 동대문에서 홀세일 유통을 주로 하고 있다.

또한, 라임라이크(lime like)는 액세서리, 가방 등 잡화부터 의류까지 여성 패션 전반을 다루는 브랜드로 20대 초반을 겨냥해 각 시즌마다 다른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2024년 SS시즌 컬렉션의 콘셉트는 ‘미스티워커(mistywalker)’로 정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감성을 담았다.

국내외 판매 채널 확대, 가방 전 분야 전문 기업 목표
이와 같이 5개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이브이아이엔씨는 국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의 경우는 각 브랜드별 자사몰을 비롯해 신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면세점부터 W컨셉, 무신사, 29cm 등의 버티컬 플랫폼까지 입점해 유통하고 있고,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는 B2B로 동대문 도매, 최근에는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주점, 부산점에 입점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토에벵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신세계의 온라인 B2B 수출 플랫폼 케이패션82(Kfashion82)와 손잡고 태국에 위치한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1개월 동안 진행한 팝업스토어에 참여했다. 팝업에 참여한 9개의 브랜드 중 앨리스마샤와 라임라이크는 나란히 매출 1,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 일본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약 30여 개의 다양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하며, 일본과 해외 1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전문기업 ‘아다스트리아’가 앨리스마샤 제품을 거래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다.

라임라이크

“지난해 말에 태국 시암 디스커버리에서의 팝업스토어 진행 시에 태국 현지 바이어와 수천만원 상당의 오더 계약이 이루어져 현재 태국 8개 편집숍에 제품을 공급하는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일본 아다스트리아에서도 앨리스마샤를 일본 내에 공급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 지난 1월에 첫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브랜드의 제품 바잉까지 이루어져 3월 말부터 일본 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처럼 국내외 유통 판매 채널을 확장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는 곽창훈 대표는 현재 가방 산업 인프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단순히 가방 제조뿐만 아니라 브랜드 운영, 상품 기획, 컨설팅 등 가방 산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모두 잘하는 1등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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