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몰리스튜디오(대표 허용국)가 2023밉컴(MIPCOM)에서 인도 텔랑가나 주 정부와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알리몰리스튜디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멤버십 기업이다.
2023밉컴(MIPCOM)은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애니메이션, 방송 콘텐츠, 영화, VR 등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된다. VR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 알리몰리스튜디오는 콘진원이 주최한 한국 공동관에 참가해 다수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알리몰리스튜디오의 ‘아스트로 스테이션’은 우주 비행선 조종사 훈련학교를 배경으로 한 SF 애니메이션이다. 관람 후 직접 가상 현실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VR게임과 3D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작품이다. 현재 인도에서는 2023년 8월 민간이 주도한 우주 탐사선이 사상 최초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이후, 우주 산업에 관한 수요와 관심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주 교육을 소재로 한 ‘아스트로 스테이션’이 이목을 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리몰리스튜디오와 인도 텔랑가나 주 정부가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한 후, 사무실 임대비 지원, 인력 제공, 세금 감면, 인도 내의 사업 홍보 지원, 제작비 지원 등 텔랑가나 주 내에 입주하여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지원받을 수 있는 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텔랑가나 주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기업 HORNBILL과도 투자유치 및 100만 달러 상당의 CO-PRODUCTION(공동제작) 업무협약을 맺는 쾌거를 거두었다는 후문이다.
알리몰리스튜디오 관계자는 협약 이후 HORNBILL이 인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행사 INDIAJOY 2023에서 ‘아스트로 스테이션’을 전시하여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알리몰리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의 시리즈 개발과 투자 유치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인도 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알리몰리스튜디오 허용국 대표는 “해외 제작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이야기의 경계를 넓히고 작품의 시장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VR, 메타버스로의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어필했다.
한편, 알리몰리스튜디오가 멤버십 기업으로 속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서울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됐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6~12인 규모의 입주 공간을 비롯해 4K 영상 촬영 카메라 등 UHD 카메라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목적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더불어 고화질 카메라 88개를 배치해 3D 입체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360 스튜디오, 최신 장비로 구축된 음악 녹음 스튜디오 등 최고급 시설·장비가 구비돼 있다. 또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교육, 네트워킹, 액셀러레이팅 운영부터 투자유치까지 사업화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