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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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피혁 원단 전시회. 홍콩 ‘APLF’ 성료

피혁 완제품 ‘패션액세스’와 캐시미어 제품 ‘캐시미어월드’ 전시회 함께 얼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피혁 원단 전시회 ‘APLF’와 피혁 완제품 전시회 ‘FashionAccess’가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엑스비션센터(지역 홍콩 완차이)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올해 34회를 맞은 세계적인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인 APLF(Asia Pacific Lether Fair)는 예년보다 참가 업체수가 늘어 전시회장 바깥 공간에도 부스를 만들 정도로 성공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핸드백·러기지·신발·잡화액세서리 등에 사용되는 천연과 합성피혁관련 원부자재 전시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면서 국제적인 행사다. 여기에 피혁 가공에 필요한 염색관련 업체, 원단 표면처리를 위한 기계 업체 등 피혁에 관련된 모든 기업이 총망라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규모를 갖춘 전시회다. 이번 APLF는 전세계 42개국에서 839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피혁공동협동조합의 회원사 20개사를 포함해 총 27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탈리아가 159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국이 148개 업체, 인도가 65개 업체 순으로 많이 참가했다.

또한 피혁 원부자재를 활용한 완제품을 만날 수 있는 피혁 완제품 전시회 ‘Fashion Access’는 일본이 이번에 규모 있는 단체관을 만들어 눈에 띄는 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FASHION ACCESS’ 전시회에는 20개국에서 227개 업체가 참가했다. 중국이 81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홍콩과 인도에서 각각 40개 업체가 참가해 그 다음 순서로 많았다. 국내에서는 전체 7개 업체가 참가해 핸드백, 지갑, 잡화액세서리, 신발 등의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져 행사 기간 내내 열띤 상담을 펼쳤다.

여기에 2016년부터 함께 열리고 있는 캐시미어에 관련된 원사, 원단, 완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인 ‘Cashmere World’도 함께 개최돼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행사로써 의미를 더했다.

이렇듯 매년 열리는 ‘APLF’, ’ Fashion ACCESS’, ‘Cashmere World’는 다가올 다음 시즌의 각 분야별 트렌드∙컬러∙디자인을 모두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한 발 앞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Fashion ACCESS’는 피혁 관련 완제품 전시회로 참가 업체들이 홀세일 오더를 받거나, 제휴나 해외 진출 등을 위한 상담이 이어져 사업을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핸드백, 지갑, 신발, 벨트 등 피혁 완제품을 비롯해 버클, 지퍼 등 액세서리 업체도 폭넓게 참가하고 있다.

 

박수정 유비엠코포레이션한국 담당
“한국 참가업체 결과위해 함께 뛰어요.”

영국에 본사를 둔 주최사 유비엠의 한국지사인 유비엠코포레이션한국은 홍콩 APLF’와 ‘FASHION ACCESS’ 전시회의 한국 업체 지원을 맡고 있다. 전시회에서 실질적인 상담과 결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국 업체들을 홍보하고, 바이어 매칭 업무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베트남에서 신발을 제조하는 빅(Big) 바이어가 방문한다는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국내 업체 정보를 미리 그 기업에 전달했어요. 그 결과 전시회 이전에 미리 상담 약속을 잡게 됐죠. 전시회 첫날 이 베트남 기업과 국내 기업의 상담이 이뤄져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되고 있어요.”

유비엠코포레이션한국은 이처럼 바이어와 한국 참가업체가 사전에 약속을 잡는 일대일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시장 규모가 커 전체를 다 둘러보지 못하는 바이어들을 위해 ‘머트리얼 트렌드 전시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이곳은 시즌 트렌드를 미리 제시하고, 이를 잘 반영한 대표 참가업체들의 샘플을 따로 전시해 바이어들이 이곳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박 담당은 또한 전시회가 끝나더라도 참가업체들이 계속해서 홍보가 되도록 다음 전시회가 열리기 이전 1년 동안 온라인 쇼룸을 열어 놓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남수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한국 특별관, 통일된 이미지로 바이어 시선 끈다.”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은 이번 ‘APLF’와 ‘FASHION ACCESS’ 전시회에 국내 업체 20개 회원사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한국특별관 부스로는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것이다.

“국내 업체들이 매번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규모로 한국관을 구성했지만, 여전히 참가하지 못한 기업들이 남아있죠. 조합은 참가 업체들이 실질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참가 희망 업체에 대한 지원 규모를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은 매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국 특별관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전체가 하나같이 컬러와 디자인을 통일시켜 멀리서도 눈에 띄게 하고, 공동 마케팅과 통역 등을 지원해 참가 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심주형 나노프레스 팀장
“특허 기술로 세계 시장 확대합니다.”

나노프레스 심주형 팀장(사진 왼쪽)과 강영성 대표.

‘나노프레스’는 원단을 엠보싱 처리하거나 광(光)이 나도록 원단 표면을 가공하는 기계다. 회사는1984년 설립해 나노프레스 기계를 2008년부터 생산해 시장에 선보였다.

“전시회가 열리는 내내 상담하기 바빴어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단 가공 기계를 많은 바이어들이 알아보더라고요. 자체 특허 기술인 3개의 실린더를 통해 유압과 공기압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이를 통해 원단 표면을 가공한다는 강점을 설명하자,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죠.”

유압은 높은 압력이 필요할 때 사용하고, 공기압은 그 반대로 낮은 압력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나노프레스’는 또한 여러 무늬를 만들어 내는 롤러 7개를 장착한 것도 다른 업체에 없는 내용이다. 롤러에는 다양한 무늬가 있고, 그 무늬가 원단의 표면을 장식하게 된다.

“롤러는 다양한 무늬를 원단 표면에 심는 역할을 합니다. 7개의 롤러가 장착돼 다른 롤러로 교체가 쉽고, 편리하도록 시스템화 한 게 강점입니다. 이 시스템에 대해 첫날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바이어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죠.”

현재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로는 중국이 157개사로 가장 많다.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국을 넘어 또 다른 글로벌 기업과도 거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밀라노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아르헨티나에도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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